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연결시대의 도래는 전국 방방곡곡을 내 방안으로 끌어들였다. 가장 대표적인 것은 이커머스 분야다. 온라인 플랫폼과 풀필먼트 시스템의 고도화로 특정지역의 농산물을 전국 어디서라도 쉽고 빠르게 받아볼 수 있게 됐다. 가장 큰 수혜 지역은 천혜의 땅 ‘제주’다. 지역 고유의 개성과 매력이 넘치는 제주의 특산물을 손쉽게 만날 수 있는 환경이 마련됐기 때문이다. 제주도 농산물을 전국에 알리고 있는 청년창업가 최진실 ‘제주안에’ 대표도 그중 하나다. 최 대표를 통해 제주농산물 사업과 관련된 이야기를 들어봤다.
-브랜드에 대한 소개를 부탁한다.
“이름 그대로 제주 안에서 나고 자란 좋은 농산물을 다룬다. 제주도가 워낙 유명한 관광지이자 누구나 살고 싶어 하는 명소지만, 정작 제주 농산물에 대해서는 막연하게 아는 분들이 많다. 스스로 제주 특산물의 전도사가 되어, 전국의 소비자에게 효과적으로 알리고 전달하고 싶다는 마음에서 출발했다.”
-창업 과정도 궁금하다.
“고향이 제주도인데, 대학에 들어가며 서울살이를 조금 했다. 졸업 후 다시 제주로 내려와선 부모님의 가업을 도왔다. 간장게장을 하는 식당인데, 제가 투입되어 새로운 메뉴를 히트시키는 등 매출 증대에 일조했다.(웃음) 그런 이력들이 지금의 ‘제주안에’ 창업에도 큰 도움이 됐다. 사업 2년차에는 제주 청년창업사관학교의 입교하며 지원을 받기도 했다.”
-제주농산물의 특장점은 무엇인가?
“다른 지역과 가장 다른 점은 사계절 내내 맛있는 농산물이 나온다는 것이다. 보통 감귤 정도만 알고 계시지만, 감귤 하나만 해도 한라봉, 레드향, 천혜향, 황금향, 노지감귤, 비가림, 하우스귤, 카라향 등으로 나눠진다. 면적이 서울의 세 배에 달할 만큼 넓다보니 다양성도 풍부한 것이다.”
-제주농산물을 널리 알리는 게 기업의 미션일 것 같다.
“그렇게 될 수 있기를 바란다. 우리는 시기에 맞춰 가장 신선한 농산물이나 과일을 고객들에게 소개하고, 어떻게 하면 더 좋은 가격에 공급할 수 있을지도 연구한다. 또한 차별화된 포장 디자인을 통해 받는 기쁨을 높이기 위한 노력도 하고 있다. 최근에는 직접 키우고 있는 골든 리트리버 강아지를 패키지 디자인에 적용하여 큰 호응을 얻기도 했다. 유튜브 채널을 통해 ‘황금향 맛있게 먹는 방법’ 같은 제주농산물 관련 콘텐츠를 소개하기도 한다. 이런 부분들이 제주농산물을 널리 알리는 소소한 과정이라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제주의 좋은 상품을 국내는 물론 세계에도 소개할 수 있는 기업이 되고 싶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