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골의 인구를 부탁해, UNFPA
몽골의 인구를 부탁해, UNFPA
몽골의 인구를 부탁해, UNFPA
2016.07.14 14:50 by 조은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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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년 7월 둘째 주면 몽골은 시끌벅적합니다. 7월 11일부터 13일까지 몽골 민족의 가장 큰 명절 ‘나담 축제’가 열리거든요. 그리고 7월 11일 월요일은 바로 UN이 지정한 세계 인구의 날이기도 합니다. 전 세계 인구가 50억명을 넘어선 것을 기념해 1987년 제정됐지요. 2011년에는 세계 인구가 70억을 돌파하면서 UN인구기금(UNFPA)에서는 매년 여성과 청년들에게 더 많은 기회를 주기위한 행사를 진행하고 있습니다. 올해는 ‘Investing in teenage girls!(여자 청소년들에게 투자하자!)’라는 주제로 여학생의 교육 기회를 제공하자는 메시지를 전 세계에 전달하고 있지요. 자, 그럼 제가 지내고 있는 몽골의 인구 상황도 함께 들여다보실까요?

몽골의 나담 축제 (사진: Grandcompass/commons.wikimedia.org)

한국과 비교해 국토면적은 7배 넓은 156만 평방킬로미터. 반면에 인구는 우리의 6% 정도인 300만명에 불과합니다.(3,006,437명, 2016년 기준) 넓은 땅에 비해 너무 적은 사람이 살다보니 몽골은 전 세계적으로 인구 밀도가 낮기로 유명합니다. 사람 많기로 소문난 중국, 러시아와 국경을 마주하고 있으니 미스터리한데요. 그런데 더 신기한 것은 전체 인구의 절반인 약 150만명이 수도 울란바토르에 거주하고 있다는 사실!

몽골은 이에 따른 많은 문제를 겪고 있습니다. 일단 인구가 적으면 노동력이 부족하죠. 그리고 많은 물건을 수입에 의존하게 되어 산업과 내수 시장의 발달이 어렵습니다. 외국의 투자를 유치하기도 힘듭니다. 파이가 작은 시장이 그렇게 매력적이지 않기 때문이죠.

게다가 인구 절반이 수도에 몰려 살다보니 도시 발전에도 어려움을 겪습니다. 인구가 적은 외곽 지역은 기반시설에 투자하기가 어려워 점점 낙후되죠. 반면에 인구유입이 늘어나는 도시는 일자리와 편의 시설이 집중됩니다. 하지만 인구가 계속 몰려들다 보니 교통체증, 환경오염, 주거비 상승, 도시 빈민층 형성 등 또 다른 도시 문제를 겪게 됩니다.

이런 특이한 인구 특성을 가진 몽골에서 UN은 과연 어떤 일을 하고 있을까요? 이번 화에서는 제가 근무하는 UNFPA 위주로 UN기구의 역할을 소개해볼까 합니다.

UNFPA, 몽골에선 어떤 일을?

UN 인구기금(UN Population Fund, UNFPA)은 1967년 설립됐습니다. UNFPA라는 약어는 ‘United Nations Fund for Population Activities’라는 예전 이름에서 왔습니다. 1967년 UN인구기금의 모태가 되는 유엔인구활동신탁기금이 설립되었고 1969년 UN인구활동기금으로 명칭이 변경됐습니다. 1987년 현재 사용되는 UN인구기금(UN Population Fund)로 명칭이 변경되었으나 약어는 그대로 UNFPA를 사용하고 있습니다. UNFPA 홈페이지에서는 다음과 같이 기구를 소개하고 있습니다.

UNFPA is the lead UN agency for delivering a world where every pregnancy is wanted, every childbirth is safe, and every young person’s potential is fulfilled.

 

logo_unfpa

우리말로 쉽게 표현하면 이렇습니다. “UN인구기금은 3가지 목표를 위해 일하는 UN전문기구입니다. 첫째는 임신의 자유, 둘째는 안전한 출산, 셋째는 청소년‧청년 잠재력개발이죠.”

