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임에는 친구가 많다
게임에는 친구가 많다
2016.03.15 15:17 by 박비

모두가 즐겁게 즐길 수 있는 게임 콘텐츠를 소개 합니다. 실제로 플레이 하는 영상을 통해 게임을 이용 하는 법을 알려드립니다. 박대표의 살아있는 드립은 보너스 입니다. (찡긋)

초콜릿 대신 게임을 슬쩍. 서로의 마음을 하나로 묶어주는 달콤 쌉싸름한 게임 영상.

미안하다. 사과한다.

솔로편을 봤는데도 여친, 남친은커녕 있던 여사친(여자 사람 친구)과 남사친(남자 사람 친구) 마저 떠나 보내게 했다면. 게골녀가 사과한다.

하지만 비워야 채운다고 하지 않았겠나. 떠난 빈자리를 새롭게 다가올 새 인연으로 가득 채워줄 게임을 소개한다. 해마다 봄이오면 돌아오는 벚꽃좀비* 같은 괴롭지만 피할 수 없는 미션. 게임으로 친구를 만들어 보자!

마인크래프트 – 초등학생편

뽀통령을 졸업한 우리 아이. 뽀로로의 장기 집권 이후 새로운 지도자를 영접 하게 된다. 바로 유튜브 BJ '양띵'. 언젠가 우리 아이들이 간절간절 눈빛으로 스마트폰을 가져갔을 때, 뭔가 네모난 블럭을 마구 부시며 엄청난 집중 상태를 보여준 적이 있는가? 바로 창작과 모험의 게임 「마인크래프트」 삼매경에 빠져 있다는 뜻이다. 양띵은 이 마인크래프트를 가지고 유튜브에서 자신과 친구들이 게임을 하는 것을 방송하는 BJ. 헌데 초등학생들 사이에서 BJ 양띵과 마인크래프트의 인기는 상상을 초월한다. 초등학생들이 장래 희망에 '양띵' 이라고 적을 정도.

'게임을 계속 하게 두어도 될까…' 엄마들은 고민한다. 마냥 막을 수 만도 없다. 마인크래프트를 안하면 친구를 못 만들기 때문. 딜레마다. 그러나 걱정하지 마라. 마인크래프트는 넘나* 넘나 좋은 게임이다. 마인크래프트와 같이 무한정 넓은 세계에서 자신이 원하는 행동을 마음대로 할 수 있는 게임을 '샌드박스형' 게임 이라고 한다. 모래를 가지고 어떤 모양도 만들 수 있듯이 게임 안에서 플레이어가 원하는 형태의 창작이나 모험이 가능하다. 정해진 규칙을 따라 모두 같은 게임의 스토리를 따라 가는 것이 아닌 자유도 100% 의 게임이다. 마인크래프트는 초등학생들이 쉽게 이해 할 만큼 직관적이고 그래서 더 많은 친구들을 끌어 들이게 된다. 그 결과 엄마들은 도무지 뭘 하는지 모르겠는데 아이는 스마트폰을 잡고 행복의 세계로 떠나게 되는 것. 친구들을 만드는 것도 좋지만 먼저 엄마가 아이의 친구가 되어 보는건 어떨까? 

마인크래프트로 지은 경복궁 (사진: https://i.ytimg.com/vi/d8k5Dfq0H_U/hqdefault.jpg)

게골녀는 제안한다. 아이가 올바른 게임 습관을 키우기 위해서는 부모가, 엄마가 알아야 한다고. 집안일도 바쁜데 언제 신경 쓰고 있냐고 물으신다면, 아이는 누군가와 함께 하기 위해 게임을 한다고 말씀 드리겠다. 게임이 너무 어려운가? 우리 아이와 함께 유튜브로 마인크래프트 왕초보 입문 강좌를 보자. 이제 아이는 엄마와 다른 문화에 발을 들이고 다른 언어로 이야기 하기 시작한다. 몇년만 지나면 “엄마는 이런거 모르니까” 처럼 키워준 은혜를 한번에 쌈싸먹는 대답을 듣게 될지도 모른다. 분노하지 말자. 지금 함께 게임을 한다면 아이는 엄마와 게임 이야기를 하며 ‘소통’ 할 수 있게 된다. 엄마와 소통하는 법을 배운 아이는 분명 많은 친구들과 사이 좋게 지낼 수 있게 된다. 이것도 보장한다. :) 영국 국립지리원은 마인크래프트를 활용해 실제 영국 지도를 그려 냈다고 하니 자녀들 앞에서 지식을 자랑해 보자.

용어설명

샌드박스(Sand box, 모래 상자)

레고를 떠올려 보면 이해가 쉽다. 설명서에서 알려주는 대로 모양을 만들 수도 있지만 나만의 새로운 블록 조합을 만들 수도 있는 게임을 샌드박스형 게임이라고 한다. 도시를 만드는 심시티, 온라인 역할 수행 게임(RPG) 메이플 스토리와 같은 게임들을 모두 샌드박스형 게임이다.

