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인생 여행’은 무엇입니까
‘세상을 바꾸는 여행’, 하나투어
당신의 ‘인생 여행’은 무엇입니까
2018.01.15 15:21 by 이창희

여행이란 두 글자. 당신에겐 어떤 의미일까요. 처음 접하는 이국적인 풍경, 낯선 이들과의 만남, 신기하고 색다른 음식. 다양한 이미지들이 떠오를 것입니다. 그렇게 여행은 누구에게나 특별함을 선사합니다. 어쩌면 그래서 오늘도 수많은 이들이 여행을 떠나는지도 모르겠습니다. 그런데 오늘은 더욱 특별하고 근사한, ‘여행지’가 아닌 ‘여행’을 소개해보려 합니다.

#세상에서 가장 특별한 허니문

“아이고, 신혼여행이고 뭐고 그런 거 갈 시간이 어디 있었겠어. 아이들 낳고 키우느라 정신없었지.”

지난 2015년 결혼 40주년을 맞은 이수완·김해인(가명)씨 부부는 필리핀 보라카이로 늦깎이 신혼여행을 다녀왔다. 산업화 시대를 온몸으로 겪으며 억척같이 살아야만 했던 이씨 부부에게 결혼 당시 허니문은 꿈같은 이야기였다. 어려운 환경에서 두 아이를 낳아 기르며 입에 풀칠하기도 바빴던 지난 시간들.

40년만의 신혼여행에서 이씨 부부는 혼인서약식을 가졌다. 그동안 자신을 믿고 살아온 서로에게 감사와 애정을 마음껏 표현할 수 있었던, 그래서 더 소중할 수밖에 없었던 그들만의 특별한 신혼여행.

#어느 네 식구의 첫 가족 여행

결혼 15년 차의 사회복지사 부부인 김태형·조윤영(가명)씨. 김씨 부부는 2016년 두 딸과 함께 베트남 나트랑으로 가족 여행길에 올랐다.

“다른 사람들을 돕는다는 사명감과 자긍심으로 살았지만 정작 내 아이들에게는 늘 미안할 일만 있었던 것 같습니다. 첫 가족 여행이 무척 설레고 기대됩니다.”

김씨 가족은 해변에서 함께 모래성을 쌓고 물놀이를 하며 즐거운 시간을 보냈다. 각자에게 전할 편지를 써서 직접 낭독하는 시간도 가졌다. 여행을 통해 이들은 뜨거운 가족애를 갖고 한국으로 돌아올 수 있었다.

#여행을 만난 예술, 더 깊은 이야기로 재탄생하다

조각가 황미나(가명)씨를 비롯한 15명의 문화예술 아티스트들은 2016년 베트남 호이안과 다낭을 다녀왔다. 현지 도자기·목공예 마을과 유적지, 박물관 등을 둘러보며 각 지역의 역사와 문화를 경험했다.

“여행과 예술이 만나 경험과 생각들을 공유하고, 그 속에서 가치 있는 이야기를 만들어 나가는 순간들은 짜릿했습니다.”

이들은 여행에서 얻은 영감을 바탕으로 자신만의 예술 작품을 빚어냈다. 이 작품들은 그해 12월 대학로 아르코미술관에 전시돼 대중들의 호평을 받았다.

 

|이들의 여행은 무엇이, 왜 특별했을까

이상의 사례들은 국내 최대 여행사 하나투어의 사회공헌 프로젝트로 진행된 특별한 여행 이야기다.

아주 특별한 허니문(사진: 하나투어)

첫 번째 노부부의 사례는 ‘아주 특별한 허니문’(2014~현재)이라는 프로젝트로, 생활고를 비롯한 여러 이유로 신혼여행의 시기를 놓친 부부들을 위해 마련됐다. 이들 노부부 외에도 목숨을 걸고 남한으로 넘어와 새 삶을 개척하고 있는 새터민 부부, 암 말기 판정을 받은 7남매의 부모, IMF 외환위기로 모든 것을 잃고 힘겹게 살아온 부부 등 지난 4년간 총 120쌍의 다양한 사연을 가진 커플이 참가했다.

