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글생글 수현이의 몽글몽글 잠옷 만들기
생글생글 수현이의 몽글몽글 잠옷 만들기
생글생글 수현이의 몽글몽글 잠옷 만들기
2015.12.10 23:48 by 이젠니

‘5분에 1만 벌’. 영국에서 내다버리는 옷가지의 양이다. 글로벌 패스트 패션(Global Fast Fashion)이 주도하는 대량 생산‧소비의 여파다. 대안으로 떠오른 건 업사이클링 패션. 국내외를 막론, 새로운 패션 문화 코드로 급부상하고 있다. 헌 옷 짜깁기가 어떻게 패션이며 문화가 될 수 있냐고? 직접 확인해보자. 에코 디자이너 이젠니의 ‘상상’이 만든 ‘신상’. 업사이클링 홈패션 제안을 통해서.

우리 아기가 잠을 통 못자네요. 매일 밤 5~6번씩 깨기 일쑵니다. 옷이 불편해서 그런 것 같아요. 뱅글뱅글 돌면서 자다보니 내복이 풀어지고, 이불도 걷어차서 배를 훤히 드러낼 때가 많아요. 그렇다고 너무 두꺼운 옷을 입히면 땀띠가 나고요. 가벼운 수면잠옷을 입히고 싶은데 가격이 만만치 않더라고요. 마침 최근에 사은품으로 받은 무릎담요가 많은데, 이걸로 아이 잠옷을 만들 수 있을까요?

지난달 29일, SNS를 통해 접수된 사연입니다. 사연의 주인공은 이동주(32‧서울 구로구 구로3동)씨. 13개월 된 수현이(女) 엄마입니다. 사실 많은 어머니들이 비슷한 문제로 고민하십니다. 금세 쑥쑥 크는 아이에게 값비싼 수면잠옷은 부담이죠. 그렇다고 인터넷으로 아무거나 구입할 순 없고요. 아이들 얇은 피부에 닿는 거잖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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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2월 3일, 동주씨의 고민을 해결하기 위해 직접 그녀의 집을 방문했습니다. 낯을 가릴 만도 한 데 생글생글 웃어주는 수현이를 보니, 그 웃음에 걸 맞는 예쁜 잠옷이 아른거리네요.

'생글생글' 최수현(여·13개월)
품에 안긴 수현이가 너무 예뻤어요.

일단, 재료를 골라야죠. 아이 잠옷이 되려면 보온성이 좋되 가벼운 소재여야 합니다. 너무 무겁고 두툼하면 아이가 벗고 싶어 하죠. 잘 때도 불편하고요. 촉감도 되게 중요해요. 아이들은 뭔가 만지는 걸 좋아하기 때문에 거친 옷은 꺼려할 수 밖에 없습니다.

수현이네 집에 있는 무릎담요들

무릎담요는 좋은 소재가 될 수 있습니다. 대부분 ‘극세사’로 만들어지기 때문이죠. 극세사는 매우 얇은 실로, 면에 비해 가볍고 따듯합니다. 또한 굉장히 촘촘하기 때문에 진드기조차 스며들지 못하죠. 부드러운 촉감과 보온성도 아이 잠옷으론 딱이고요. 다만 아이에게 입히기 전엔 울샴푸나 유아용 세재로 깨끗하게 빨고 건조하는 과정이 필요합니다. 미세먼지를 없애야 하기 때문이죠. 세탁도 특별히 자주 해야 합니다. 극세사라는 게 결국 ‘폴리에스테르’라는 합성 섬유로 만드는 건데, 이 섬유의 특성이 냄새를 배출시키지 못하거든요. 유아용 세재로 내의 빨 듯 빨아주는 게 좋습니다.

맘껏 활개 쳐도 좋아! 마치 날다람쥐처럼~

자 어디 볼까요? 지금이 연말시즌이라 무릎담요 같은 걸 사은품으로 심심찮게 받으실 겁니다.

일단 ‘타올(Towel)’ 재질은 피해야 합니다. 보풀보풀해서 표면이 거칠거든요. 무거운 ‘울 (wool)’ 소재도 적합하지 않죠. 잠옷은 아이들 내의 위에 입어야하기 때문에 무조건 가볍고 편한 게 좋습니다. 그래야 숙면에도 도움이 되고요. 아이와 어울리는 색감도 고려해야겠죠. 우리 아이만을 위한 맞춤옷이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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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걸로 정했습니다. 아기자기한 체크 패턴. 귀여운 수현이와도 잘 어울리고, 크리스마스 느낌도 물씬 풍기네요.