 

카탄 – 중학생편

중학생 자녀를 둔 부모가 가장 많이 듣지만 가장 모르는 말. LOL(롤) 이다. 롤이 뭔가 하면, 'League of Legend'라는 게임의 약자로 대한민국 남자 중, 고등학생에게 절대적인 호응과 지지를 받고 있는 PC게임이다. 5대5로 팀을 나눠 적의 중심부를 먼저 공략하는 팀이 이기는. 설명만 들으면 “이게 뭔 재미가 있지” 싶은데 2015년 8월까지 PC 방 점유율 1위를 무려 161주 연속 기록할 만큼 대한민국 10대의 혼을 쏙 빼놓은 게임이다. (심지어 지금도 부동의 1위)

솔직히 말하면 온 가족이 롤을 배운긴 힘들다. 아무리 해도 굳어버린 운동 신경으로 10대들의 휘몰아 치는 마우스질과 신컨*을 따라 잡을 수가 없다. 하지만 이대로 아들을 PC방에 뺏길 수는 없는 것. 일주일에 한번 정도는 보드게임「카탄」을 펴자. 보드게임은 어려워 보인다. 뭔가 부속품도 많고 펴는데 시간도 걸린다. 그래도 쪼금만 참자. 대부분의 보드 게임은 참으로 쉽다.

카탄의 개척자 (사진: http://lbh7103.wix.com/)

 

카탄 룰 세줄 설명

-      주사위 2개를 돌린다.

-      주사위가 나온 값과 내 마을(집 모양의 블럭) 이 인접해 있으면 해당 하는 자원을 받는다

-      자원을 모아 도시를 발전 시킨다

 

카탄(사진 : https://cdn0.vox-cdn.com/thumbor/qWVqyulYmT80tFHABSoQPrxLus4=/5x0:1019x676/1280x854/cdn0.vox-cdn.com/uploads/chorus_image/image/45729666/catan-paul-miller-stock_1020.0.jpg)

잊지말자. 주사위를 쓰는 모든 보드 게임은 쉽다. 그리고 카탄에서 플레이어는 각자의 자원을 교환 할 수도 있다. “엄마. 나무 있어?” “없어” “에이~ 있잖아. 하나만 줘” “너 있다 숙제 하면 줄게” 이 얼마나 가족간의 훈훈한 내기와 불법 거래가 오가는 아름다운 대화인가! 카탄을 통해 우리는 선택과 집중의 중요성 그리고 경제 관념에 대해 생생하게 배울 수 있다. 가족과 보드게임을 하며 실력을 갈고 닦은 아이는 자연스럽게 다른 게임을 권하게 된다. 다른 게임의 즐거움을 알게 되면 한가지 게임에 과하게 몰입 할 일도 적어 진다는 것이 게골녀의 게임 이론! 친구도 만들면서 게임도 스스로 조절 할 수 있는 훈훈한 결말, 보드게임 「카탄의 수호자」로 시작해 보자.  

쿵쿵짠 – 대학생 편

아이엠그라운드 를 기억 하는가? MT 게임의 필수요소. 킹콩샤워와 수 많은 별명을 부르며 첫만남의 어색함을 게임으로 극복 했다. 헌데 좀 아쉽다. 술이 술술 들어가는 게임이지만 우린 수능을 이겨낸 똑똑한 대학생 아닌가? 카드 한팩만 추가 해 보자. 쿵쿵짠의 기본 룰은 아이엠그라운드와 똑 같다. 단지 별명을 부르는 것이 아니라 내 앞의 카드에 그려진 동작을 해야 한다. 쉬워보이는가? 여기서 게골녀의 한수! 틀린 사람은 다른 사람의 카드를 받고 이제 두가지 동작을 모두 해야 한다. 게임은 점점 카오스로 가고 벌주의 병들은 늘어만 가는 밤. 이제 바둑도 로봇이 두는 시대. MT 게임도 살짝 고급화를 시도해 보면 어떨까?

쿵쿵짠(사진 : http://image.auction.co.kr/itemimage/c8/8d/13/c88d13d95.jpg)

자세한 쿵쿵쨘 게임 설명은 여기서 확인해 보자

 

 

고등학생 편은 어디있는지 궁금한가? 애석하게도 고등학생은 게임을 추천 할 수 없다. 대신, 수능을 준비하는 고등학생들에게는 게골녀의 응원을 보내 드린다! 힘내요 대한민국 고딩!

용어설명

벚꽃좀비*

봄바람이 휘날리며~ 흩날리는 벚꽃 잎이~ 울려퍼질 이거리를~ 둘이 걸어요~♬

봄이 오는 2개의 싸인 입춘과 버스커 버스커의 벚꽃 엔딩. 해가 바뀌고 또 바뀌어도 끊임 없이 이 노래가 들려 오는데서 착안해 벚꽃 좀비 라는 별명이 붙었다.

넘나*

2016년 초반 유행하기 시작한 너무나의 줄임말. 아 넘나 맛있는것! 유시진 대위 넘나 멋진 것! 등으로 활용 추천

신컨*

신의 컨트롤의 줄임말. 게임을 아주 잘 컨트롤 하는 행동과 사람을 이른다.

<활용 예시>

아들! 엄마의 신컨을 보아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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