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책 좀 사세요!” 진주문고의 이유 있는 패기
“책 좀 사세요!” 진주문고의 이유 있는 패기
“책 좀 사세요!” 진주문고의 이유 있는 패기
2016.04.15 17:00 by 강연우

지난해 초, SNS를 통해 유명세를 얻은 서점이 있다. 이명박 전 대통령의 저서 <대통령의 시간>을 <MB의 비용>과 함께 전시·판매해 관심을 모았던 진주문고(경남 진주시 평거동) 얘기다.

전직 대통령의 공로와 허점을 다룬, 전혀 상반된 두 책을 합동 배치한 시도는 많은 누리꾼들 사이에서 화제가 됐다. 2개월 후 경남지역에서 무상급식 중단 반대운동이 활발해지자, 이 서점은 또 한 번의 패기를 선보였다. ‘경남도지사에게 권하는 책’이라는 진열대를 만들어 <개념원리 수학Ⅰ>, <밥값 했는가> 등 책 9권을 추천한 것. 이 역시 6백여 명의 회원이 ‘좋아요’를 누르고, 100개가 넘게 게시물이 공유될 정도로 회자됐다. 이러한 패기를 가능케 하는 건, 30년 간 든든히 책방을 지켜준 지역민들의 관심과 사랑이다.

진주시 평거동의 진주문고 입구.

“꺄르르르”

서점 문이 열리자 웃음소리부터 들렸다. 류승조, 황효주(이상 15·경해여중)양이 회색 교복치마를 나풀대며 들어왔다. 발걸음이 가볍다. 책가방도 들썩인다. 단짝인 승조와 효주가 하굣길에 직행한 곳은 집도, 학원도 아닌 진주문고다. “단지 책 읽고 싶단 이유로 다니기 시작했는데 벌써 2년째”라며 “일주일에 두 번 씩은 꼬박꼬박 들른다”고 했다.

서점에 도착한 둘은 계산대 앞을 지나 2층 계단으로 쏜살같이 올라갔다. “여행 책이나 문제집을 주로 봐요” 여행 관련 코너로 간 효주 양이 책장에서 <프렌즈 뉴욕>을 꺼내며 말했다. 그리고는 인문과학코너 옆에 마련된 네모난 나무의자에 앉아 익숙한 듯 책을 펼친다.

승조와 효주는 중학교에 올라간 뒤 서점을 찾는 일이 부쩍 잦아졌단다. 효주 양은 “학원에 가기 전 들르는 곳이 매점에서 서점으로 바뀌었다”며 웃었다. 승조 양은 “진주문고에서 책을 고르면 이렇게 앉아서 보기 편하다”며 “온라인에서도 책을 살 수 있지만 여기선 보고 살 수 있으니까 그 점이 가장 좋다”라고 말했다.

 

지역민 귀갓길의 관문 역할 30년

지난 1일 오후 찾은 진주문고 본점(진주시 평거동)에는 승주, 효주 양과 같은 학생들이 유난히 많았다. 1층 한 편의 계단식 좌석, 동화책을 전시해 놓은 무릎 높이의 평상, 문제집 진열장 아래 등에서 교복 입은 학생들이 독서 삼매경에 빠져 있었다.

학생뿐 아니라 유모차를 끌고 온 주부부터 손녀 동화책을 사러 온 할아버지까지 남녀노소 부담 없이 드나드는 곳. 진주문고가 ‘진주시의 사랑방’이라고 불리는 이유다. 그도 그럴 것이 진주문고 좌우로 아파트 세 세대가 둘러싸고 있고, 주변에는 신진초, 배명고, 진주제일고 등 학교가 밀집해 있다. 진주 시민에겐 서점이 퇴근길, 하굣길에 빼 놓을 수 없는 ‘필수코스’인 셈이다



 

진주문고의 30년 단골 전진규(48·인사동)씨는 이날 아내와 초등학생 딸의 손을 잡고 서점을 찾았다.