가족愛 재발견 (사진: 하나투어)

가족여행이 테마였던 두 번째 프로젝트는 ‘가족애(愛)재발견’. 지난 2012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이 프로젝트를 통해 저마다의 사연을 가진 가족들이 함께 여행을 떠났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소화하며 서로를 돌아보고 보듬는 시간을 가졌다.

“단순히 여행비용을 지원하는 것이 아니라 특별한 프로그램을 마련해 부부 혹은 가족의 힐링을 돕고 싶었습니다. 생활이 어려운 분들에게 여행을 통해 활력을 불어넣는 것 또한 사회적인 에너지를 만드는 일이 아닐까요.”(김미경 하나투어 CSR팀 과장)

문화예술 희망여행 (사진: 하나투어)

마지막 사례는 문화예술과 여행을 결합한 ‘문화예술 희망여행’ 프로젝트다. 여행을 통한 영감, 교류를 바탕으로 예술가들에겐 새로운 형태의 창작활동을 지원하고 대중에게는 예술 작품을 통해 지역의 아름다움을 전달하기 위한 목적에서 시작됐다. 상업성에 매몰돼 가는 문화예술 고유의 순수성을 되찾고 이를 사회 전반으로 확산시키고자 하는 의도다.

 

|당신의 여행, 세상의 변화

과거에는 ‘해외여행=사치’라는 개념이 존재했다. 하지만 이제는 한해 2000만명이 넘는 사람들이 해외로 여행을 떠나는 시대다. 여행에 대한 가치들이 바뀌고 있다는 증거다.

이에 발맞춰 하나투어는 지난 2005년부터 여행을 매개로 본격적인 사회공헌 활동을 펼치고 있다. 앞서 열거한 프로젝트 이외에도 여행을 통해 가치를 실현하는 프로젝트가 한가득이다. 여행과 환경보전이라는 가치를 결합해 친환경 사회적기업가들을 대상으로 진행하는 '에코 희망여행', 봉사활동과 여행지 문화체험을 결합한 ‘볼런투어(Volun-Tour)’, ‘호통판사’로 유명한 천종호 부산가정법원 부장판사와 함께 보호관찰 청소년들을 보듬는 ‘지구별 여행학교’ 등이 대표적이다.

특히 지구별 여행학교는 국제구호개발NGO 굿네이버스와 함께 진행함으로써 큰 성과를 거둔 프로젝트로 꼽힌다. 하나투어의 축적된 여행 분야 전문성과 굿네이버스의 아동·청소년 분야 전문성이 만나 빛을 발한 경우다.

김미경 과장은 “NGO는 저희에게 부족한 사회공헌 전문성을 채워주는 기관”이라며 “파트너 선정에 신중을 기하되 일단 손을 잡으면 최소 3년 이상은 함께한다는 것이 저희 원칙”이라고 강조했다.

(상단부터)에코 희망여행, 지구별 여행학교, 볼런투어. (사진: 하나투어)

중견기업에 속하는 하나투어는 대기업만큼 막대한 사회공헌 비용을 투입하기 어려운 게 현실이다. 하지만 철학만은 확고하다. 박상환 하나투어 대표는 “경영상의 어려움이 닥칠지라도 미리 책정해 놓은 사회공헌 기부금을 축소하는 일은 절대 없을 것”이라고 공언한다. 이에 힘입어 하나투어는 고객들뿐만 아니라 사회적으로도 희망을 주는 여행 프로젝트를 더욱 다변화하고 강화할 계획이다.

“누구나 여행을 누릴 수 있는 사회를 꿈꿔요. 여행으로 모든 사회 문제를 해결할 수는 없겠지만 적어도 문제 해결을 위한 하나의 계기 혹은 장이 될 수는 있다고 믿습니다.”(김미경 과장)

 

필자소개
이창희

부(不)편집장입니다. 편집을 맡지 않았고 편집증도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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