15화

“비전장학금, 사회복지사로서 성장할 수 있는 동력이 됐습니다”

 

“제가 아이 셋을 키우고 있습니다. 언젠가 기회가 되면 꼭 대학원에 진학하겠다는 목표도 있었지만, 육아를 하다 보니 그 꿈도 자연스레 흐릿해져 갔지요. 그때 비전장학금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이제 대학원 졸업만을 남겨 두고 있는데, 2년 동안 배우고 느꼈던 것을 바탕으로 계속해서 도전해나갈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고 생각합니다.”

 

전재은 사회복지사의 말입니다. 그는 현재 남양주시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사무국장으로 일하고 있는데요. 2년 전, 중부재단의 ‘비전장학금’을 만나면서 업무와 육아로 미뤄뒀던 대학원 진학의 꿈을 이룰 수 있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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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장학금 13년, ‘100호 비전장학생’ 배출

 

지난 7월 1일 서울 논현동에 위치한 북티크에서 중부재단의 사회복지사 대학원 학비 지원사업 ‘비전장학금’ 수여식이 개최됐습니다. 비전장학금은 일과 학업을 병행하며 전문성 확충 및 역량강화를 위해 노력하는 사회복지실무자들의 동기부여와 이를 통한 사회복지분야 발전에 기여하기 위해 마련된 것으로, 중부재단 최초의 장학사업입니다. 선정된 비전장학생에게는 대학원 졸업 시까지 학기 당 최대 200만원까지 지원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누적 지원금액은 4억5000만원에 이릅니다.

 

올해로 13회째를 맞아 5명의 사회복지사가 비전장학생으로 선정됐는데요. 이로써 누적 장학생 100명을 배출하게 됐습니다. 이날 제13회 비전장학금 수여식도 ‘2016 비전파티’라는 이름으로 열려, 이혜원 중부재단 이사장과 이사진 및 지금까지 비전장학금을 수혜 받은 사회복지사 등 총 40여명이 참석해 이를 기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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파티 형식을 차용한 이번 수여식은 3시간여에 걸쳐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진행됐습니다. 중부재단 이혜원 이사장과의 대화의 시간, 양원석 푸른복지사무소 대표의 특강은 참석한 사회복지사들에게 동기부여와 새로운 인사이트를 심어주었지요.

 

특히 이사장과의 대화는 강철희 중부재단 이사(연세대학교 사회복지학과 교수)와의 대담 형식으로 꾸며져 눈길을 끌었습니다. 편안한 분위기 속에서 중부재단 설립 시부터 지금까지의 이야기를 들을 수 있었습니다.

 

 이혜원 중부재단 이사장(왼쪽)은 이날 진솔한 입담으로 사회복지사들과 소통했습니다.
이혜원 중부재단 이사장(왼쪽)은 이날 진솔한 입담으로 사회복지사들과 소통했습니다.

 

“벌써 15년도 더 된 이야기 같아요. 재단 설립의 꿈을 갖고 야간대학원에 진학했는데, 그곳에서 사회복지 실무자들의 애환을 알게 되었습니다. 전문직임에도 그에 준하는 사회적 인정을 받지 못하고, 복지사로서 자존감과 자긍심도 결여돼 안타까웠지요. 이를 극복하기 위해서는 복자사의 역량강화가 필요하다고 생각했습니다. 재단 설립 후 가장 먼저 장학사업을 시작한 이유지요.”(이혜원 중부재단 이사장)

 

이혜원 이사장은 이날 모인 사회복지사들에게 “졸업하면 중부재단으로 논문 한 편씩 꼭 보내달라”고 부탁의 말을 전했습니다. 비전장학생들의 논문을 서재 한쪽에 차곡차곡 모으는 것이 가장 큰 보람 중 하나라면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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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혜원 중부재단 이사장이 13기 비전장학금에 선정된 사회복지사들에게 장학증서를 수여하고 있습니다.

