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말 진주 같은 이곳, 인도양의 아름다운 섬 스리랑카
정말 진주 같은 이곳, 인도양의 아름다운 섬 스리랑카
정말 진주 같은 이곳, 인도양의 아름다운 섬 스리랑카
2016.06.22 17:22 by 황연재

160622kakao

‘인도의 눈물’, ‘인도양의 진주’

이런 별명을 가진 나라가 있습니다. 제가 주변 사람들에게 이곳에 가게 됐다는 말을 하면 대부분 “어, 들어는 봤는데…”, “어디 있는 나라지?, “ 동남아 쪽인가?” 같은 반응을 보이곤 했습니다. 사실 지금에 와서 이야기지만, 심지어 이곳에 파견된 저조차도 처음 이름을 들었을 때 ‘아차, 어디에 있었더라…’ 하며 지도를 뒤적거리곤 했습니다. 대부분의 사람들에게 이 나라는 이름은 왠지 익숙하지만 그 이상은 잘 알지 못하는, 그런 곳이 아닐까 합니다. 그래서 소개하고자 합니다. 제가 3개월째 지내고 있는 ‘스리랑카’라는 나라를요.

 스리랑카는 어떤 나라?

스리랑카는 인도의 남동쪽, 인도양에 위치한 섬나라입니다. 스리랑카보다는 오히려 과거 식민지 시절의 ‘실론’이라는 이름이 더 잘 알려져 있습니다. ‘실론티’는 다들 한 번쯤 들어보셨을 거예요. 국토의 생김새가 물방울처럼 생겨서 ‘인도의 눈물’ 이라는 별명도 가지고 있습니다. 국토의 면적은 남한의 3분의 2 정도지만 해안, 정글 그리고 고산지대까지 다양한 자연환경을 가지고 있어 휴양지, 관광지로도 유명합니다. 한국에서는 인지도가 낮지만 유럽과 미국에서 많은 관광객들이 방문하고 있습니다. 국교는 불교이며 2009년에 끝난 13년동안의 종교, 인종 분쟁으로 인한 내전의 상처를 가지고 있기도 한 나라입니다.

 

스리랑카의 대표적인 도시들

 

스리랑카의 법률상의 수도는 스리자야와르데네푸라코테 (Sri Jayawardenepura Kotte) 라는 곳입니다. 콜롬보에서 남쪽으로 약 8km 떨어진 인구 12만명의 도시인데요. 긴 이름에는 무려 ‘요새화된 축복받은 승리의 성장하는 도시’ 라는 거창한 뜻이 담겨 있다고 합니다. 하지만 종전부터 스리랑카의 수도였던 콜롬보 (Colombo) 가 제일 큰 도시로 행정, 경제적인 면에서 수도 역할을 하고 있습니다. 스리랑카의 UN사무실도 이 콜롬보에 위치하고 있습니다.

스리랑카 제1의 도시, 콜롬보 (사진: joyfull, shutterstock.com)

 

이 외에도 스리랑카의 옛 수도로, 유서 깊은 도시들도 몇 군데 있습니다. 스리랑카 최초의 수도였던 아누라다푸라(Anuradhapura)는 스리랑카의 고대 도시로 기원전 380년부터 1000년간 아누라다푸라 왕국의 정치적, 종교적 수도였습니다.  이후 933년 타밀족의 침략으로 역사에 파묻혀 잊혀진 도시가 될 뻔했지만, 19세기에 유물들이 발굴되면서 다시 빛을 보게 되었고, 1982년 아누라다푸라 신성도시(Sacred City of Anuradhapura)로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등재됩니다. 초기 싱할라족의 진보된 문명을 보여주는 아름다운 불탑과 사원, 궁전 등의 놀라운 유물들은 아누라다푸라의 찬란한 역사를 단편적으로나마 보여주고 있다고 합니다.

