드디어 때가 왔다. 늘 이슈를 몰고 다녔던 도널드 트럼프가 美 대통령에 취임한 것이다. 이에 따라, 지난 8년간 대통령의 업무를 수행했던 미국 최초의 흑인 대통령 버락 오바마는 이제 백악관을 떠나 시카고의 자택으로 돌아간다. “미국을 다시 위대하게(Make America Great Again)”를 외쳐온 트럼프가 오바마로부터 바통을 이어 받아 미국을 어떻게 이끌지 귀추가 주목된다.
인터넷은 또다시 트럼프 이야기로 가득 찼다. SNS, 언론, 커뮤니티 사이트 등에는 트럼프의 취임식 영상과 사진들이 그득하다. 하지만 네티즌들의 반응은 극과 극이다. 새로운 변화와 미래를 기대하며 취임식에 만족감을 보이는 네티즌들이 있는 반면, 트럼프 취임을 반대하는 시위에 참가하는 이들도 간혹 보인다. 그들의 반응을 하나하나 살펴보자.
먼저 트럼프 지지자들은 그의 취임 연설이 환상적이었다며 극찬을 아끼지 않았다. ‘이번 연설을 통해 그가 가진 메시지와 비전이 확실히 전달되었다’며 반기는 눈치였다.
반면에 “트럼프의 취임 연설은 희망적이라기 보다는 공격적이고 분노에 휩싸여 있다”며 큰 반감을 표시하는 네티즌들도 있었다.
언론은 트럼프의 취임식과 오바마의 취임식을 비교하며 “트럼프의 취임식 관중이 오바마때 보다 적다”라는 식의 기사들을 내놓기도 했다. 그러자 대체적으로 네티즌들은 취임식의 관중 숫자가 뭐가 중요하냐며 부정적으로 반응했다.
특히 美 역사 최초의 흑인 대통령이었던 버락 오바마와 트럼프를 비교하는 것은 무리가 있다는 의견도 많았다.
: WW Point
Apple and orange : 사과를 오렌지와 비교하다. (서로 성질이 다른 두 가지를 비교하는 것)
예문) Comparing soccer player to basket player is like comparing apples and orange (축구선수와 농구선수를 비교하는 것은 사과를 오렌지와 비교하는 것과 다를 바 없다.)
“자신이 원하지 않는 후보가 당선되었을 때 보여주는 모습이 성숙하지 못하다”며 일침을 가하는 네티즌도 있었다.
: WW Point
Suck it up : 참다. 감내하다.
예문) Stop crying about what you don’t have and suck it up! (네가 가지지 못한 것을 불평하지 말고 참아라!)
심지어 트럼프의 취임연설 일부분이 랩퍼 ‘Quavo’의 노래가사와 거의 똑같다며 표절 논란이 일기도 했다.
: WW Point
Hold up a minute : 잠깐만 기다려봐, 잠시만 있어봐
예문) Hold up a minute. You are saying that there will not be any bathroom until 4 hours later? (잠시만 있어봐. 네 말은 즉, 4시간 후까지 화장실은 못 간다는 소리야?)
트럼프를 과도하게 폄하하는 언론에 등을 돌린 네티즌들도 보였다.
: WW Review
A: Hold up a minute. Trump won the electoral vote but lost the popular vote? (A: 잠깐만 있어봐, 트럼프가 실제 선거에선 이겼지만 투표 인원에선 졌다고?)
B: That’s true. Well, I don’t like how it’s done too, but you have to suck it up.. It’s like apple and oranges (B: 맞아. 뭐 투표 방식이 맘에 안들긴 하지만 참아야지 어쩌겠어. 2개의 투표 방식은 완전히 다르니까 말이야.)
월드&워드 세상은 지금 무엇을 보고, 어떻게 말하는가? 나라 밖 이슈와 그들의 반응을 갈무리한다. 외쿡에서 요긴하게 써먹을 만한 실전 영어표현은 덤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