수현이도 맘에 들어하는 것 같아 다행이죠.

그럼, 디자인 콘셉트를 고민해볼까요.

일단 아이들 옷은 팔이 없는 게 좋습니다. 팔을 사방팔방 휘젓고 다니기 때문에 조끼형태가 움직이기 편해요. 입고 벗기 편하게 지퍼를 달아볼까요? 단추를 달면 자다가 배길 수 있기 때문에 잠옷에는 지퍼를 다는 게 일반적입니다. 다리 부분의 공간은 좀 넉넉해야 합니다. 기저귀가 들어갈 자리기 때문에 너무 좁으면 활동성이 떨어지거든요.

자, 그림을 떠올려보니, 딱 연상되는 동물이 있네요. 그래요. 날다람쥐!

그래요, 날다람쥐! (사진: Tony Campbell, shutterstock.com)
지금부터 함께 만들어볼까요?

준비물 : 자, 줄자, 가위, 초크, 문진(무거운 것), 시침핀, 종이(아이 몸 사이즈보다 큰 것), 지퍼, 무릎담요

예상 소요시간 : 2시간 남짓

난이도 : ★★★☆☆ (중급)

원리는 어렵지 않아요. 아이 신체 치수에 맞게 담요를 잘라서 박음질을 하는 거죠. 생각보다 시간도 오래 걸리지 않아요. 집에 재봉틀만 있다면 어머니들도 충분히 도전해보실 수 있어요.

아직도 망설여지신다고요? 그럼 일단 젠니가 어떻게 만드는지 한 번 따라와보세요! ^^

먼저 담요를 아이의 몸에 맞게 재단하려면 종이에 패턴을 떠야 한답니다. 종이에 신체 사이즈를 반영해 설계도(?) 비슷한 것을 그리는 거예요.

오늘 만들어 볼 것은 흔히 '우주복'이라고 말하는 상하의 일체형 수면조끼인데요. 그러니 옷을 입은 아이를 돌려세워서 목선부터 발목까지 총 기장을 재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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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구구.. 치수를 잰다고 붙잡아 뒀더니 그새 울음이 터졌어요. 미안해, 수현아. 금방 예쁜 잠옷 만들어줄게!

나머지 세세한 치수는 기존에 아이가 입는 옷을 펼쳐두고 재면 편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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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패턴 밑그림이 이렇게 완성됐습니다. 포인트는 허리에서 엉덩이로 넉넉하게 떨어지는 곡선라인!

이렇게 그리기가 어려운 분들은 아이가 입던 옷을 포개어 놓고 본을 뜨셔도 돼요. 이제 이대로 자른 패턴을 가지고 담요를 알맞게 자를 거예요. 보시다시피 반쪽 모양이기 때문에, 담요를 자를 땐 두겹으로 겹쳐서 자를 거예요.

담요는 뒷판과 앞판으로 나누어 재단하는데요. 뒷판은 온전한 한 판으로, 앞판은 분리된 형태로 잘라야 해요. 앞판에는 지퍼를 달아줄 거거든요. 그러고선 각각의 모서리(물론 목, 팔, 발목이 나올 부분은 열어둬야겠죠?)를 꿰매어 붙여주면 완성! 원통모양을 생각하시면 편해요.^^

그럼 재단을 시작해볼까요?

먼저, 완성된 패턴을 담요 위에 올리고 테두리를 따라서 초크로 선을 그어줍니다. 초크는 1000원 만 있으면 다 산다는 그곳에서 쉽게 구하실 수 있어요. 그리고 그 선에서 1cm 정도 밖으로 내어 선을 한 번 더 그려준 다음 그 선을 따라서 가위로 과감히 잘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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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렇게 앞판은 좌-우 대칭의 반쪽짜리 2장, 뒷판은 온전한 1장으로 잘라주었어요.

뒷면(왼쪽)과 앞면(오른쪽) 재단이 완성된 모습입니다.

어떤 모양으로 완성될 지 슬슬 감이 잡히시죠?

이제 앞판과 뒷판을 겉면이 포개어지게 놓고 선을 따라서 재봉틀로 박음질을 할 거예요. 이때는 서로 흐트러지면 안 되니, 시침핀으로 구석 구석을 고정시켜줘야  합니다. 