UN 인구기금 자세히 들여 보기

첫째, 임신의 자유?

당연한 소리 아니냐고요? 하지만 수많은 여성들이 아직도 원치 않는 임신을 하고 있습니다. 2000년대 이후로 전 세계 2억명 이상의 여성들이 문화‧관습의 이유로, 혹은 정보의 부족으로 선택하지 않은 임신을 한다고 합니다. UNFPA는 가족계획정책 제공, 보건시설 확충, 피임교육 및 도구 제공으로 모든 여성들이 스스로 임신을 결정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2014년 46개국에서 330만명의 여성이 원치 않는 임신을 피하도록 도왔습니다.

둘째, 안전한 출산

출산 후 산후조리원으로 가는 것이 자연스러운 한국. 너무나 당연해 보이는 이 풍경이 전 세계적으로는 매우 드문 것이라는데요. 산후조리는커녕 아직도 출산 중 사망하거나 다치는 산모들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에 여성들의 안전한 출산을 돕기 위해 출산 계획, 보건시설 확충, HIV 예방 교육 등 안전한 환경을 만드는 것 또한 UNFPA의 업무입니다. UNFPA와 정부‧비영리기구의 노력으로 1990년 이후 출산 중 산모 사망률이 44% 이상 줄었다고 합니다.

셋째, 청년의 잠재력 실현!

전 세계 인구 42%가 만 25세 이하의 청년이라고 합니다. 국가에 따라 청년층 비율이 60% 에 이르기도 합니다. 한 나라의 미래를 위해서 지금의 청소년‧청년 세대에게 투자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젊은이들이 사회에서 건강하게 성장할 수 있도록 돕고 미래의 인재로 잘 자랄 수 있도록 돕는 것, UNFPA 마지막 목표입니다. 젊은 사람들이 건강하게 자립해야 아이도 낳고 경제도 짊어지어 인구 층이 건강히 유지되겠죠!

국가에 따라서 3가지 업무를 각각의 부서가 담당하기도 하고 한 부서가 처리하기도 합니다. 몽골 사무소는 인구개발과 여성, 모자보건, 청년개발 세 팀으로 나뉘어 일하고 있습니다. 저는 청년개발팀 소속이고요.

지난 15년간 UN 밀레니엄 개발 목표(MDGs)를 이행하며 몽골은 첫 번째와 두 번째 목표가 거의 달성됐습니다. 출산 중 모자사망률도 감소했고 HIV 예방과 보건 교육, 청소년 친화 보건센터 건립도 진행됐습니다. 물론 앞으로도 몽골사회에 성폭력, 가정 폭력 등 여성을 향한 폭력 예방이나 보건 사업이 지속적으로 필요하지만 말입니다.

그러면 세 번째 목표이자 제가 일하는 부서인 청년 개발팀을 조금 더 자세히 살펴보죠.

몽골은 전체 인구의 38.6%가 UNFPA 기준 청년인구(15~34세)에 해당합니다. 인구 구성에서 청년층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는 굉장히 젊은 국가입니다.

몽골의 인구 분포 현황 및 예측(자료: UNDP Mongolia Human Development Report 2016)

위의 그래프에서 청년인구(Youth Population)를 표현할 때 어려움이 있습니다. 청년인구를 15~34세로 보기 때문에 10대 청소년, 20대 청년, 30대 초반 세대가 모두 포함된 층이거든요. 청소년, 청년, 30대에 걸친 이 세대를 뭐라고 부르면 좋을까요? 이 글에서 저는 '미래세대'라 부르겠습니다.

청년개발팀은 이 미래세대가 건강히 자립하여 몽골 사회와 경제를 발전시키는 재원으로 성장하도록 돕고 있습니다. 이런 목표를 가지고 직접 사업도 하고 때로는 몽골정부, 시민단체들과 협력 사업을 진행합니다.

