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에 아이가 셋인데, 누진세 무서워서 에어컨도 맘대로 못 키겠어요.”
시민들의 불만이 하늘을 찌른다. 알다시피, 국내에선 사용량에 따라 전기요금이 달라지는 누진세 제도를 도입하여 최대 기존 전기료의 11배나 되는 세금이 적용된다. 올해 특히 넋두리가 늘어난 건 역대급 폭염 때문이다. 연일 이어지는 폭염에 ‘전기료 폭탄’이 남의 일이 아닌 지경에 이른 것이다.
특히, 어린 아이나 노인을 둔 가정이나 어린이집, 노인정, 공립학교와 같은 기관은 구성원들의 건강과 높은 전기요금 사이에서 골머리를 앓았다. 하지만 전체 전기소비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하는 산업용의 전기세가 가정용에 비해 무척 저렴하다는 점과, 국내 유일의 전기공급 기관인 한국전력의 연간 영업이익이 무려 11조에 달한다는 소식 등은 더위와 싸우는 시민들의 불쾌지수를 더욱 높였다.
해외는 어떨까? 국민들이 만족할만한 전기요금 시스템을 갖추고 있을까?
한국과 달리, 미국과 캐나다 등은 각 지역의 공기업 혹은 사기업이 전기를 공급하고 있다. 그렇기 때문에 전기요금제도 또한 지역마다 천차만별. 따라서 지역별로 전기요금에 대한 네티즌들의 의견이 조금씩 달랐다. 하지만, 수력발전소 바로 옆에 사는 몇몇 이들을 제외하면 해외네티즌들 또한 대부분 전기요금에 대한 불만이 있는 모양새다. 우리나라처럼 극단적인 누진세 제도가 존재하지 않더라도, 전기요금은 많은 이들에게 큰 재정적 부담으로 다가오나 보다.
또한 해외에서는 전기시장 민영화 이후, 많은 업체들이 시장독점과 요금 인상을 거듭 반복하면서 네티즌들이 불만을 터뜨리기도 했다.
: WW Point
Through the roof : (가격 등이) 천정부지로 치솟다. 물건의 값 따위가 멈출 줄 모르고 치솟는 것을 의미 하는 말.
예문) The stock price of Samsung is going through the roof after the success of new Galaxy 7. (갤럭시 7의 성공 이후, 삼성전자의 주가는 천정부지로 치솟고 있다.)
특히 미국 캘리포니아에서는 한국과 반대로 전기를 절약하는 사람보다 전기를 더 많이 쓰는 사용자에게 할인 혜택을 주어 논란이 일기도 했다.
: WW Point
Get a break : 특혜를 받다. 특별 대우를 받다. 여러 가지 뜻을 가진 표현. 여기서는 특별 대우, 혜택, 할인 등을 받는 다는 의미로 쓰임.
예문) Underprivileged families often get a break on various social services.(취약계층에 속한 가정은 다양한 사회복지 사업을 통 혜택을 받는다.)
가스 보일러를 주로 쓰는 한국과 달리, 해외에서는 전기를 이용한 난방이 많은 편. 따라서 오히려 겨울에 비싼 전기요금으로 신음하는 네티즌이 많았다.
이렇듯, 높은 전기요금과 씨름하는 나날이 계속되자 마음껏 전기와 에너지를 쓸 수 있었던 그 시절을 그리워하는 네티즌들도 보였다.
: WW Point
Sticker Shock : 비싼 가격에 받는 충격. ‘가격표를 보고 예상치 못한 가격이나 요금에 깜짝 놀라는 것’을 의미하는 말.
예문) Being Inconsiderate of spending her money, Sara had a sticker shock from her credit card bill. (돈 씀씀이가 헤픈 사라는 신용카드 고지서의 높은 납부금에 큰 충격을 받았다.)
: WW Point
Many households are experiencing sticker shock due to the electricity bill going through the roof while a number of manufacturing firms get a break of low electricity price.
(많은 가구들이 천정부지로 치솟는 전기요금에 큰 충격을 받는 반면, 많은 제조업체들은 낮은 전기요금의 혜택을 받고 있다.)
(일러스트:adirekjob/shutterstock.com)
월드&워드 세상은 지금 무엇을 보고, 어떻게 말하는가? 나라 밖 이슈와 그들의 반응을 갈무리한다. 외쿡에서 요긴히 써먹을 만한 실전 영어표현은 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