“참새가 방앗간을 그냥 지나치겠어요? 오늘도 직장 마치고 가족끼리 저녁 먹으러 가기 전에 들렀어요. 가까이 서점이 있으니까 자꾸만 찾아오게 되네요.(웃음)”

전씨가 짐짓 넉살을 부려본다. 2층에서 문제집을 찾던 정윤기(56·평거동)씨는 “큰 서점이 없는 진주에 진주문고는 보배 같은 곳”이라며 “이 곳이 있기 전에는 여기 없는 책을 구하러 부산까지 가는 게 흔한 일이었다”고 말했다.

지역 내 위상은 수치로도 나타난다. 진주문고가 보유한 회원은 모두 7만 명, 진주시 인구 35만 명 중 20%가 서점 회원이다.(진주시 가좌동의 진주문고 엠비씨점 포함) 게다가 그 회원의 70%는 주기적으로 서점을 찾는 ‘활동회원’이란다. 이용자 구조도 다른 곳보다 좋다. 진주시내 15곳의 서점 중 문제집이 아닌 단행본을 파는 곳은 5개뿐. 이중 두 곳이 바로 진주문고다. 게다가 진주문고 본점과 엠비씨점의 단행본과 학습지 판매비율은 각각 5대5, 7대 3이나 된다.

 

“지역서점을 지키겠다는 대표자의 한결같은 철학이 30년간 사랑받은 비결 아닐까요?”

1층 계산대 옆에 있던 전선경(46·진주문고) 팀장이 미소를 지었다. 진주문고는 올해 30살이 됐다. 지난 1986년, 여태훈(54) 대표가 경상대학교 앞에서 연 인문사회과학서점 <개척서림>이 진주문고의 모태다. 2년 뒤 <개척서림>은 출판문화정보공간인 <책마을>로 변신한다. 단순히 책만 팔던 공간이 작가와의 만남, 전시, 공연을 아우르는 복합문화공간으로 바뀐 것.

“개업 첫 날 공연을 했는데, 감사하게도 반응이 뜨겁더라고요”

여태훈 대표의 회상이다. 책마을은 개업기념 공연부터 좋은 반응을 얻었단다. 가수 정태춘의 노래극 ‘송아지 송아지 누렁송아지’ 공연이 열린 날 경남문화예술회관 1층이 1000여명의 관객으로 가득 찼다. 서점 내 문화행사 참여율도 높았다. 한 달에 한 번 문화행사가 열릴 때마다 50평 되는 좁은 공간에 100명 넘는 사람이 어깨를 부대끼며 붙어 앉을 정도. 1992년 진주문고로 간판을 바꾸면서도 서점은 문화행사를 꾸준히 열었다.

하지만 6년 뒤 IMF 위기가 닥치면서 모든 것이 멈췄다. 외환위기는 진주지역 경제를 무너뜨렸다. 서점이 있던 동성동 도심은 텅텅 비었다. 유동인구가 급격히 줄고 책도 팔리지 않았다. 없는 형편에 문화행사를 열 수조차 없었다. 폐점을 고민했을 정도의 위기. 하지만 여 대표는 서점 일을 쉽게 포기할 수 없었다.

“이 일 말곤 할 수 있는 게 없었어요. 제가 어렸을 때 교통사고로 몸을 많이 다쳐서 육체적 강도가 심한 일은 힘들거든요. 어릴 때부터 책읽기를 좋아했던 것도 그래서죠. 게다가 13년이라는 긴 시간 동안 해왔던 일이잖아요. 서점 외에는 다른 일을 한다고 생각해본 적이 없었죠.”

그는 벼랑 끝에서 모험을 택했다. 아파트가 모여 있던 신시가지로 장소를 옮긴 것. 1999년 4월 평거동의 건물 한 층을 빌려 진주문고를 다시 열었다. IMF 여파가 가시지 않았지만 과감히 빚을 냈다. 13년 간 진주시민이 보내준 신뢰도 다시 서점을 여는 데 도움이 됐다. 이때 서점 회원 중 한 명은 여 대표에게 큰돈을 이자도 없이 선뜻 내놓기도 했다고 한다.

