게르하르트 슈뢰더 전 독일 총리의 연인 김소연 씨의 전 남편이 ‘이혼의 책임을 지라’며 슈뢰더 전 총리를 상대로 1억 원의 손해배상 청구 소송을 내 이목을 집중시켰다.
지난 달 30일 법조계에 따르면 김 씨의 전 남편 A씨는 최근 서울가정법원에 슈뢰더 전 총리를 상대로 1억 원을 지급하라는 소송을 제기했다.
A씨는 “슈뢰더 전 총리는 김 씨가 가정을 가진 유부녀라는 사실을 알았음에도 수차례에 걸쳐 외도 행각을 벌여 원고에게 참을 수 없는 정신적 고통을 주는 불법행위를 자행했다”라고 주장했다.
이어 “결국 혼인 관계가 파탄에 이르게 됐으니 이에 대한 불법행위 책임을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슈뢰더 전 총리와 김 씨의 열애설은 지난해 9월 독일에서 불거졌다.
당시 슈뢰더 전 총리와 이혼 소송 중이던 전처가 결별 이유를 김소연 씨로 꼽았던 것이 단초였다. 이후 지난해 11월 A씨와 김 씨는 합의 이혼을 했고, A씨는 합의 이혼 조건이 김 씨와 슈뢰더 전 총리의 결별이었다고 주장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