미래세대개발센터의 모습(사진: 몽골 UN인구기금)
미래세대개발센터의 청년모임활동(사진: 몽골 UN인구기금)

UNFPA는 2012년 몽골 정부에 신설된 ‘인구개발과 사회보장부’와 협력해 전국에 16개의 미래세대개발센터(Youth Development Center)를 설립했고, 보건복지부와는 청소년 친화 보건센터를 세웠습니다. 교육부와도 협력해 청소년 성교육과 성 평등, 인권, HIV 예방 등의 요소가 각 교과에 반영되었는지를 함께 검토하기도 합니다. 청년 유목민을 선별하여 지원금도 제공합니다. 청년들이 협동조합을 세워서 경제적으로 자립할 수 있도록 자금을 지원해 주는 거죠. 각 지역의 미래세대 리더를 세우는 ‘Y-Peer’ 프로그램도 운영하고 있습니다.

청소년 친화 보건소, 청소년들이 마음 편하게 방문하여 성관련 상담과 지원을 받을 수 있습니다.(사진: 몽골 UN인구기금)

정부뿐만 아니라 시민단체와도 많은 협력을 하고 있습니다. 청년들이 시민사회 활동을 할 수 있도록 분기별로 NGO 지원금을 제공합니다. 또한 청년 창업을 돕기 위해 ‘Crowd-up Mongolia’ 라는 사회적 기업 양성 교육 및 대회도 진행했고요. 정부 정책을 모니터링 할 수 있는 NGO 모니터링 교육이나, 20대 신문기자 및 방송‧라디오PD의 시민사회 이해를 높이기 위한 청년 저널리스트 훈련과정도 진행했습니다.

 UN은 혼자 일하지 않는다

UN이 하는 일이 피부에 와 닿지 않을 때가 많습니다. 그 이유 중 하나는 UN이 직접 나서기보다 협력기관을 통해서 일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일 것입니다. UN은 모든 인류가 보편적으로 누려야할 권리를 보장받을 수 있도록 많은 일을 하고 있습니다. 정부의 정책 수립에 참여하기도 하고 직접 개발 사업을 할 때도 있습니다. 때로는 협력 기관이 개발 사업을 진행할 수 있도록 기금 조성과 모니터링만 도우며 자립성을 돕기도 합니다. 언젠가는 그 국가가 스스로 재원을 마련하고 일을 진행할 수 있도록 말이죠. 그래서 UN의 역할이 희미해 보일 순 있지만 구석구석 많은 영향을 미치고 있답니다.

약어는 어려워

UN에서 근무하다보면 여기저기서 처음 듣는 단어들이 튀어나옵니다. IP, AYFHCs, CPD, SDC…. IP는 ‘Implementing Partner’, 협력기관이라는 뜻이고 AYFHCs는 ‘Adolescent Youth Friendly Health Clinic’, 청소년‧청년 친화적 보건소의 줄임말이랍니다. 자주 사용되는 긴 명칭은 모두 약어로 사용하여 회의나 서류상에 사용하기 때문에 빨리 빨리 모르는 단어들을 숙지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회의에 참석할 때면 새로운 신입 Lizzi씨와 저만 못 알아들어 서로 메모를 주고받곤 합니다. UN에서 근무하기 위해서 이런 약어를 빨리 숙지하는 것이 필요 합니다.

저도 UNFPA의 파트너 기관인 NGO에 파견되어 한동안 일을 도왔습니다. 다음 화에는 제가 담당했던 업무를 소개하며 UN이 시민단체와 함께 하는 일을 조금 더 말씀드리겠습니다.

이처럼 UNFPA는 출산부터 청년들의 성장까지 몽골의 인구가 건강하게 구성될 수 있도록 돕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UNFPA의 활약을 기대해봅니다! 또 이러한 도움으로 몽골 청년들이 사회의 주역이 되어 언젠가는 몽골이 국제사회의 도움 없이도 스스로 건강한 인구구조를 유지할 수 있기를 더욱 응원합니다! 그때까지 UNFPA, 몽골의 건강한 인구를 부탁합니다.

몽골 UN하우스 안내도. 4층에 UNFPA가, 2층에 FAO가 있습니다.(사진: 조은총)

몽골의 다른 UN기구들이 하는 일

UN 희망원정대 필진들이 참여하지 않는 국제기구를 더 소개해봅니다. 마침 몽골에 다른 두 기관에서 일하는 친구들이 있는데요.