 

또한 스리랑카에서 제일 스리랑카다운 도시이자 스리랑카의 정신적, 문화적 수도로 여겨지는 캔디(Kandy)는 14세기 스리랑카 수도로서 녹음이 우거진 해발 488m의 고원지대에 자리하고 있습니다. 18세기 영국에게 멸망하기 전까지 싱할라 문화의 꽃을 피운 캔디 왕조의 풍부한 역사가 있으며, 여전히 수많은 고대의 풍습과 예술, 공예 그리고 전통의식들이 이루어지고 있다고 합니다. 스리랑카 내에서 캔디 사람들은 ‘거만하다’, ‘도도하다’는 인식이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UN사무실에서 만난 캔디출신의 동료들은 자부심이 상당히 강한 편이였지요. 

지난 3월, 제가 스리랑카 반다라나이케 공항에 도착해서 밖으로 나왔을 땐, 생각지도 못한 풍경에 ‘우와…’라는 감탄사만 내뱉을 수 밖에 없었습니다. 인도에 가까운 나라라 왠지 사람도 많고 복잡하고 매연이 가득한 이미지를 생각했는데, 저를 맞이한 건 원색의 물감들로 그린듯한 너무나 맑고 파란 하늘과 이국적인 꽃이 가득한 초록빛 정글이었습니다. 공항에서 차로 40분 거리의 콜롬보를 가는 동안에도 각양각색의 꽃들과 야자수, 그리고 크기를 가늠하기도 힘든 아름드리 나무들이 빼곡히 펼쳐진 풍경이 계속 되었습니다.

공항에서 콜롬보로 가는 길의 풍경. 스리랑카 사람들은 흰옷을 참 많이 즐겨 입는 편입니다.

사상 초유의 정전이 나를 맞아 줄 줄은…

하지만 거기까지였습니다. 너무나 좋았던 첫인상과는 달리, 스리랑카에서 보낸 첫 날 저는 정말 혼쭐이 났습니다. 다음날 바로 출근이었기 때문에 숙소에서 짐을 풀고 쉬려고 하는 순간 정전이 찾아왔는데요. ‘금방 들어오겠지’ 했던 전기는 돌아오지 않았고, 강렬한 햇빛과 90도의 습도로 몇 분만에 방 안은 찜질방과 같은 상태가 되어버렸습니다. 결국은 밖에 나갈 수 밖에 없는 상황이었습니다.

길에 나가보니 지내는 숙소뿐만이 아니라 모든 도시가 정전이 된 상황이었습니다. 자가 발전기가 있는 일부 건물만 제외하고요. 어렵사리 전기가 들어오는 프랜차이즈 샌드위치 가게를 찾아 점심을 먹었는데, 그곳에서 스리랑카를 혼자 여행하고 있는 한국인 여행객 언니를 만나게 되었습니다. 저녁에 숙소에 들어가보니 그때까지도 정전이 계속되고 있었는데, 다행히 좀 전에 만났던 언니가 전기가 들어오는 자신의 숙소로 초대해 주었습니다. 그날 밤 손전등과 호신용 호루라기를 꼭 쥐고 겨우 그 집에 찾아가 에어컨이 있는 숙소에서 하루를 묵을 수 있었습니다.

다음날 출근해서 자초지종을 들을 수 있었습니다. 당시 스리랑카는 극심한 가뭄으로 전력부족 문제가 있었으며, 어제의 일은 사상초유의 장시간 정전이었다는 것이었지요. 이후에도 마트에서나 집에서 짧은 정전은 계속됐지만 첫날과 같은 장시간의 정전은 없었는데요. 스리랑카의 강렬한 열기와 습기를 생각하면 지금도 아찔한 기분이 듭니다. 

정전보다 더 인상 깊었던 사람들의 친철함

험난한 첫날을 보냈지만, 스리랑카에 대한 저의 첫인상은 너무나도 좋게 남아 있는데요. 가장 큰 이유는 당연 스리랑카 사람들의 환대였습니다. 몇 년 전 잔인한 내전을 겪은 나라라고는 믿기지 않을 정도로, 스리랑카 사람들은 너무나 친절했습니다. 어쩌다가 눈이라도 마주치면 하얀 이를 드러내며 환한 미소를 지어 보였고, 아이들도 외국인이 신기한지 수줍게 와서는 “하이!”라고 인사를 건네주기도 했습니다.

