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이돌의 ‘실시간’을 공유한다는 것
아이돌의 ‘실시간’을 공유한다는 것
2017.04.13 18:04 by 박희아

스타 실시간 개인방송 앱 론칭 소식이 알려졌을 때, 몇몇 아이돌 소속사 관계자들이 물었습니다. “이걸로 기사 쓰신대요?” 당시 저는 회사를 그만 두고 혼자 책을 기획하고 있었는데요. 이때까지만 해도 제가 궁금했던 것은 이 ‘실시간 방송’의 정체성이었어요. 앱을 통해 제공되는 스타 개인 방송이 연예 매체들에게 있어 기존의 TV 콘텐츠와 같은 개념으로 받아들여질 것인지 궁금했습니다. 그래서 내부에 재직 중인 기자들에게 물어봤습니다. 아래는 저와 비슷한 연차의 기자들이 나눈 대화인데요. 아마 더 연차가 높은 선배 기자들끼리는 이와 관련해 벌써 이야기를 끝마친 상태였을 수도 있었겠죠.

A 기자 : 이거 다 기사화 하는 거야? 우리는 아직 얘기가 없던데.
B 기자 : 아마 할 것 같아. 실시간으로 올라오는 것 중에 큰 건만 하겠지. YG부터 올라온다며?

모든 연예 매체가 적극적으로 나서서 기사를 내놓지는 않았습니다. 한동안은 해당 앱을 개발한 포털과 기사 제휴를 맺고 있는 몇몇 매체들 위주로 모니터링이 이루어졌습니다. 그리고 몇 달 뒤, 유료 콘텐츠가 출시되었습니다.

A 기자 : 유료도 기사화하는 건가? 그러면 돈 엄청 들겠다.
B 기자 : 나도 모니터링은 좀 하고 싶더라고. 무슨 내용인지 궁금하잖아.
C 기자 : 다행히 기획사 쪽에서 ID하고 패스워드 준다고 하더라.
B 기자 : 뭐? 나 어제 그냥 사서 봤어. 주는지 몰랐어.

대화가 오가던 도중, 갑자기 불편한 기분이 몰려왔습니다. 새로운 플랫폼이 등장했다는 사실 그 자체에만 집중한 나머지, 정말 중요한 이야기를 빼놓은 것은 아닌지. 이에 몇 가지 질문을 정리해보았습니다. 첫째, 아이돌 그룹 멤버들에게 ‘실시간’이란 무엇을 의미할까? 둘째, 아이돌의 ‘실시간’을 돈 주고 사본다는 것은 어떤 의미를 지닐까?

라이브 앱을 통해 중계되는 '실시간'은 사적인 공간으로 카메라를 들여놓는다.

철저히 가꿔진 상태에서 실시간 생방송 무대와 카메라 앞에 서는 것은 수 차례의 자체 검열과 고된 연습 과정을 거친 작업물입니다. 하지만 라이브 앱을 통해 중계되는 ‘실시간’을 들여다 보면, 아이돌 멤버가 숍에 가서 메이크업과 머리 손질을 받고, 스케줄을 소화하는 일과의 일부가 담겨 있다기 보다는 상당히 사적인 시간 안에 카메라를 들여놓은 듯한 느낌이 듭니다.

예를 들어 방에서 온라인 게임을 즐긴다거나, 홀로 산책을 나간다거나, 호텔 방에서 밥을 먹거나 팩을 하는 모습 등이 담겨 있습니다. 취미 생활을 공개하고, 의식주를 해결하고, 취침 직전의 모습까지 자세히 보여주는 등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사생활’에 근접한 장면이 다양하게 그려집니다. 연신 신이 나서 자신의 이야기를 떠드는 멤버들의 모습은 활기차고 귀엽지만, 때때로 ‘이렇게까지 보여줘도 될까?’ 싶은 불안감이 드는 것도 그래서겠죠. 또한 이런 장면 하나하나를 무료로도, 반대로 유료로도 볼 수 있다는 점은 어느 쪽으로든 상당히 묘한 감상을 자아냅니다.

