매년 4월 22일, 바로 ‘지구의 날’이다. 이번 지구의 날은 다른 때보다 더 큰 의미가 있었다. 지난해 말, 전세계가 기후변화 문제해결을 위해 체결한 파리기후변화협약의 공식 서명이 있는 날이기 때문이다. 많은 해외 네티즌들은 지구의 날에 맞춘 기념비적 이벤트를 관심 있게 지켜보았다. 이번 협약으로 인해 170여개국에서 환경정책이 수정될 전망. 네티즌들 사이에서 이에 대한 폭넓은 논의가 이어졌다.
먼저 눈여겨볼 점은 네티즌들 사이에서 “기후변화가 실재하는가”에 대한 토론이 오고 간 대목이다. 기후변화 및 지구온난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협약이 체결되었지만, 이를 전적으로 부인하는 사람들도 꽤 보였다.
: WW Point
1. Caught up on hot mic : 진의가 밝혀지다, 속내가 밝혀지다.
주로 언론에서 자주 쓰여지는 표현으로, 여기서 hot mic는 ‘켜진 마이크’를 뜻한다. 직역하자면 ‘켜진 마이크에 걸리다’라고 쓸 수 있겠는데, 정치인 등 주요인사들이 마이크나 카메라가 꺼진 줄 모르고 했던 말이나 행동이 그대로 노출되는 것을 의미한다. 좀더 넓은 의미로 개인이 사석에서 했던 말이나, 감춰진 진의 등이 밝혀졌을 때 쓰이기도 한다.
예문) Caught up on hot mic, Mark Zuckerburg, the young CEO of facebook, said that he would strengthen censorship on inappropriate Facebook posts.(페이스북의 젊은 CEO, 마크 주커버그의 부적절한 페이스북 게시물에 대한 검열을 강화하겠다는 속내가 밝혀졌다.
2. Ride : 흐름, (비유적 의미로) 여정
└ Go (be) along the ride : 흐름에 맡기다. 어떠한 상황에 대해 적극적인 행동을 보이지 않고 흐르는 대로 놔 두는 것을 의미.
우리말에 ‘흐름을 타다’, ‘(비유적의미로) 여정길에 오르다’라는 말이 있듯이, 영어에서도 ‘타다’라는 의미의 ‘Ride’가 비슷한 의미로 자주 사용된다.
예문) Life is a journey, enjoy the ride. (인생은 여행길이다. 여정을 즐겨라)
이번 협약에 따라 많은 나라들이 환경규제를 강화하기로 했다. (이에 따른 한국의 온실가스 감축목표는 37%) 이러한 정책 변화는 꽤나 민감한 사항이기 때문에 네티즌들 사이에서 정치적 논쟁이 오가기도 했다.
또한 몇몇 이들은 국제 협약이 갖는 약점을 지적하며, 이번 기후협약이 큰 영향력을 미칠 수 있을지 의문을 표하기도 했다.
이외에도 기후변화로 인한 인류의 어두운 미래를 이야기 하는 네티즌들도 보였다.
: WW Point
So, there’s that : 뭐, 그래서 그렇다고.
직역하면 “그래서 그게 그거다”라는 의미지만, 우리말에 좀더 가깝게 번역하자면 “뭐 그래서 그렇다고”정도로 표현할 수 있겠다. 이전에 했던 주장이나, 이야기, 농담 등을 가볍게 강조하고 끝내는 표현이랄까. 덧붙임 말 정도로 생각하면 될 것 같다.
예문) A: How does your apple pie taste so salty? (어떻게 하면 네가 만든 애플파이에서 짠 맛이 날 수가 있냐?)
B: Well, this was my first time. So there’s that. (음…, 처음 만들어 본 거라…. 뭐 그냥 그렇다고.)
:WW Review
Some people claim that we can go along for the ride with climate change problem. But, recently, few oil giants were caught on hot mic supporting anti-climate action. So there’s that.
(몇몇 이들은 기후변화 문제에 대해 그저 흐름에 맡기면 될 뿐이라고 주장한다. 그런데 최근 몇몇 석유회사들이 반기후변화 행동에 지원을 하려는 속내가 밝혀졌다. 뭐 그냥 그렇다고.)
(일러스트: 이정익, 더퍼스트미디어 DB)
월드&워드 세상은 지금 무엇을 보고, 어떻게 말하는가? 나라 밖 이슈와 그들의 반응을 갈무리한다. 외쿡에서 요긴히 써먹을 만한 실전 영어표현은 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