숨은 가치 끌어내는 독특한 도서배치로 각광

진주문고의 책은 온라인 서점보다 비싸다. 5% 마일리지 외에는 할인이 일절 없다. 그럼에도 7만 명의 진주 시민은 꾸준히 이곳을 이용하고 있다. 진주문고는 할인을 하지 않는 대신 수익으로 매달 문화행사를 열었다. 책을 산 본인뿐만 아니라 자녀와 이웃에게도 혜택을 받게 한 것이다. 자연스런 주민과 서점 간의 ‘선순환 구조’다. 여 대표는 “당시에는 깨닫지 못했는데 어느새 보니 이런 구조가 되어 있었다”며 “지역이 살려면 동네서점에서 책을 사야한다”고 말했다. 여 대표의 ‘패기’에는 이유가 있었다.

“오만하게 들릴 수도 있는데 제가 농담으로 그래요. ‘여기 망하지 않게 하려면 와서 책 좀 사라’고. 일종의 유쾌한 협박이죠. 서점은 거리의 도서관이자, 일상에서 숨을 쉬는데 꼭 필요한 공간이에요. 이 곳을 지키는 건 결국 진주시민의 몫이죠.” (여태훈 대표)

진주문고의 ‘패기’는 온라인상에서도 계속됐다. 지난해 화제가 됐던 이명박 전 대통령이나 홍준표 경남도지사 관련 도서 배치가 대표적이다.

이명박 대통령과 관련된 저서들을 함께 전시한 모습. '판단은 당신의 몫'이라고 적힌 팻말이 눈에 띈다.
지난해 3월 진주문고가 진열한 경남도지사에게 권하는 책들 (사진: 진주문고 제공)

사람들은 진주문고의 특별한 진열방법에 주목한다. 직원들 사이에선 소위 ‘편집진열’로 통하는 방식이다. 주제를 하나 정해 관련 책을 모아 진열하는 진주문고만의 운영 방식. 4~5명의 직원들이 모여 시의성 있는 주제를 정하고 관련 도서 목록을 작성해 매대를 꾸민다. 지난 3월초 알파고와 이세돌 기사의 대결이 이슈가 되었을 때는 인공지능과 바둑 관련 책을 위한 서가를 따로 마련하기도 했다.

이 서점의 ‘내 마음의 책방’ 코너는 편집진열의 ‘확장판’이다. 2층 벽면의 노란 조명과 아기자기한 손 글씨가 시선을 끈다. 직원들이 고심해서 정한 주제의 책들이 서가에 빼곡하다. 제목의 손글씨도 직원들의 작품. 두 달마다 주제와 책을 바꾸는데, 책을 정할 때는 대형출판사의 책, 베스트셀러는 되도록 피한다. 대신 ‘시대정신’이 담긴 책을 주로 선정한다.

편집진열을 담당하는 전선경 팀장은 이 방식이 책의 숨겨진 가치를 수면 위로 끌어올리는 역할을 한다고 했다.

“편집진열을 사용하면 1년 동안 아무도 안 찾던 책을 꺼내기도 해요. 그럴 때마다 저희는 신기하죠. 같은 책을 진열만 달리 했을 뿐인데 달라진 관심과 반응을 그때그때 느낄 수 있어요.”

‘내 마음의 책방’을 구경하던 정윤기씨는 “견물생심(見物生心)이라고 책을 보고 있으면 사고 싶은 마음이 생긴다”며 “저희 세대는 인터넷에 약하기 때문에 이렇게 구분해 놓은 서가가 보기에 좋다”고 했다.

지난 30년의 빚, 앞으로 30년간 갚을 것

책 분류하랴, 주제 정하랴, 손 글씨 쓰랴… 이 정도면 진주문고의 직원은 멀티 플레이어(multi player)다. 그래서인지 직원 뽑는 방법도 특이하다. 3단계 필수 자격을 거치는데, 요점은 ‘독서광’이어야 한다는 것이다. “서점 직원은 무조건 책을 좋아해야 한다”는 여대표의 철학 때문이다.

올해부턴 직원 독서토론 모임도 시작했다. 모든 직원들은 반강제적으로(?) 매달 만나 두 권의 책을 읽고 토론한다. 한 권은 각자, 다른 한권은 함께 정한다. 처음에는 힘들어하던 직원들도 조금씩 좋은 반응이 나온단다. 전선경 팀장은 독서토론을 통해 직원들 간에 단합력이 한층 강화됐다고 했다.

