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7개, 심상치 않은 태풍 빈도…슈퍼태풍 온다?!
벌써 7개, 심상치 않은 태풍 빈도…슈퍼태풍 온다?!
벌써 7개, 심상치 않은 태풍 빈도…슈퍼태풍 온다?!
2015.06.23 11:23 by 황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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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격적인 더위와 함께 진짜 여름이 시작됐습니다. 여름이면 장마와 함께 우리를 괴롭히는 불청객이 있죠. 바로 태풍입니다. 아직 태풍을 체감하기는 어렵지만 올해만 벌써 7개의 태풍이 발생하며 심상치 않은 조짐을 보이고 있습니다. 사라, 루사, 매미. 한반도에 진한 상처를 남겼던 태풍을 아직 기억하고 있는 우리에게 태풍은 여전히 공포의 대상입니다. 

 벌써 7개, 심상치 않은 태풍 빈도…슈퍼태풍 온다?!
| 지난해 9월 16일, 태풍 ‘산바’ 접근 시 부산 해운대 선착장 앞 사진(사진:기상청)

태풍은 폭풍우를 수반한 열대 저기압을 말합니다. 열이 각 지역에 다르게 전달되어 열량의 불균형이 발생하면 이를 해소하기 위해 태풍이 발생됩니다. 보통 매년 여름 2~3개의 태풍이 영향을 미치는데, 올해는 이른 봄부터 많은 수의 태풍이 발생하고 있습니다. 지난 1월 발생한 1호 태풍 메칼라를 시작으로 2월 히고스, 3월 바비, 4월 마이삭, 하이선, 5월 노을, 돌핀까지 7개의 태풍이 발생했습니다. 이는 평년의 3배에 해당하는 숫자로 1971년 이후 가장 많습니다. 강도 역시 셌습니다. 1/4분기 발생한 태풍 중 강한 태풍으로 기록된 4호 태풍 마이삭과 6호 태풍 노을이 대형 태풍으로 분류할 수 있는 강도였습니다. 

| 1~5월 태풍 발생 현황입니다. 왼쪽 그래프는 평년대비 2015년 태풍 발생 수를 나타내고 있으며, 오른쪽 그림은 발생한 태풍(1~7호)의 진로도입니다.

6~8월 북서태평양에서 예상되는 태풍 발생 수는 11~14개로, 평년 태풍 발생수인 11.2개와 비슷하거나 약간 많은 수준입니다. 이 중 2~3개 정도가 우리나라에 영향을 줄 것이라고 예상됩니다.

문제는 한 달여간 태풍 발생이 없었다는 점입니다. 매달 들렸던 태풍 소식이 6월 들어 잠잠해졌는데요. 고기압 세력이 확장하면서 태풍 발생을 저지하고 있기 때문입니다. 열에너지가 방출되지 못하고 쌓이고 있기 때문에 8호 태풍은 매우 강력할 가능성이 큽니다. 기상청 역시 “올해는 엘니뇨와 적도서풍 강화에 따라 태풍의 활동기간이 길어지면서 평년보다 강한 태풍이 많아질 것”이라고 예측하고 있습니다. 엘니뇨로 인해 해수면 온도가 높고, 상층 고기압이 발달하면서 대류 현상을 강화시키는 현 상황은 강력한 태풍의 발생을 시사하고 있습니다. 몇몇 전문가들은 2003년 매미가 발생할 당시의 상황과 비슷하다고 분석합니다.

| 2002년 여름, 태풍 ‘루사’가 한반도를 강타했던 당시의 위성사진입니다. 루사가 우리나라 전역을 집어삼킨 모습입니다.