위에서 말씀드렸던 몇 가지 의문이 처음 들었던 당시만 해도 실시간 방송 콘텐츠는 대부분 무료였습니다. 유료 콘텐츠는 녹화 및 편집을 거쳐 만들어진 기획 아이템들이었죠. 하지만 현재는 콘텐츠 종류에 관계없이 다양하게 유료 결제가 이루어지고 있습니다. 또 아이돌 이외에도 배우, 메이크업 아티스트 등 여러 사람들이 콘텐츠를 제공하고 있기도 합니다만, 여전히 가장 인기가 높은 것은 유무료를 떠나 아이돌 콘텐츠입니다.

# 기획사들의 고민

포털 측은 실시간 개인 방송 및 쌍방향 네트워크가 가능한 서비스 플랫폼만을 제공할 뿐, 이를 통해 제공되는 콘텐츠들의 질적인 부분이나 내용의 신뢰성, 적절성 등에 대해 어떠한 보증도 하지 않습니다. 이에 콘텐츠를 만들어 배포하는 기획사들도 여러모로 조심스러울 수밖에 없습니다.

기존 아이돌 콘텐츠 시장에서는 각 기획사가 콘텐츠의 흐름에 제약을 걸 수 있었습니다. 여기에 따라붙는 반응도 수용할지 말지 자유롭게 선택할 수 있었고요. 쉽게 말해 최근 2~3년 사이에 실시간 방송 앱과 몇몇 콘텐츠 플랫폼이 등장했는데, 그전까지는 방송 예능 프로그램이 아니라면 기획사 측에서 만든 공식 동영상 채널, SNS 등을 통해서만 아이돌 멤버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을 볼 수 있었습니다. 반응도 오프라인이나 종종 열리는 온라인 채팅 등을 제외하면 게시판에 달린 댓글이나 기타 검색 채널로 확인할 수 있는 내용이 거의 전부였죠.

그러나 라이브 앱을 통해 이루어진 방송(녹화 방송 제외)은 동시다발적인 쌍방 소통이 가능한데다, 연출의 일종으로 여겨지는 기획사 ‘검수’ 과정이 없습니다. 따라서 관계자들도 이러한 점을 염두에 두고 보다 신중하게 실시간 방송에 임하고 있습니다.

스마트폰 출현 이후, 실시간 방송앱과 콘텐츠 플랫폼의 등장은 아이돌-팬의 소통을 기술적으로 도와주었지만, 부작용을 낳기도 했습니다.

“녹화 콘텐츠라면 괜찮죠. 하지만 실시간 방송이 많고, 콘텐츠를 제공해야 하는 저희 입장에서는 혹시라도 방송 중에 문제될 만한 부분이 생기지 않게 계속 주의를 기울여야 해요. 무엇보다 말을 조심하도록 매번 이야기해야 하죠. 편집 없이 바로 바로 나가는 콘텐츠고, 멤버들이 여기서 말실수를 하면 일파만파 퍼져나가기 때문에 곤란해요.” (관계자 A)

포털 규모와 관련해 심적인 부담을 느끼는 회사들도 있습니다. 이런 특징은 소규모 기획사이거나 아직 팬덤이 중소 규모에 속하는 아이돌 그룹일수록 두드러집니다.

“큰 포털에서 관리하는 거고, 그 안에 라이브 앱 담당자 분들이 계시잖아요. 아무래도 저희 회사 애들이 방송을 자주 하면 그분들이 얼굴을 자주 보게 되시는 거고, 그럼 좀 더 신경을 써주시는 것 같더라고요. 그러니 최대한 자주 하려고 노력할 수밖에 없어요.” (관계자 B)

많은 관계자들은 공통적으로 ‘콘셉트’에 관한 어려움을 호소했습니다. 실시간 방송이든 녹화 방송이든 간에 각 그룹마다 특정한 주제와 콘셉트가 있어야 하는데, 매번 다른 내용을 생각해 내는 것이 부담스럽다는 의견이 많았습니다. 그리고 기획한 내용 중에 다른 그룹과 겹치는 부분이 없는지도 꼼꼼히 살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팬덤 간 싸움으로 번질 수도 있기 때문입니다. 이외에 한 관계자는 미주나 유럽처럼 먼 곳에서 통신을 시도할 경우에 끊기는 상황이 많았다는 점도 고민거리였다고 말했습니다.