저는 스리랑카에 오기 전 파리에서 일년간 생활했었는데요. ‘파리지앵’들의 무심함과 시니컬함에 익숙해져 있었던 탓인지, 외지인에 대한 사람들의 친절함과 웃음이 더욱더 고맙고 와닿았던 것 같습니다. UN에 출근한 첫날에도 다들 너무나 친절하게 웃으면서 맞아줬지요. 앞으로 스리랑카에서 보낼 반년은 좋은 예감으로만 가득했고 3달이 지난 지금도 그 예감은 틀리지 않았다는 생각이 듭니다.

스리랑카가 내 집처럼 느껴지게 해주는 감사한 직장 동료들과

적어도 콜롬보에선, 영어면 OK

다른 국가에 파견된 다른 UN 봉사단원들과 다르게 저는 스리랑카에서 지내면서 거대한 바퀴벌레들을 제외하고는 큰 난관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저보다 먼저 현지에서 활동했던 일본인 UN 봉사단원 덕분에 쉽고 빠르게 좋은 숙소를 구할 수 있었고 생활에도 큰 문제 없이 적응 할 수 있었는데요.

스리랑카에서는 ‘싱할러어’, ‘타밀어’ 그리고 영어가 공식언어로 쓰이고 있는데, 식민지 시대의 영향으로 콜롬보에 사는 대부분의 사람들이 영어를 구사하며, 일상적으로도 영어가 많이 쓰이고 있습니다. UN사무실에서도 영어가 공식언어로, 현지인 직원들도 영어로 의사 소통을 하는 데 문제가 없었지요. 뿐만 아니라 관공서와 은행들도 영어로 공식업무를 하고 있기 때문에, 영어로 의사소통이 어느 정도 가능하다면 계좌 개설부터 비자발급까지 편하게 할 수 있는 편입니다. 하지만 콜롬보 밖으로 나가면 영어보단 싱할러어와 타밀어가 더 많이 쓰이는 편이라고 합니다.

스리랑카의 저렴한 물가

물가 또한 최근 많이 올랐다곤 하지만, 한국에 비하면 전체적으로 저렴한 편입니다. 숙소와 사무실은 2km 정도 떨어져 있는데, 한국에서는 3000원을 내야할 거리지만 스리랑카에서는 툭툭으로는 800원, 버스를 탈 경우에는 200원 정도로 통근을 할 수 있습니다.

스리랑카의 교통수단

스리랑카에서 대표적인 교통수단은 버스, 툭툭, 기차 그리고 콜택시입니다. 콜롬보 시내 도로에서 중앙선은 어디에나 있지만 어디에도 없는 것과 같죠. 도로 위의 모든 의사소통은 경적소리로 이루어 지고 있어서 정신 없고 시끄럽지만 지하철이나 트램 같은 다른 교통수단이 없기 때문에 툭툭이나 버스를 이용하게 됩니다. 도시 밖을 나가게 되는 경우에도 철도나 도로가 잘 개발되어 있지 않기 때문에 남한의 1/3일의 크기임에도 불구하고 도시간 이동시간은 다소 긴 편입니다.

 

툭툭

뜨리휠(Threewheel) 혹은 툭툭(Tuk Tuk)이라 불리는 삼륜차는 오토바이를 개조한 것으로, 동남아 여행을 해보셨다면 익숙하실 교통수단입니다. 택시는 콜택시만 있기 때문에, 실질적인 택시의 역할을 하고 있는데요. 인도나 동남아 영화에서도 꽤 자주 등장하는 편입니다. 스리랑카에서 기본 요금은 50루피(400원)  정도로  1km 마다 50루피씩 추가 요금이 붙습니다. 콜롬보에서는 미터기가 달려 있는 툭툭이 대부분인데, 꼭 미터기가 달려있는지, 그리고 작동이 되는지 확인을 하셔야 됩니다. 관광객이 많은 콜롬보에서는 바가지를 씌우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지요. 수상하다고 느껴질 때는 단호하게 거절하고 다른 툭툭이를 잡으시는 게 좋습니다. 이런 사정을 잘 몰라 거의 한국의 택시 요금으로 매일 이동했던 우리나라 여행객도 만난 적이 있는데요. 타기 전에 미터기를 미리 확인하면 거부하는 경우는 거의 없습니다. 콜롬보 밖으로 나갈 경우에는 흥정하기에 따라 가격이 많이 다른데, 외국인의 경우에는 일단 두 배 이상으로 바가지를 씌우기 때문에 거리를 확인하고 대략적인 요금을 알아본 후에 흥정하는 게 좋습니다. 스리랑카의 치안은 다소 안전한 편이지만, 그래도 저녁엔 ‘Pick me’ 등의 스마트폰 앱 상에 등록된 안전한 툭툭을 권장해드리고 싶습니다.

