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까지 어루만질 첫 어린이 전용 구호키트, 배려와 사랑을 담았습니다
마음까지 어루만질 첫 어린이 전용 구호키트, 배려와 사랑을 담았습니다
마음까지 어루만질 첫 어린이 전용 구호키트, 배려와 사랑을 담았습니다
2015.09.03 18:35 by 황유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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꼼꼼히 박스 위로 스티커를 붙이는 손, 간소복과 의약품, 도서와 완구까지 하나라도 빠질까 두세 번 체크하며 담아내는 손. 차곡차곡 키트를 쌓고 옮기는 손. 누구 하나 찡그린 표정없이 미소를 지으며 손을 바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모두의 손길이 모여 하나의 선물과도 같은 박스를 만들어냅니다. 재난 피해 어린이들에게 꼭 필요할 아이사랑 응급구호키트 입니다. 


아이들을 위한 첫 맞춤형 구호키트가 탄생하다

8월25일 서울 중구 청계천로에 위치한 신한생명 본점 백년관에 임직원 30여명이 모였습니다. 더위를 식혀줄 반가운 비가 내리는 이날 임직원들이 모인 이유는 희망브리지의 응급구호키트를 함께 만들기 위함입니다. 응급구호키트란 홍수, 지진, 태풍 등 재난 발생 시 재난 피해를 입은 사람들에게 지원되는 생활구호물품 세트로, 신속한 구호 활동을 위해 필요한 물품을 사전에 구입하고 제작‧비축하게 됩니다.  

어린이용 간소복, 속옷, 양말 및 캐릭터 밴드 등 의약품이 쌓여 있는 모습입니다. 이 구호품들이 하나의 상자에 담겨 희망브리지의 재해구호물류센터에 비축되었다가, 재난발생 시 신속히 현장으로 전달됩니다.

신한생명과 함께 한 응급구호키트는 더욱 남다른 의미가 있습니다. 바로 아이들을 위한 맞춤형 키트라는 점입니다. 희망브리지는 1년에 2~3차례 응급구호키트를 만들어 경기도 파주에 위치한 재해구호물류센터에 보관해두고 재난, 재해에 따라 피해가 발생하면 빠르게 구호품을 지원해왔지만 아이들을 위한 맞춤 구호키트 제작은 첫 시도입니다. 평소 어린이 관련 사회공헌 사업을 적극적으로 추진해오고 있는 신한생명과 수많은 재난‧재해 현장에서 어린이 맞춤형 구호키트의 필요성을 느꼈던 희망브리지가 의기투합해 ‘아이사랑 응급구호키트’ 350세트를 제작하게 됐습니다.

그 동안은 어린이 전용 응급구호키트가 없었기 때문에 어린이들도 성인용 구호키트에 의존해야하는 실정이었습니다. 가장 도움이 필요한 재난·재해 현장에서도 눈높이에 맞는 도움을 받지 못하던 어린이들의 현실을 잘 알고 있기 때문일까요. 이러한 아이사랑 응급구호키트에는 섬세한 배려가 담겨있습니다. 

희망브리지 직원들의 안내에 따라 신한생명 임직원들이 ‘아이사랑 응급구호키트’를 제작하고 있습니다.

아이들의 사이즈에 맞는 간소복, 속옷, 양말 등은 물론 키즈 캐릭터가 그려진 밴드, 상처치료 연고와 재난 현장에서 가장 필요한 어린이용 해열제가 들어갑니다. 어린이 재난안전 도서와 캐치볼도 들어있는데요. 놀라고 긴장한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기 위한 배려입니다. 희망브리지 김유정 대리는 “대피소에 가보면 어린이들이 할 수 있는 활동이 많지 않아서, 누구보다 심리적인 보살핌이 필요한 아이들이 사실상 방치된다”며 “잠시라도 현실을 잊을 수 있도록 스포츠 완구와 재난안전 도서를 담았다”고 설명했습니다.

‘아이사랑 응급구호키트’의 구성품에는 어린이 재난안전 도서와 캐치볼 놀이세트도 포함돼 있습니다. 갑작스런 재난‧재해로 인해 많이 놀랐을 아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져주기 위한 배려입니다.

10분 만에, 1시간 만에…뜨거웠던 열기

처음으로 제작되는 아이사랑 응급구호키트의 의미를 누구보다 잘 알고 있는 신한생명 임직원들의 열정도 뜨거웠습니다. 봉사활동이 공지되자마자 10분 만에 참여 인원이 마감 될 정도였다고 합니다. 신한생명 홍보부 김서연 대리는 “평소 어린이와 독거 어르신 관련 봉사활동을 자주 하고 있다”며, “아이사랑 응급구호키트 제작에 참여한 인원 절반 이상이 관련 봉사활동에 참여한 경험이 있는 이들”이라고 전하기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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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사랑 응급구호키트의 의미와 제작 방법을 꼼꼼히 숙지한 임직원들은 본격적인 제작에 돌입하자 어느새 전문가가 다 됐습니다. 처음에는 제작 방법을 헷갈려 하기도 하고 잦은 실수도 있었지만, 어느새 완벽한 호흡으로 키트를 만들어나가고 있었습니다. 350개의 응급구호키트를 만들어야하는 쉽지 않은 과정이었기에 당초 소요시간을 2시간으로 예상했는데요. 신한생명 임직원들은 남다른 열정과 완벽한 호흡으로 1시간여 만에 키트 제작을 모두 끝마쳐 모두를 놀라게 했습니다. 구호키트 제작이 진행된 백년관 빅드림(Big Dream)강의장은 후끈한 공기로 가득했고, 참가자들의 구슬땀으로 완성된 350개의 구호키트를 보는 임직원들의 눈에는 뿌듯함이 가득했습니다.

아이사랑 응급구호키트는 제작에 참여한 모든 이들의 따뜻한 마음을 담고 어린이들을 찾아갈 예정입니다. 그동안 재난·재해 현장에서 가장 배려를 받아야 했음에도 불구하고 제대로된 돌봄을 받지 못했던 어린이들의 마음을 어루만지고 필요를 채워줄 테지요. 희망브리지 김유정 대리는 “현장 뿐 아니라 조손 가정이나 재난 위기 가정 어린이들에게도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기대를 나타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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