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년에는 본격적인 장마가 있었나 싶을 정도로 비가 별로 안오면서 불볕 더위의 여름이 더 빨리 온 것 같습니다. 매년 여름철 더위가 절정에 다다르는 때가 되면 전력 수급량에 위협이 있어 관공서나 대형 공공장소에서는 에어컨 온도를 조절하고 국민들에게도 에너지 절약에 협조해 줄 것을 요청합니다. 이럴때일수록 기존의 발전 방식이 아닌 친환경 대체에너지, 특히 태양광 에너지에 대한 관심이 증가하고 있습니다. 몇몇 기업과 지자체에서는 태양광 에너지 보급을 위한 활동을 진행하고 있습니다.
ㅣ우리집에도 태양광 설치해 볼까?
일반적으로 태양광 발전 설비를 구축은 대형 건물이나 단독주택에만 가능한 것으로 생각되었는데, 서울시에서는 아파트 베란다에 미니태양광 발전설비를 설치하도록 지원하고 있습니다. 우리나라 아파트는 대부분 남향이고, 채광도 상당히 고려하여 지어진 만큼, 베란다에 태양광 장비를 설치하는 것은 꽤 효과적일 것이라 생각됩니다. 다만 개인은 투자대비 전기요금 절감 효과가 크지 않아 망설이게 되는 경우가 많았는데, 서울시에서는 8000 가구를 대상으로 설치시 30만 원(약 50%) 을 지원하여 태양광 보급 확산에 노력하고 있습니다. 발전용량 250W의 미니 태양광을 설치하면 한 달 24Kw의 전기를 생산하여 매일 에어컨 1시간씩을 사용할 수 있는 전기가 생산된다고 합니다. 비용으로 따지면 월 7천원~최대 1만7천원까지 절약할 수 있다고 합니다.
ㅣ벽지 초등학교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OCI의 솔라 스쿨(Solar School) 프로그램은 전국 초등학교, 특히 도서벽지에 위치한 초등학교를 우선적으로 선발하여 초등학교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기부하고 있습니다. 2011년 부터 시작한 이 사업은 매년 60개, 총 5년간 기부를 진행하여 전국 300개 초등학교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지원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태양광 발전 시설이 들어서면 각 학교에서 전기 사용료가 절약되는 것은 물론, 학생들에게 차세대 발전 방식인 태양광 발전에 대해 체험학습을 제공할 수 있기 때문에 살아있는 과학 학습장으로도 상당히 유용할 것이라 생각됩니다.
ㅣ복지시설에 태양광 설치하고 사후관리까지
한화그룹 역시 태양광 발전설비를 제공하는 사회공헌 활동을 하고 있습니다. 한화는 2011년부터 전국 사회복지시설을 대상으로 현재까지 총 86개소에 태양광 발전 설비를 설치했습니다. 태양광 발전설비의 시공을 위해서는 복지시설의 위치, 건물형태 등 각각의 상황에 맞는 발전설비 구축이 필요하기 때문에 태양광 전문가들이 직접 현장을 방문하여 지원을 검토할 뿐만 아니라, 설치된 이후에도 안정적으로 전기를 생산할 수 있도록 사후관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대기업, 특히 제조 관련 기업은 제품의 가격 경쟁력에서 우리나라의 저렴한 산업용 전기료의 덕을 톡톡히 보고 있고, 기업에게 저렴하게 전기를 줄 수 있는 이유가 주택용 전기료를 높게 책정했기 때문이라는 주장이 있습니다. 또한 산업용 전기 사용량이 지난 10년간 꾸준히 증가하고 있고 전체 전기 사용량의 상당부분이 산업용 전기입니다. 국가 전력 사용에 대한 사회적 책임 의식에서라도 기업에서 친환경 에너지의 보급 활동에 조금 더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어 보입니다.
기업 사회공헌을 컨설팅하고있는 신성현 컨설턴트가 '공익'과 '비즈니스'라는 두 가지 이슈를 엮어 일 주일에 한 번씩 독자분들을 찾아 갑니다. 신 컨설턴트의 글 맛을 그대로 살리기 위해, 평소의 예의 바른 말투가 그대로 배어 있는 신 컨설턴트의 '합니다', '해요' 체를 수정하지 않고 그대로 전해 드립니다.
저작권자 © 더퍼스트미디어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