 

페타지구로 가는 길의 툭툭이

 

 버스

진짜 현지 분위기를 느낄 수 있는 버스! 가격도 매우 저렴해 콜롬보에 오셨을 때 한번쯤 타 보시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텐데요. 기본요금은 9루피(70원) 정도로, 작은 콜롬보에서 웬만한 거리는 20루피 (150원) 이내로 다 갈 수 있습니다. 정부버스와 사립버스가 있는데, 가격 차이도 별로 없고 사립버스가 더 흔하기 때문에 굳이 구분해서 탈 필요는 없습니다. 이곳의 버스는 카드 찍는 곳도, 돈을 내는 곳도 없는데요. 한국의 70년대처럼 차장이 있으니 앉은 후에 목적지를 이야기하고 돈을 내면 됩니다. 버스의 분위기 또한 한국의 버스와 많이 다른 편인데요. 대부분의 버스가 에어컨이 없고, 창문과 문까지 열고 달리는 편입니다. 버스 안에는 힌두의 신이나 불상들이 그려져 있기도 하고, 신나는 현지 노래를 크게 틀어놔서 다소 정신이 없을 때도 있지만, ‘아, 여기가 스리랑카구나’라는 생각이 절로 들게 됩니다. 콜롬보 밖을 나갈 경우에도 대도시 사이의 버스 시스템이 잘 되어 있어서 여행을 온다면 가장 많이 이용하게 될 교통수단입니다. 에어컨 유무에 따라 가격차이가 나지만 이 경우에도 매우 저렴한 편입니다.

 

퇴근 길에 종종 보이는 2층 버스

 

기차

스리랑카에서 기차는 버스에 비해 노선이 많지 않은 편입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많은 여행자 분들이 스리랑카 여행에서 기차를 빼놓을 수 없다고 하는데요. ‘캔디-누와라엘리야-엘라’ 구간이 환상적인 경치를 자랑하기 때문입니다. 일반적으로 스리랑카의 기차와 철도는 식민지 시대의 유산으로 많이 낙후되어 있어, 버스에 비해 오히려 느리기 때문에 대부분의 여행자들은 버스를 선호하는 편입니다. 하지만 경치가 아니더라도 스리랑카에서 기차여행은 꽤나 낭만적이었는데요. 박물관에서나 볼 수 있는 낡은 기차에 한때는 누군가의 숙제였을 법한 것이 적힌 종이봉투에 담긴 군것질 거리를 사 들고 올라 현지인들과 함께 했던 여행에서 스리랑카의 낭만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스리랑카의 2등석 기차칸
달리는(!) 기차에서 매달려 노는 스리랑카 청년들
튀김 간식이 재활용된 종이로 만든 봉투에 담겨 있는 모습

한국음식은 다른 나라에 비해 다소 구하기가 어려운 편입니다, 마트에서도 구하기 힘들고, 한 곳 있는 한인마트도 규모가 작으며 가격대가 비싼 편입니다. 한식뿐만 아니라 전체적으로 수입식품이나 가공식품이 비싼 편인데요. 파스타면이나 소스 등도 그렇고, 참치통조림 같은 것도 그렇지요.(오히려 생 참치가 더 저렴합니다.) 하지만 채소, 과일, 쌀, 계란 등은 한국에 비해서 매우 저렴하고 육류나 해산물도 비싸지 않습니다. 현지 음식에 적응만 한다면 외식도 저렴해서 식비를 많이 절약 할 수 있는데요. 사내 식당에서도 치킨이 들어간 라이스&커리 점심세트가 1600원 정도에 불과합니다. 현지식일 경우 대부분의 식당에서 2000원 이하로 먹을 수 있고, 꽤 고급스러운 양식이나 중식의 경우에도 한끼에 1만원 아래로 해결할 수 있습니다.