제 룸메이트 승효군. 국제 식량 농업기구(Food and Agriculture Organization of the United Nations, FAO)에 파견되어 근무하고 있습니다. FAO는 빈곤 퇴치, 영양 상태와 농업생산성 향상, 식량안보, 기후문제, 자원안정성 등을 관리하는 UN전문기구입니다. 몽골은 식량안보와 기후문제가 특히나 중요합니다. 1부에서 얘기했듯이 최저 기온이 영하 30도까지 낮아져 가축들의 생존을 위협하기도 하고, 기후변화로 인한 가뭄과 사막화로 농업에 큰 어려움이 있습니다.

몽골 FAO 사무소의 특징은 유목민들과 가축들을 돕는다는 것입니다. 작년부터 몰아친 한파로 몽골 전체 가축 수의 5분 1이 죽음을 당했습니다. 올해 봄까지 약 85만 마리가 사망했는데요. UNFPA에서는 사람들을 살리기 위한 위생키트와 긴급구호 물품을 전달했는데, FAO에서는 유목민을 위한 구호물품과 함께 가축들을 구조하기 위한 ‘애니멀 웰페어 키트’를 몽골 전역에 전달했습니다. 몽골에서 가축은 정말 중요하거든요. 몽골 사람들에게 가족과도 같으며 큰 재산인 가축들이 극심한 기후변화로 인해 죽게 되면서 강력한 트라우마를 겪는 목동들도 있습니다. 이를 예방하기 위해서 가축 관리를 위한 금융 지원도 하고 기술적인 지원도 돕고 있다고 합니다.

몽골의 초원에서, 승효군이 찍어 온 사진입니다. (사진: 박승효)
애니멀 웰페어 키트(사진 속 박스)에는 가축용 미네랄, 비상사료, 비타민 등이 포함돼 있다고 합니다. (사진: 박승효)

몽골의 홍일점 UNV 단원이 근무하는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는 모든 인류의 건강과 더 나은 삶을 위해 일하는 UN전문기구입니다. 본부는 제네바에 위치해있고, 각 대륙권 별로 지역 사무소를 두고 있습니다. 몽골 WHO 국가사무소는 서태평양 지역사무소에 속해있다고 합니다. WHO는 국가사무소, 지역 사무소, 정부가 함께 전략적으로 보건사업을 진행하고 있는데요. 최근 쟁점인 비전염성질환(NCD) 감소를 위해 몽골 WHO는 심장질환, 정신건강에 대한 프로그램 패키지를 개발해 지역 보건소에 배포하였습니다. 환자들을 위한 정보 뿐 아니라, 환자 진단 및 의학지식 등 의료인 교육을 위한 자료까지 모두 포함되어 있다고 합니다. 몽골 보건부와 몽골 의과대학과 함께 프로그램을 개발, 검증단계를 마치고 관련 사업이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또 몽골은 국토가 넓은 만큼 의료접근성이 많이 떨어진다고 하는데요. 의료접근성을 개선하기 위한 모바일 헬스(mHealth) 프로젝트도 진행 중이라고 합니다. 지역보건담당자(Community Health Worker)가 모바일기기(태블릿)를 들고 환자를 방문하여 검진하고 그 기록을 모아 추후 의사들이 분석, 진단하는 사업이라고 합니다. 몽골인의 건강한 삶을 위해 WHO, 몽골을 잘 부탁합니다.

(사진: 몽골 UN인구기금)

UN 희망원정대 네팔, 우즈베키스탄, 몽골, 가나, 피지, 스리랑카. 이 여섯 나라에서 활동하는 UN 봉사단 청년들이 현지에서의 활동과 생활을 고스란히 글과 사진에 담았습니다. 각자가 속한 UN 기구에서의 이야기와 함께 그곳의 사회와 문화, 여행정보 등 6개월 동안 보고 겪은 생생한 이야기를 전하고자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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