관계자들은 뷰(view) 숫자와 ‘좋아요’에 해당하는 하트 숫자도 소속 그룹의 인기도를 체크할 수 있는 중요한 지표로 활용하고 있었습니다. 물론 여기서도 인기가 많은 그룹과 아직까지 상대적으로 팬덤이 작은 그룹 간에 느끼는 부담감이 달랐고요. 팬덤이 큰 그룹은 갑작스럽게 실시간 방송을 시작해도 접속자 수가 어느 정도 보장되어 있기 때문에 크게 부담을 느끼지 않는다고 했습니다. 하지만 반대로 실시간 접속자 수를 유지하기 위하여 SNS를 통해 꼬박꼬박 예고 메시지를 전하는 그룹도 있었습니다.

“일부러 SNS에 알리는 거예요. 예고 없이 실시간으로 방송을 하면 놓치는 팬들이 많고, 그런 부분이 뷰 수에도 영향을 끼치니까요. 하트 숫자도 그렇고요.” (관계자 B)

# “○○오빠는요? 지금 불러주세요!”

그렇다면 아이돌 그룹 멤버들은 어떨까요. 실시간 방송을 하면서 부담을 느끼지는 않을지 궁금했습니다. 앱 론칭 초반만 해도 컴백 전후에 방송을 시도하는 멤버들이 가장 많았지만, 론칭 3년 차인 현재는 비활동기에도 꾸준히 모습을 비추려는 이들이 많아졌습니다. 1~2주에 한 번씩 특별한 기획성 콘텐츠를 만들어 게시하기도 하고, 갑작스럽게 라이브 방송을 시도하기도 하고요.

“개인적인 시간을 끊임없이 보여줘야 한다는 느낌 때문에 스트레스를 받는 멤버도 있어요. 하지만 의외로 많은 멤버들이 부담을 느끼지 않아서 다행이었어요. 말 그대로 ‘그냥 하고 싶어서’ 하는 멤버들이 꽤 있거든요. 회사에서 강제하지도 않았고요.”(관계자 C)

“라이브 방송 말고 기획해서 만들어야 하는 코너도 꽤 있잖아요. 예능 찍듯이 따로 시간 내야하는 것들. 그런 건 멤버들도 ‘본인들에게 도움이 된다’는 생각을 갖고 해요. 실제로 이 앱으로 이득을 보기도 했고요. 그걸 알고 받아들이는 거죠.”(관계자 D)

하지만 실시간 댓글을 보면서 상처 입는 멤버들이 있습니다. 멤버들의 인기도에 따라 영상 조회수에 차이가 나는 것은 어쩔 수 없는 일이지만, 상대적으로 인기도가 낮은 멤버가 방송을 진행할 때마다 다른 멤버를 출연시켜 달라는 내용의 댓글이 반복적으로 올라와 팬들 사이에서도 비판의 목소리가 나오곤 했습니다.

“정말 많이 나오는 댓글 중에 ‘○○오빠 불러주세요!’라는 게 있잖아요. 애들도 그 댓글 보고 모른 척 넘기죠. 그런데 그게 얼마나 슬프고 기분 나쁘겠어요. 매일 하는 방송도 아니고 가끔 하는 건데, 그때마다 같은 뉘앙스의 글이 뜨면 당연히 속상해하죠.” (관계자 D)

“아주 옛날에 그런 일화 있었잖아요. 다른 멤버에게 선물 주면서 ‘이거 누구누구 오빠 갖다 주세요’ 하는 거요. 그거 최신 버전 같아요.” (관계자 E)

"아무리 돈을 주고 콘텐츠를 구입했다고 해도, 이는 스마트폰 화면에 비치는 아이돌과 소통할 기회를 산 것에 불과합니다. 그들의 인격을 돈 주고 산 게 아니라는 거죠."

