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석의 진짜 주인 찾아줘야죠”
HOME > > >
“보석의 진짜 주인 찾아줘야죠”
“보석의 진짜 주인 찾아줘야죠”
2015.11.06 23:00 by 조철희

치열한 세상이다. 부대끼며 살다 보면 한 번씩 이런 물음을 던지게 된다. ‘이게 진정 내가 원하는 삶일까…’ 지금부터 들려드릴 이야기는 이 물음에 응답한 사람들의 스토리다. 누군가는 창업을 했고, 어떤 이는 공방을 열었다. 무작정 거리로 나서기도 했다. 하지만 현실은 냉정하고 갈 길은 멀다. 제대로 구조를 갖추지 못해 고군분투하기 일쑤다. 그래도 고무적인 건, 이들 모두 다른 사람들과 더불어 행복한 세상을 꿈꾼다는 점이다. ‘언더 스탠드 에비뉴(Under Stand Avenue)’는 이들의 꿈을 응원하는 공간이다. 롯데면세점이 문화예술사회공헌네트워크‧성동구청과 함께 꾸려가는 사회공헌 창조공간으로, 우리사회에 긍정적인 변화를 이끌어내려는 혁신기업가‧예술가‧비영리기획자 등이 함께한다. 더퍼스트는 이들의 도전이 활짝 꽃피우는 그날을 기대하며 ‘변화를 만나다’ 시리즈를 연재한다.

㈜케이오에이(K.O.A) 유동주 대표

  “몽골의 유목민들은 아침에 일어나 초원에서 가축을 먹이고, 해질녘 무리에 돌아와 가족들 식사를 챙겨요. 그렇게 하루가 가죠. 우리는 뭐라도 이뤄보려고 아등바등 살잖아요. 너무나도 다른 삶의 모습이 처음엔 정말 재미없어 보였고 이해도 잘 안됐죠.”

유동주(35) 케이오에이(K.O.A) 대표의 말이다. 그는 국제개발협력 분야에서 일하면서 몽골, 태국, 필리핀, 아프리카 등을 돌며 7년여를 보냈다. 특히 2005년부터 3년 간 머물렀던 몽골에서의 경험은 뜻 깊었다. 주어진 것에 만족하며 행복을 찾는 그들의 삶을 이해할 수 있게 됐기 때문이다.  

yurt-486866_1920

유동주 대표는 올해 3월 사회적기업가 육성사업에 선정됐다. 그는 “소셜 미션이 공고했기 때문에, 창업 초반에는 매출 증대에만 주력했다”며 사회적기업에 대한 소신을 이렇게 밝혔다.

“우리의 자립조차 보장하지 못하면 어떻게 저개발국의 자립을 도울 수 있겠어요. 그래서 창업 초반에는 매출 증대에만 주력하려고 했죠. 많은 사회적기업이 ‘사회적’에 비중을 두지, ‘기업’에 방점을 두고 지속가능성을 담보하는 곳은 적은 것 같아요. 후자의 입장에서 좋은 사례를 만들어보고 싶습니다.”

필자소개
조철희

늘 가장 첫번째(The First) 전하는 이가 된다는 마음으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