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도 막바지를 향해 가고 있다. 하지만 국제사회의 혼란은 끝날 기미가 보이지 않는다. 특히 그동안 국제사회에서 큰 이슈가 되었던 ‘시리아 내전 및 난민’ 문제는 올 한해 마지막을 앞두고 절정으로 치닫고 있다. 한때 ‘시리아의 진주’라고 불리던 도시 알레포(Aleppo)에서 민간인과 군인을 가리지 않은 무차별적인 공습이 계속해서 벌어졌기 때문이다.
한 때 200만 명이 거주하며, 도시 전체가 UN 세계유산으로 지정되었던 찬란한 도시는 수년간 계속된 내전에 이제는 폐허더미로 변해버리고 말았다. 이 과정에서 수십만이나 되는 난민이 발생했고. 이는 고스란히 유럽 사회의 부담이 되었다.
이 가운데, 최근 SNS에선 시리아 내전의 참상이 속속들이 드러나고 있다. 특히 어린이들과 알레포의 주민들이 마지막 작별을 고하는 동영상이 속속 업로드되면서 국제사회와 네티즌들이 충격을 표하고 있다. 트위터에 주변인들과의 작별을 고한 7세 어린이에게선 이후 아무런 소식도 들리지 않는다. 그렇다면 해외 네티즌들은 이러한 참혹한 사태에 대해 어떠한 반응을 보이고 있을까?
People Send Their Final Goodbyes from Aleppo(출처: Fusion / YouTube)
UN과 각종 국제단체 등이 세계 평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지만, 시리아의 끔찍한 사태가 계속되자 무력감과 안타까움을 표하는 네티즌들이 자주 보였다.
세계의 반대편, 시리아에서는 많은 민간인이 내전으로 사망하고 수십만의 난민이 발생했지만, 국제적으로는 이러한 사태에 대한 관심이 저조한 것이 사실. 따라서 몇몇 이들은 이러한 현대인의 무관심을 통렬히 비판하기도 했다.
: WW Point
Out of sight, out of mind : 눈에서 멀어지니 마음에서도 멀어지다.
예문) Ever since I moved to Seoul, I’ve lost touch with most of my friends. It’s out of sight, out of mind with them. (서울로 상경한 후로, 예전 친구들과의 연락이 끊기고 말았다. 눈에서 멀어지니 마음도 멀어지나 보다.)
몇몇 이들은 “시리아 사태가 분명 슬픈 일이긴 하지만, 시리아 국민이 스스로 해결해야 할 문제.”라며 국제적 개입을 반대하기도 했다.
반대로, “자기만 생각하는 이기심과 각종 편견이 이번 사태의 해결을 막고 있다”며 자국의 이익만을 우선하여 내전 및 난민 문제를 남의 일로 치부하는 것에 거부감을 보이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 WW Point
1) Turn a blind eye : 못 본 체하다, 모른 척하다. 어떤 것을 보았거나, 알면서도 모르는 척하는 것을 의미하는 관용어.
예문) Sitting in the subway, he turned a blind eye on old woman in front of his seat. (지하철에서 앉아 있던 그는 자기 자리 앞에 서있는 할머니를 보고도 모른 척 했다.)
2) Bitch fit : 성질을 내다. 짜증을 부리다. 히스테리를 부리거나 성질 내는 것을 나쁘게 일컫는 비속어.
예문) I know that you are in a bad mood, but don’t throw a bitch fit on me. (네 기분이 안 좋은 건 알겠는데, 그렇다고 나한테 성질부리지는 마.)
몇몇 네티즌들은 이런 사태가 벌어졌을 때 미디어가 그저 감정에만 호소할 뿐 사건의 배후에 누가 있는지, 어떠한 이해관계가 얽혀있는지 등에 대해 밝히지 않는다며 날 선 비판을 가하기도 했다.
: WW Review
When asked for donating money to help solving international problems, many people turn a blind eye or throw a bitch fit. It’s out of sight out of mind with the problem. (많은 사람이 국제 문제 해결을 위해 기부를 요청받을 때, 모른 척하거나 성질을 낸다. 눈에서 멀어지니 이러한 문제에서도 마음이 멀어지는 것인가 보다.)
월드&워드 세상은 지금 무엇을 보고, 어떻게 말하는가? 나라 밖 이슈와 그들의 반응을 갈무리한다. 외쿡에서 요긴하게 써먹을 만한 실전 영어표현은 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