그럼 두루루루! 재봉틀을 한 번 돌려 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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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목과 팔, 발목이 나올 부분을 제외하고 박음질이 다 끝났다면! 이제 지퍼를 달아줄 차례에요. 입고 벗을 때 편리하라고 길~쭉~하게 달아줄 거예요.

이렇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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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거의 다 끝난 모습이죠? 이제 박음질되지 않은 부분의 테두리만 마감하면 완성입니다.

발목부분에는 따로 발목밴드를 만들어 달아서 마무리했고요. 목과 팔 부분은 안으로 1cm정도 접어넣은 후 한 번 더 박음질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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짜잔! 이렇게 완성됐습니다.

짝짝짝!

여러분도 남는 담요를 이용해 한 번 만들어보세요. 엄마(혹은 이모, 삼촌, 아빠!)의 정성으로 세상에 하나 뿐인 옷을 아이에게 선물할 수 있답니다.

설명이 불충분하다고요? 젠니 입장에서 너무 대~충 설명한 건 아니냐고요??

그래서 준비했지요. 아래에 만드는 과정을 좀 더 상세히 덧붙였어요. 그러니까 여러분도 우리 아이 날다람쥐 잠옷 만들기, 꼭 한 번 보고 따라해보세요.^^

그럼 저는 수현이에게 한 번 입혀볼게요!

후기: 업사이클링 홈패션 쇼!

“만드는 내내 수현이 얼굴을 떠올렸어요. 세상에서 하나 뿐인 맞춤 잠옷이죠. 체크가 잘 어울릴 거라 생각했는데 예상이 적중했네요.”(이젠니 디자이너)

“너무 귀엽고 깜찍해요. 잠옷이 아니라 외출복으로 욕심이 날 정도로요. 기대했던 것보다 훨씬 좋습니다. 편안하면서도, 부드럽고 아늑한 느낌도 좋고요.”(어머니 이동주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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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릎담요로 우리 아이 수면조끼 만들기

(1) 아이가 옷을 입은 상태에서 상하반신의 전체 기장을 잰다.

(2) 측정한 치수를 바탕으로 종이 위에 패턴을 떠서 자른다.

(3) 담요를 겹쳐놓고 그 위에 패턴을 대고 초크로 시침선을 그린다.

(4) 시침선에서 1cm 정도 여유를 둬 시접선을 그린 뒤 가위로 재단한다.

(5) 재단한 천을 서로 겉면이 겹쳐지게 맞댄 후 박음질한다.

(6) 발목밴드를 붙인다.

(7) 지퍼를 부착한다.

(8) 재단면이 그대로 노출된 부분은 안으로 접어 마감한다.

/ 기획: 최태욱 ‧ 정리: 조철희

1. 치수 재기

먼저 아이의 신체 치수를 잴 거예요. 아이를 돌려세우고 뒷쪽 목선부터 발목까지의 기장을 재는 거죠. 수현이는 62cm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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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밖의 치수는 아이가 입던 옷을 활용해서 재면 편해요. 먼저 상하의를 잘 펴서 포개어 놓는데, 이 때 상의 맨 윗부분(뒷목에 닿는 부분)부터 발목까지 길이가 좀 전에 재 두었던 기장과 같아야 해요. 62cm로 맞추어 놓고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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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 다음에 가슴너비, 어깨너비, 암홀선(팔이 나오는 부분)과 목선의 높이 등 패턴을 그리는 데 필요한 치수를 잽니다.

가슴너비 재기

어깨너비 재기

목선 높이 재기

2. 패턴 뜨기

패턴은 집 짓는 설계도와 같은 역할을 해요. 사이즈와 모양이 패턴대로 나오기 때문에 중요한 작업이에요.

목선의 모양은 앞뒤가 다르잖아요. 그래서 원래 앞, 뒷면 패턴을 따로 떠야하지만, 저는 오늘 안에 수현이네 집에서 완성하려면 서둘러야 해요! 편의상 뒷면의 목선을 기준으로 하나만 떠서 작업하도록 할게요. 이 부분에 관한 팁은 이따가 말씀드릴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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패턴은 좀 전에 잰 치수를 바탕으로, 좌-우가 겹쳐지게 접은 모양으로 종이에 그릴 건데요. 허리에서 엉덩이로 이어지는 부분은 여유 있게 곡선형태로 잡아줄 거예요. 아기들은 항상 기저귀를 차고 있으니 너무 타이트하면 불편할 테니까요.