매우 강한 바람을 동반했던 태풍 매미는 2003년 9월12일 한반도에 상륙해 막대한 피해를 입혔습니다. 사망·실종 132명, 이재민 수는 6만 1천여 명에 이르렀고 재산 피해는 4조 7천억여 원에 달했습니다. 수도권 일대를 제외한 전국 대부분 지역이 ‘특별재해지역’으로 선포될 정도로 태풍 피해가 컸습니다. 매미에 앞서 2002년에는 대형 태풍 루사가 공포의 대상이 됐습니다. 큰 비를 수반한 태풍 루사로 인해 246명이 사망·실종하고 6만3천여명의 이재민이 발생했으며, 5조 3천억 여원의 재산 피해를 냈습니다. 매미와 루사는 이후 태풍위원회에서 퇴출되고 각각 ‘무지개’와 ‘누리’라는 이름으로 대체될 정도로 대한민국에 큰 상처를 남겼습니다. 매년 개최되는 태풍위원회 총회에서는 그 해 막대한 피해를 입힌 태풍의 경우 앞으로 유사한 태풍 피해가 없도록 해당 태풍 이름의 퇴출을 결정한다고 합니다. 사망·실종 849명, 부상자 2533명, 이재민 37만 여명, 2,800억여 원(2006년 화폐가치 기준)의 피해를 남겼던 1959년 태풍 사라 역시 강력했던 태풍 중 하나로 기억되고 있습니다.

올해도 어김없이 찾아오는 태풍, 어떻게 대비해야 할까

어느 자연재해라도 마찬가지지만 태풍은 발생에 앞서 대비가 중요합니다. 태풍예보를 접하면 대피장소와 비상연락 방법을 숙지하고, 하수구나 배수구의 막힌 곳이 있다면 뚫어 역류를 방지해야 합니다. 지붕, 간판 등 날아갈 위험이 있는 것들은 단단히 고정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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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풍이 상륙하기 시작하면 예보에 따라 대응해야 합니다. TV, 라디오, 인터넷을 통해 기상예보 및 호우상황을 예의주시해야합니다. 태풍 특보가 발령되면 집안의 창문이나 출입문을 잠그고 천둥, 번개가 치면 건물 안이나 낮은 곳으로 대피해야 합니다. 대피할 때는 수도, 가스, 전기를 반드시 차단해야 합니다. 경사면에서 갑자기 많은 양의 물이 샘솟거나 평소 잘 나오던 지하수가 멈추면 산사태 발생 위험이 높으므로 안전한 곳으로 대피하는 것이 좋습니다. 운전 중이라면 반드시 감속운전을 해야 합니다. 태풍이 지나간 후에도 마음을 놓아선 안됩니다. 파손된 상하수도나 도로가 있다면 관공서에 신고하고, 제방은 붕괴 위험이 있으니 접근하지 않는 편이 좋습니다. 침수된 집안은 가스가 차 있을지도 모르니 충분히 환기시킨 후에 들어가야 합니다.

희망브리지 역시 태풍과 같은 재난‧재해상황에 대비해 만반의 준비를 다하고 있습니다. 신속하고 효율적인 이재민 구호를 위해 재해 발생시 긴급히 지원할 재해구호물품세트를 준비하고 있으며, 태풍 등으로 인해 집이 망가진 이재민의 빠른 정상 생활 복귀를 도울 임시주거시설도 지원할 계획입니다. 주민들이 재해로 오염된 의류와 이불 등을 세탁하고 위생적인 생활을 할 수 있도록 세탁구호지원사업도 이어오고 있습니다. 2006년부터 도입된 세탁 차량은 18kg급 대용량 세탁기와 건조기 3대가 탑재돼있습니다.

| 희망브리지 봉사자들의 세탁구호 및 수해복구지원활동 모습

구호 서비스 역시 업그레이드 됐습니다. 희망브리지는 지난 1월 국민안전처, ㈜BGF리테일과 재난예방 및 구호에 관한 업무 협약을 맺고 체계적인 시스템을 마련한 바 있습니다. 재난 발생시 BGF리테일에 식·음료 등 구호물자를 요청해 소형생수, 컵라면, 즉석밥, 초코바, 캔음료, 통조림 등을 지원할 예정이며, 희망브리지 구호 물자 일부를 BGF리테일 물류 센터 내에 보관해 재난 발생시 신속하게 지급하게 될 것입니다. 희망브리지가 구축하고 있는 파주와 함양의 재해구호물류센터와 BGF리테일이 보유하고 있는 전국 21곳의 물류거점을 활용하면 보다 신속한 구호 물품 전달이 가능해집니다. 재난·재해가 발생한 곳이라면 어디든지, 누구보다 빠르게 달려가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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