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 공공가로·건축물에 ‘유니버설디자인’ 모범사례 본격 적용
서울시, 공공가로·건축물에 ‘유니버설디자인’ 모범사례 본격 적용
서울시, 공공가로·건축물에 ‘유니버설디자인’ 모범사례 본격 적용
2016.03.30 16:53 by 더퍼스트미디어

서울시가 어르신, 장애인을 비롯해 시민 누구나 신체적 특성과 상황에 관계없이 쉽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유니버설디자인’을 공공공간 개선에 본격 적용한다.

유니버설디자인은 누구나 이용하기 쉽고 편리한 환경을 만드는 디자인이다. 일상 소도구부터 도시환경에 이르기까지 광범위하게 적용되는 개념으로 어르신, 장애인, 여성, 어린이, 외국인 등 다양한 개인의 신체적 특성과 상황을 고려한다.

서울시는 시범사업지로 종로구 행촌 성곽마을 인근 공공가로와 금천구 독산1동 공공건축물을 선정, 오는 4월 용역업체 선정을 거쳐 연내 완료를 목표로 추진할 계획이다. 대상지 선정은 시민들이 많이 이용하는 공공공간 가운데 개선이 시급한 곳을 조사한 뒤, 장소의 공공성, 공간개선 가능범위, 자치구 사업계획의 적정성 등을 심사해 이뤄졌다.

종로구 행촌 성곽마을 인근 공공가로(통일로 12길 일대 약 645m)는 오르막인데다 차량과 사람이 구분 없이 다니는 길이라는 점에서 전체적인 디자인 방향을 보행자의 편의와 안전을 강조하는 쪽으로 설정했다.

예를 들면, 경사가 있는 오르막길 중간에 어르신, 관광객들이 쉴 수 있는 벤치를 만들고 차량과 사람이 함께 다니는 폭 8~10m의 보행자·자동차 혼용도로에 어린이 안전을 위한 어린이 보호구역 표시가 눈에 쉽게 띄도록 디자인돼 조성된다.

이 길은 지하철역(3호선 독립문역)으로 연결돼 이 지역 전체주민의 25% 이상을 차지하는 어르신들을 비롯한 주민들이 주로 다니는 길이며 한양도성 인근까지 나 있어 한양도성을 찾는 탐방객과 등산객들이 많이 이용하고 있다.

금천구 독산1동 공공건축물(지하1층·지상2층 구조, 연면적 365.76㎡)은 현재 치안센터(1층)와 주민센터 분소(2층)가 위치해 있다. 주민들의 각종 생활민원을 해결하는 중요한 공공시설로 사용되고 있는 곳으로 노후화(1981년 준공) 돼 있어 접근성과 활용도를 높일 계획이다.

휠체어를 타는 장애인들이 2층 주민센터로 가려면 노후된 휠체어 리프트를 이용해야 하고 1층 치안센터로 진입하는 경사로 역시 짧고 경사가 급해 이용하는 데 불편함이 있던 것을 개선하기 위해 건물 1층 뒤편에 완만한 경사로가 조성된다.

또한 약 70%가 특별한 용도 없이 방치된 상태인 1층이 다양한 주민모임, 교육 등이 가능한 다목적 공간으로 리모델링된다. 이 밖에도 건물 내부에는 붙잡고 걸을 수 있는 핸드레일을 만들고, 이용자 패턴을 분석해 맞춤형 가구를 제작·설치하는 등 유니버설디자인을 적용해 오래된 공공건축물을 주민들이 즐겨 찾는 커뮤니티 공간으로 재탄생시킨다.

한편 서울시는 디자인 개발과 관련해 선정된 용역업체가 시민들의 의견을 효율적·효과적으로 반영할 수 있도록 장애인, 외국인, 어린이, 어르신 등으로 구성된 ‘유니버설디자인 시민체험단(가칭)’을 구성, 5월부터 활동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이들은 직접 현장에 나가 보행단절구간 여부, 보행약자 이용가능 여부, 접근가능 여부 등 공간 진단을 하게 된다.

사업에 대한 소요 예산은 2억 6천만 원으로 용역업체 선정 등 자세한 사항은 서울시 홈페이지 내 ‘입찰공고 페이지에서 ‘2016년 공공공간 유니버설디자인 용역 사전공고’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입찰공고 페이지: http://spp.seoul.go.kr/main/news/news_tender.js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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