TIP 이 작업이 어려우신 분들은 종이 위에 옷을 올려놓고 본을 뜨셔도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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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현이가 입고 벗기 편하도록 앞에는 지퍼를 달아요. 그 부분에는 1cm정도 여유를 둘 거예요.

발목부분에는 밴드를 달아주면 좋겠죠? 밴드는 패턴을 새로 만들지 않고, 나중에 아래 부분 3cm정도를 잘라서 그대로 활용할 거에요.

① 엉덩이 부분이 편하도록 곡선으로 그려요 ② 지퍼가 달릴 부분은 1cm 정도 내어 여유를 둡니다 ③ 나중에 이 부분은 잘라서 발목 밴드를 재단할 때 다시 활용할 거예요.

자, 패턴이 다 그려졌으면 그대로 종이를 잘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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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 앞면 재단하기

패턴을 반쪽만 떴기 때문에 재단할 때는 담요를 겹쳐서 잘라야 해요. 이 때 담요의 뒷면이 겹쳐지도록  접어주세요. 보통 상표가 붙어 있는 부분이 뒷면인데요. 촉감으로도 구분할 수 있어요. 좀 더 부드러운 쪽이 앞면이랍니다.

먼저 옷의 앞면이 되는 부분부터 재단할게요. 앞면은 지퍼를 달아줄 거기 때문에 좌우로 대칭되는 두 장의 분리된 면으로 재단해야 합니다.  초크를 사용해 잘라둔 패턴을 담요에 대고 시침선을 그려요. 여길 따라 박음질을 해 줄 거예요. 이 때 문진을 올려둬서 패턴이 움직이지 않도록 해야해요.

뒷면끼리 마주보도록 접어줍니다.

패턴을 따라 천 위에 시침선을 표시합니다.

TIP 문진은 집에 있는 다른 무거운 물건으로 대체할 수 있어요.

문진은 무거운 물건으로 대체할 수 있어요.

TIP  원래 목선의 파인 정도가 다르기 때문에 앞면과 뒷면의 패턴을 따로 떠야하는데요. 저는 뒷면 패턴만 떠서 앞면에도 동시에 사용했어요. 앞면의 목선은 패턴에 홈을 여러 개 파서 점선모양으로 표시될 수 있도록 했어요. 

패턴은 뒷면을 기준으로 떴는데요. 앞면의 목선도 그 위에 함께 그려준 후 미리 칼집을 내뒀어요

홈을 따라 초크칠을 하면 이렇게 점선모양으로 앞면의 목선이 그려진답니다.

 

패턴대로 담요에 선이 그려졌다면, 각 선마다 1cm씩 시접을 그려주세요. 시접은 바느질했을 때 바깥쪽으로 남는 부분이에요. 뒤집으면 안쪽으로 접혀들어가게 되죠. 지퍼를 달 부분은 이미 패턴에 반영했기 때문에 시접을 두지 않아도 돼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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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접선까지 다 그려졌다면 가위로 따라서 잘라주는데요. 이 때, 2장을 포개어서 잘라야 하니 문진을 올려두거나, 중간 중간에 시침핀을 꽂아 흐트러지지 않도록 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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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면 재단이 끝난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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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 뒷면 재단하기

뒷면은 완전한 한 면이 나오도록 재단해야 해요. 그러니 담요가 접히는 면에 패턴을 맞춰서 대고 초크로 시침선을 그려줍니다.

이 때, 패턴에서 지퍼가 달릴 부분을 고려해 1cm의 여유를 뒀던 부분은 제외해야 해요. 뒷면에는 지퍼가 없으니까요. 저는 이렇게 종이를 접어준 다음에 그려볼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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접히는 면에 패턴을 맞춰서 대고 시침선을 그려요.

다 되면 앞면과 마찬가지로 1cm 여유를 두고 시접선을 그려준 다음 조심조심 잘라줍니다.

뒷면 재단이 끝났어요. 이렇게 펼치면 완전한 한 면이 되죠. 자른 면에서 올이 풀려나오면 오버로크로 마감해줘야 하는데요. 다행히 가장자리가 깔끔해서 이 부분은 생략해도 될 것 같아요.

뒷면(왼쪽)과 앞면(오른쪽) 재단이 완성된 모습입니다.
5. 발목 밴드 재단하기

발목에는 밴드를 달아줄 거예요. 