이외에도 빠르게 지나가는 댓글 중에는 눈살을 찌푸리게 할 만한 것들이 종종 눈에 띕니다. 아이돌에게 “내가 이거 해달라고 했는데 왜 안 해주냐. 나 돈 내고 보는 거다”는 식으로 과한 요구를 하거나 기분 나쁜 언사를 담은 댓글이 대표적입니다. 이 씁쓸한 장면은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스타들의 실시간 매력”이라는 홍보 문구가 의도치 않게 야기한 이면일 겁니다. 사실 이 앱을 통해 아이돌 스스로 자신의 자연스러운 모습을 중계하면서 팬과의 경계를 허물어뜨리려 노력했고, 덕분에 많은 팬들이 기뻐하기도 했습니다. 하지만 “어디에서도 보지 못한” 매력을 보기 위해 금전적인 대가를 지불한 팬들 중에는 아이돌들을 향해 ‘소비자 권리’를 관철하겠다며 나선 사람들이 있었고, 이로 인해 론칭 초기만 해도 댓글을 보고 얼어붙은 멤버들의 모습이 꽤 눈에 띄었습니다.

허나 아무리 돈을 주고 콘텐츠를 구입했다고 해도, 이는 스마트폰 화면에 비치는 아이돌과 소통할 기회를 산 것에 불과합니다. 그들의 인격을 돈 주고 산 게 아니라는 거죠. 1:1 대화의 느낌이 나는 독특한 플랫폼, 주로 심야 시간대에 이뤄지는 방송이라는 점을 빌어 아이돌들 입장에서도 조금 더 속 깊은 이야기를 꺼내놓는 경우가 있긴 합니다. 그렇지만, 이때에도 그들이 자신의 인격을 서비스로 제공하고 있는 것은 아닙니다. 이들은 공간적 제약을 뛰어넘어 팬들과 인사를 나누고, TV 예능 프로그램을 통해서 미처 보여주지 못한 자신의 음악가적, 엔터테이너적 능력을 보여주기 위해 노력할 뿐입니다. 그것이 직업인으로서의 아이돌에게 주어진 역할입니다.

# ‘실시간’을 공유한다는 것

사회학자 김현경은 자신의 저서 <사람, 장소, 환대(문학과지성사, 2015)>에서 이렇게 이야기합니다. “명예는 개개의 인간 존재를 가상의 구로 둘러싸서, 함부로 다가갈 수 없게 만든다.” 그리고 에빙 고프먼(Erving Goffman)이 재인용한 조지 짐멜(George Simmel)의 말을 덧붙입니다. “이 구는 다양한 방향으로 찌그러져 있고 상대가 누구냐에 따라 크기가 달라지지만, 개인의 인격성의 가치가 파괴되지 않는 한 침투 불가능하다. 한 사람이 지닌 ‘명예’가 그의 둘레에 이런 종류의 구를 만들어낸다. 어떤 사람의 명예에 모욕이 가해졌을 때 사용되는 ‘너무 가까이 갔다’는 표현은 정곡을 찌르는 것이다. 이 구의 반지름은 침범하면 그 사람의 명예에 대한 모욕이 되는, 타인과의 거리를 표시한다.”

아이돌들이 얻는 인기를 일종의 ‘명예’라고 이해한다면, 이 구의 반지름은 곧 ‘타인’인 팬과의 거리일 겁니다. 그런 차원에서 보면 이 실시간 방송 앱은 1:1 눈맞춤이 가능한 스마트폰 프레임, 실시간 댓글 서비스라는 기존의 기술을 활용해 아이돌 멤버들과 팬들 사이에 놓인 구의 크기가 아주 작다는 가정을 가능케 한 것이겠지요. 하지만 그 와중에는 이 가정을 무턱대고 기정사실화한 누군가가 있고, 그들은 화면 속 상대가 인격을 지닌 존재라는 점을 인지하지 못한 채 과도한 요구를 하게 됩니다.

가끔씩 사람이 콘텐츠라는 사실이 무섭게 느껴질 때가 있습니다. 어쩌면 사는 사람이나 파는 사람이나, 어디까지 사고 팔아야 할지 몰라서 이토록 곤혹스러운 상황에 놓인 것은 아닌지. 아니, 그전에. 연인 사이에서도 그렇듯 서로 존중하며 ‘실시간’을 공유하기란 이렇게나 어렵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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