“처음엔 힘들었는데 세 달째 되니까 슬슬 적응이 되는 것 같아요. 직원들끼리 서로 몰랐던 점이나 오해했던 부분들도 바로 알게 되고요. 몇몇 직원은 책 소개할 때 눈빛과 말투가 살아있더라고요.(웃음)”

직원의 의무만 무작정 요구하는 건 아니다. 진주문고는 올해부터 직원 복지 혜택을 한층 강화하기로 했다. 직원들도 충분한 자기계발 시간이 있어야 발전할 수 있다는 생각에서다. 주 40시간 근무를 지키고 연‧월차를 엄격하게 보장하는 것이 주된 내용. 여 대표는 “지난해까진 직원들의 이해를 구하는 경우도 있었지만, 이젠 노동법이 정한 규칙을 엄격히 지킬 것”이라고 다짐했다.

지난해 2월부턴 새로운 도전도 시작했다. ‘펄(pearl, 진주)북스’라는 이름의 ‘지역출판사’ 콘셉트가 그것. 주로 지역 콘텐츠를 발굴해 책으로 만드는데, 지금까지 총 6권의 책을 냈다. 유등축제의 고장인 진주의 문화를 살려 유등의 기원을 밝힌 그림책 <유등>과 진주가 자랑하는 시인 박노정의 <운주사> 등이 대표적이다. 이러한 시도는 모두 ‘진주 시민에 대한 빚’을 갚기 위한 활동이라고 한다.

“서점 일을 30년 하다 보니 욕심이 생겼어요. 책을 직접 만들고 싶은 욕심이요. 또 지난 30년 동안 진주문고에 과분한 사랑을 준 시민들에게 빚을 돌려주고 싶은 마음이 있어요. 그래서 잘 다룰 수 있는 지역 콘텐츠로 그 빚을 갚으려 합니다.”

지난해 2월 23일 첫 책<중독자>를 발간한 진주문고의 지역 출판사 펄북스. 지금까지 총 6권의 책을 냈다.

진주문고는 얼마 후 30주년 기념행사를 가질 예정이다. 행사의 주인공은 물론 진주 시민. 여 대표는 “진주 시민에게 지금까지 서점을 있게 해줘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려고 한다”고 했다. 다음 30년을 위한 리뉴얼도 계획 중이다. 시민이 오면 반나절은 즐기고 갈 수 있는 복합문화공간을 만드는 것이 이번 리뉴얼의 최종 목표다.

“모든 사람에게 공평하게 열려 있는 서점이 되었으면 해요. 책, 그림, 음악이 한데 모여 누구나 와서 아날로그 문화를 즐길 수 있는 곳을 꿈꿉니다. 벌써 설계 계약을 해놨어요. 그때 또 오셔야 해요!”

포부를 밝히는 여대표의 얼굴에 희망 섞인 미소가 번진다.

안 읽고는 못 배길 걸, 진주문고의 추천 도서!

<연을 쫓는 아이> 할레드 호세이니 저 “읽는 내내 먹먹한 가슴으로 鳶 (솔개 연)과 緣(인연 연) , 連(잇닿을 연)을 생각했습니다”
<청춘의 독서> 유시민 저 “세상과 사람들에 대한 의문을 품고 있던 내게, 지식 소매상을 자처하는 저자는 그 답을 주었어요.”
<우리도 행복할 수 있을까> 오연호 저 “국토는 작고 인구는 적지만 행복지수 1위인 국가 덴마크, 읽는 내내 덴마크 국민의 행복 키워드 6개를 부러움으로 바라볼 수밖에 없었어요”

동네서점 분투기“동네서점은 오래 사귄 친구의 집과 같다.” (작가 피코 아이어) 친구의 집이 하나둘 사라지고 있다. 전국에 남은 서점 1624곳(2013년 기준), 10년마다 4곳 중 1곳이 문을 닫는다. 이런 ‘종이책 멸종 시대’에 살아남은 동네서점에는 특별한 이유가 있다. 눈물 나는 분투기와 훈훈한 사람 냄새가 함께하는 그곳. 동네서점의 문을 열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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