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양주의 다산신도시가 정서적으로 왕따 위기에 놓였다. 택배회사들에게 갑질하는 행태가 알려지면서 비난을 받았던 다산신도시. 이번에는 실버택배 도입으로 국민들이 뿔이 났다.
남양주의 다산 신도시는 택배 기사에게 지하 주차장의 무인택배함을 이용할 것을 요구했다. 하지만 지하주차장의 층고가 낮아 택배차량이 진입할 수 없고, 택배기사들이 직접 물건을 카트에 옮겨담아야 했다.
이를 두고 다산신도시 주민들은 '품격'과 '가치'를 지키기 위해 내린 결정이라며 택배기사들과 대립했다. 이에 다산신도시 측이 실버택배를 도입하자, 세금으로 실버택배의 임금을 주는 것을 국민들이 반대하고 나섰다. 청와대 청원에는 왜 국민의 세금으로 다산신도시 실버택배비를 줘야하냐며 청원이 올라온 상태.
이에 택배 기사 뿐만 아니라 경비원, 청소부에게 친절을 베풀며 '더불어 사는 삶'을 실천하는 아파트 주민들이 박수받고 있다.
전주의 한 아파트는 얼마 전부터 '한 평 카페'를 운영해 택배 기사는 물론 경비원, 청소 노동자들에게 쉼터를 제공했다. 한 부부가 먼저 시작한 한평카페는 이제 주민들의 자발적인 동참으로 유지되고 있다. 커피 뿐만 아니라 녹차, 율무차, 종이컵들을 주민들이 기부하고 있다.
부산의 한 아파트는 암 투병 중인 경비원을 돕기 위해 자발적으로 모금에 나섰다. 직장암과 신장암에 걸린 두 명의 경비원을 돕기 위해 주민들은 동별 입구에 4개의 모금함을 설치, 2천만원을 모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