축구로 희망을 쓰다
축구로 희망을 쓰다
축구로 희망을 쓰다
2014.06.10 17:35 by 신성현
FIFA의 사회공헌 'Football for Hope' 브라질 월드컵이 지난 13일 시작됐습니다. 대한민국 대표팀은 18일 수요일 오전 7시에 러시아와 첫 경기를 치릅니다. 평가전에서는 그다지 좋은 성적을 보여주지는 못했는데, 이번 월드컵에서도 16강 진출을 기대해 볼 수 있을까요? 대표팀의 선전을 응원합니다.

여러 가지 장비나 잘 닦여진 체육관이 필요한 다른 구기종목과 달리, 축구는 공 하나와 양쪽의 골대 그리고 넒은 운동장만 있으면 누구나 할 수 있습니다. 심지어 골대가 없으면 그냥 선만 그어놓고 해도 되긴 합니다. 그만큼 축구는 비용과 상관 없이 쉽게 접할 수 있는 스포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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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러한 이유로 축구는 저개발국가에서 꿈의 상징이기도 합니다. 포르투갈의 크리스티아누 호날두, 브라질의 호나우두 등 가난했지만 축구 하나로 세계적인 스타가 된 선수들은 여럿 볼 수 있습니다.

또한 축구가 나라를 살리는 희망의 메시지가 되기도 합니다. 언제나 내전이 끊이지 않던 코트디부아르의 총성을 멈추게 한 것에 큰 공을 세운 디디에 드록바 선수는 코트디부아르의 국민영웅으로 여겨지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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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축구경기는 간단하면서도 섬세한 스포츠입니다. 축구는 세계적인 영향력이 있고, 남성과 여성을 초월하고, 사실상 어느 곳에서나 할 수 있습니다. 피파 월드컵처럼 거대한 스포츠 이벤트이든, 길거리에서 이루어지는 즉흥적인 경기이든, 축구는 약자에게 자신감, 희망, 자부심을 불어넣는 힘이 있고, 협동과 도움을 고취시킵니다." (반기문 UN 사무총장)

FIFA(국제축구연맹) 에서는 4년마다 한번씩 있는 전세계의 축제 월드컵에 맞추어 'Football for Hope' 라는 사회공헌 프로그램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은 축구가 사회의 변화, 삶의 변화를 이끌어 낼 수 있다는 가능성을 토대로 전세계 저개발 국가에서 진행되고 있습니다. Football for Hope 프로그램은 저개발국 아동을 위한 축구센터 개설, 관련 전문가들이 모여 축구를 통한 지역사회개발 사례를 공유하는 'Football for Hope Forum', 32개 국가의 소년소녀들이 함께 어울려 축구를 하고, 월드컵도 함께 즐기는 'Football for Hope Festival' 그리고 각 국가별 축구 관련 사회공헌 지원 등 다양한 프로그램으로 구성돼 있습니다.





Football for Hope Centre - 남아공 Khayelitsha


특히, 각 국가별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은 각 사회가 가지고 있는 사회 문제 해결을 위한 구심점으로 축구를 활용하고 있습니다. 지역별로 진행되는 프로그램을 몇 개 소개합니다.

캄보디아 – Spirit of Soccer 캄보디아의 사회문제 중 하나로 전 국토에 퍼져있는 지뢰 문제가 있습니다. Sprit of Soccer 에서는 아동들이 축구에 참여하고 그와 더불어 지뢰와 관련한 안전 교육을 통해 아동 사상을 줄여가고 있습니다.

남아프리카공화국 – Grassroot Soccer 남아공에서는 축구 교실을 통해 HIV/AIDS 예방에 대한 교육을 진행하고, 젊은이들에게 필요한 다양한 생활 기술 과정을 운영하고 있습니다.

콜롬비아 – Colombianitos 콜롬비아에서는 여러가지 이유로 학업을 중단하는 아동들에게 축구를 계속해서 학교를 나올 수 있게 하는 장려책으로 활용하고 있습니다. 이 프로그램에서는 경기에서 이기는 것도 중요하지만, 마약과 범죄의 유혹을 이기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가르칩니다.

보스니아 헤르체고비나/세르비아 – Football Friends Football Friends는 과거 90년대 유고슬라비아 전쟁, 독립 등의 과정을 통해 분열된 지역사회를 축구를 사랑하는 젊은이들을 통해 사회를 변화시키고, 다시 하나로 묶고 발전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브라질 2014 'Football for Hope' 동영상 보러 가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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