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2012년 한국 비영리 단체의 예산 총액은 약 2조원에 달한다. 이는 지난 2010년 1조4000억원에 비해 28.8% 증가한 것으로, 사회복지공동모금회 모금액(4159억원)의 4.8배에 달하는 수치(2010년 4.2배)다.
2010년 9603개에 그쳤던 비영리민간단체 수가 2013년 1만1579개로 증가한 것도 국내 NPO분야의 성장세를 나타내는 지표다. 재원이나 인력 구성에서도 균형 잡힌 발전을 보여줬다. 한국NPO공동회의가 월드비전, 굿네이버스, 유니세프한국위원회, 대한적십자사, 세이브더칠드런, 어린이재단 등 국내 242곳의 NPO를 조사해 발표하는 ‘한국개발복지NPO총람’은 2010년 7460억원으로 전체 재원의 52.9%를 차지했던 민간 후원금이 2012년에는 58%(1조1400억원)까지 높아졌다고 보고하고 있다. 2012년 정부보조금은 1% 정도 줄어든 2647억원이다.
민간 후원금과 정부보조금의 변화에 대해 한국NPO공동회의는 “국내 NPO가 시민과 기업의 지원을 다각적으로 받게 됐다는 것을 의미하는 수치”라고 평가했다.
2010년 1만6688명(정규직 1만3357명)이었던 비영리민간단체(NPO) 종사자 수도 2012년 2만702명(정규직 1만5759명)까지 증가했다. 2012년 국세청에 신고된 개인과 법인의 기부총액은 총 11조8400억원으로, 2010년 10조 300억원에 비해 소폭 상승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중 개인 기부금이 7조7300억원으로 전체의 65.3%를 차지하는데, 이는 2010년에 비해 1조 2000억원 정도 증가한 수치다. 2012년 기부 총액은 GDP의 약 0.9%로 나타나는 데, 이는 같은 해 미국의 GDP대비 기부율(약 1.8%, Giving USA)보다 절반 정도 낮은 수준이다. 인포그래픽 : 양화진 기자 자료ㆍ글 : 정유진 기자, 최태욱 기자, 김경하 기자, 문상호 기자, 주선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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