 

 

끈끈한 유대감으로 뭉친 비전장학생들…
‘페이백장학금’으로 나눔의 선순환도

 

2016 비전파티에서는 참석자들이 사회복지사로서의 삶을 공유하는 시간도 빼놓을 수 없었습니다. 앞서 소개한 전재은 사회복지사가 고교시절 백혈병을 극복한 이야기를, 탈북자 출신의 사회복지사 박영철 우양재단 과장은 15년 전 목숨을 걸고 두만강을 건너 남한에 정착한 스토리를 전해 감동을 선사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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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이야기를 함께 나누는 시간을 통해 이날 현장은 금세 네트워킹의 장으로 변모했습니다. 쉬는 시간이며 행사 전후로 서로 명함을 교환하고, 인사를 나누기 바쁜 모습들이었지요. 같은 목적의식과 동료애 덕분일까요? 중부재단과 함께하는 사회복지사들은 남다른 유대감으로 똘똘 뭉치고 있습니다. 이를 잘 보여주는 사례가 바로 ‘페이벡장학금’ 입니다.

 

페이백장학금은 기존의 비전장학생들이 일과 학업을 병행하는 후배 사회복지사들을 위해 자발적으로 모금한 기금으로 마련된 의미 있는 장학금 입니다. 이에 뜻을 같이한 중부재단도 매칭펀딩을 통해 페이백장학금 기금 조성을 지원해오고 있습니다.

 

지난 2013년 2명의 페이백장학생이 처음 탄생한 이후 3년 만에 3명의 장학생이 추가 배출되었는데요. 십시일반 페이백장학금을 후원한 비전장학생 선배들이 직접 선발해 의미를 더했습니다.

 

이날 비전파티에서 이뤄진 수여식에서는 후원자들을 대표해 박영철 과장이 장학증서를 수여했습니다. 페이백장학생으로 선정된 류성원 서울특별시 사회복지사협회 팀장은 “시간적, 경제적 여유가 부족해 휴학을 고민하고 있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장학금을 받게 됐다”면서, “선배 사회복지사들이 모아주신 정성으로 학업을 이어갈 수 있게 돼 더욱 기쁘게 생각한다”고 소감을 밝혔습니다.

 

 

사회복지사를 위한 프로그램,
“나를 움직이는 동력이자 에너지원입니다”

 

다양한 기수의 비전장학생들이 자리한 가운데, 눈길을 끈 참가자도 있었습니다. 바로 11년 전 2기 비전장학생으로 인연을 맺었던 임희선 사회복지사(대전광역시 월평2동주민센터 맞춤형복지팀)인데요. 당시 지역자활센터에서 알콜 및 약물중독분야 상담업무를 맡으며 전문성을 키우고자 대학원에 진학했던 임 사회복지사. 그는 “중부재단이 사회복지사들을 대상으로 전개했던 다양한 제안은 정말 신선했다”며 이야기를 꺼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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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장학생 2기 임희선 사회복지사

 

“10여년 전 대전에서 대학원이 있는 서울까지 주2회 통학을 하며 야간 수업을 들었습니다. 때맞춰 경부선 KTX가 개통해 가능한 일이었지만, 교통비만 매달 40~50만원에다 만만치 않았던 대학원 학비까지… 쉽지 않은 결정이었지요. 그때 만나게 된 중부재단의 비전장학금은 매우 큰 동력이 되었습니다. 벌써 이렇게나 세월이 흘렀지만 감사한 마음은 여전합니다. 이런 파티나 워크숍 등 지속적으로 제공되는 네트워킹의 기회는 언제나 그렇듯 신선한 경험이고요.”

 

이날 특강 연사로 나선 양원석 대표는 “현장에서 열정적으로 사역하며 때로는 ‘소진’이라는 벽에 부딪히는 사회복지사들에게 새로운 에너지를 제공해준다는 점에서 중부재단의 프로그램은 의미가 크다”면서, 이날 참석한 이들에게 “지금의 자리에 남아 좋은 사회복지 현장을 만들어나가는 사람이 되길 바란다”고 당부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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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전장학금을 통해 지금까지 100명의 사회복지사와 함께한 중부재단. 비전장학금 사업을 담당하는 박미애 중부재단 사업기획팀장은 “100호 비전장학생 배출 및 페이백장학금 수여를 기념해 특별한 자리를 마련했다”면서 “앞으로 비전장학생들이 현장에서 체득한 경험과 이론을 잘 접목해, 사회복지계의 발전에 기여하는 전문가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응원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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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 순간 '내 첫 번째 크리에이티브'라는 마음으로 여기에 이름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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