패턴 뜰 때 남겨뒀던 부분을 활용해 4배(2*2)만큼의 넓이로 재단합니다. 길쭉하게  접어서 박고, 안에 고무줄을 넣으면 튼튼한 밴드가 되겠죠? 마찬가지로 테두리에 시접선을 그려 잘라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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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럼 본격적으로 박음질을 시작해 볼까요? 

6.  앞면 이어박기

먼저 따로 떨어진 앞면을 이어 붙여요.

앞면의 상반신에 해당하는 부분에는 지퍼를 달아 연결할 거예요. 그래서 하반신 쪽의 남는 부분(가랑이 부분에서 허리춤까지)만 박아줍니다. 재단한 천의 1cm 안쪽에 패턴대로 그려둔 선을 따라서 박음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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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상 겉면과 겉면이 맞주보게 포갠 후에 박음질 해야한다는 점 잊지 마세요.

7.  앞면과 뒷면 이어박기

이제 뒷면과 앞면을 맞대고 박음질할 차례에요.

박음질 하기 전에 시침핀을 약 10cm 간격으로 시침선과 수직이 되도록 꽂아 고정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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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목선과, 팔이 나오는 암홀선, 발목 부분을 제외하고 다 박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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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IP 가랑이 부분은 마찰이 많아서 터지기 쉬운 부분이에요. 이 부분을 박을 땐 서너 번 정도 반복해서 박음질해주면 튼튼하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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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 발목밴드 만들어 달아주기

발목 부분에 달릴 밴드도 만들어줘야겠죠? 미리 알맞게 재단해 둔 천을 길게 접어서 박고, 양 옆을 박으면 2겹의 튼튼한 밴드가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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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쪽에 고무줄을 넣으려 했는데, 소재 자체가 신축성이 있어서 이대로 달아줘도 괜찮겠어요.

수현이 발목에 딱 맞아요!

접힌 면이 아래로 가도록 발목 아랫단에 박아줍니다.

9. 지퍼 달기

이제 지퍼만 박으면 거의 완성입니다!

재단을 할 때, 지퍼가 달릴 부분에 1cm정도 여유를 뒀었죠? 이 부분을 안쪽으로 접은 다음에 지퍼 양 옆의 테이프부분과 맞대어서 박아줘야 해요. 그래야 재단된 단면이 안쪽으로 들어가 깔끔해져요. 옷의 겉면과 지퍼의 테이프부분이 겹쳐지도록 시침핀을 꽂고 박음질 합니다. 이 때 지퍼 위쪽의 끝나는 부분이 목선보다 1cm가량 아래로 오도록 맞춰주세요.

패턴을 뜰 때 지퍼를 붙이려고 내었던 여윳단이 안쪽으로 말려들어가게 고정한 후 박음질 합니다.

다 박고 나면 뒷면은 이런 모양이 됩니다.

TIP 지퍼가 달린 안쪽을 보면, 지퍼 테이프가 날개처럼 떨어져 있는데요, 지퍼를 올리고 내리면서 이빨 사이에 끼어들어 지퍼가 고장날 염려가 있어요. 날개 부분을 박음질 해 한 번 더 고정시켜주면 튼튼하고 편리한 지퍼가 완성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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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음질이 끝나면, 지퍼 윗부분의 남는 공간을 자르고 매끄럽게 마감합니다. 가로 2cm, 세로 1cm 정도로 자른 천을 2개 준비합니다. 그걸로 각각의 지퍼 윗부분을 감싼 뒤 옷 안쪽으로 접어 넣은 다음에 박아줍니다. 지퍼까지 총 6겹이나 되기때문에 재봉틀이 버거워할 수도 있어요. 그럴 땐 손바느질로 마무리하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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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렁치렁한 지퍼 아래쪽도 다듬어주셔야 해요. 지퍼 손잡이를 위로 올린 다음, 지퍼가 끝나는 부분에서 3cm정도 여유를 두고 잘라주세요. 튀어나온 부분은 안팎을 충분히 감쌀 정도로 천을 잘라 덧대고 박음질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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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 재단면 마감하기

박음질 된 부분은 재단면이 안쪽으로 접혀들어가 있어 겉면이 깔끔하게 마감된 모습인데, 재단면이 그대로 노출돼 있는 목선과 암홀선은 다소 지저분하죠. 이 부분들을 안으로 접어 넣어 박음질해줘야 해요. 목선의 지퍼부분은 이미 말려들어간 상태인데요, 이 부분을 따라서 전체적으로 1cm정도 안쪽으로 접어주면서 박음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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암홀선도 안쪽으로 넣어서 박아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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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 완성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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