다양한 채소로 이루어진 강렬한 매운맛과 향신료의 향이 느껴지는 스리랑카 커리. 한국에서 흔한 북부스타일의 인도 커리와는 매우 다른 편입니다

스리랑카에서 장볼 때 제일 좋은 점은 과일인데요. 7년간 해외에서 생활하고 여행을 다니면서 “웬만한 열대과일은 먹어봤을 거야!”라고 장담 했는데, 웬 걸요. 스리랑카의 마트와 시장에는 매 철마다 처음 본 이국적인 과일과 채소들이 쏟아집니다. 현지의 요리, 아유르베다식 약이나 음식에 쓰이는 다양한 향신료들과 풀(?)들, 처음 보는 ‘벨리(belli)’, ‘우드애플(woodapple)’, ‘사워솝(soursop)’ 같은 과일부터 익숙한 망고나 바나나, 파파야까지… 그것도 다 같은 망고, 바나나가 아니었습니다. 지금까지 망고 종류만 해도 7-8가지를 맛볼수 있었고, 바나나 조차 제각각 형형색색의 색깔과 다른 맛을 가진 여러 종류가 있었습니다. 스리랑카에서는 쓴맛이 나는 노란 바나나, 단맛이 나는 초록색 바나나와 빨간 바나나, 식사로 먹는 플랜테인 바나나등 다양한 종류를 만나 볼 수 있습니다.

이색 식재료. 볶음요리나 커리의 재료로 쓰이는 바나나꽃
스리랑카의 콜루피티야 시장
퇴근길의 잭프루트 나무. 도심 속에서도 과일이 주렁주렁 열린 망고나무, 파파야나무, 잭프루트 나무, 바나나 나무, 빵과일나무, 코코넛 나무 등을 흔히 볼 수 있습니다.

스리랑카, 혼자만 알고 있기엔 너무 아까워!

스리랑카는 정말 '인도양의 진주' 라는 표현이 어울리는 나라라고 생각합니다. 한국에서 잘 알려진 나라는 아니지만, 지내면 지낼수록 사람들에게서도 새로운 매력을 발견하게 됩니다. 본격적인 여행은 아직 시작하지도 못했는데도 말이죠.

다양한 사람들과 물건들로 북적북적한 중심 상가지역 ‘페타지구’, 아담스피크 순례자의 길을 올라가면서 노래를 부르거나 사원 앞에서 손을 모아 기도하는 사람들, 유럽의 작은 도시 같은 느낌이었던 갈레, 돌고래들이 노니는 파란 바다까지… 다양한 매력을 느낄 수 있었습니다. 아직 문화 수도인 캔디, 유적지가 가득한 시기리야, 고대의 신성도시 아누라다푸라 그리고 차밭으로 유명한 누와라엘리야에는 가보지도 못했는데요. 정말 숨은 매력이 무궁무진한 나라라는 생각이 듭니다.

없는게 없는 스리랑카의 명동! 페타지구
유럽의 정취가 많이 남아 있는 갈레포트 내부
미리사에서 본 돌고래. 수십마리의 돌고래들에 둘러 쌓여서 공중돌기까지하는 돌고래도 볼 수 있었습니다
영원할것 같았던 아담스피크 순례길의 끝에서 만난 풍경
아름다운 미리사의 해변

앞으로 이어질 이야기를 통해 더욱 다양한 스리랑카의 모습을 보여드리겠습니다. 더 많은 분들이 스리랑카에 관심을 가져주었으면 하는 마음으로요. 정말이지 스리랑카는 혼자만 알고 있기엔 너무 아까운 나라거든요!

/사진: 황연재

UN 희망원정대 네팔, 우즈베키스탄, 몽골, 가나, 피지, 스리랑카. 이 여섯 나라에서 활동하는 UN 봉사단 청년들이 현지에서의 활동과 생활을 고스란히 글과 사진에 담았습니다. 각자가 속한 UN 기구에서의 이야기와 함께 그곳의 사회와 문화, 여행정보 등 6개월 동안 보고 겪은 생생한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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