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16일) 예정돼 있었던 남북고위급회담이 취소를 두고 김어준과 정세연 전 통일부 장관이 여러가지 방향으로 바라봤다.
16일 방송한 tbs '김어준의 뉴스공장'에서는 남북고위급회담 취소를 언급했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16일 오전 3시께 송고한 '조선중앙통신사 보도'에서 "우리는 남조선에서 무분별한 북침전쟁 소동과 대결 난동이 벌어지는 험악한 정세 하에서 16일로 예견된 북남고위급회담을 중지하는 조치를 취하지 않을 수 없게 되었다"고 밝혔다. 중앙통신은 "11일부터 남조선 당국은 미국과 함께 남조선 전역에서 우리에 대한 공중 선제타격과 제공권 장악을 목적으로 대규모의 '2018 맥스 선더' 연합공중전투훈련을 벌려놓고 있다"고 언급했다.
김어준은 "한미의 퉁상적인 훈련은 인정하지만, 통상적인 훈련보다 지금 더 커졌다. 레어더에 안잡히는 F-22가 처음 참가한다. 해빙 무드 속에 훈련을 키우느냐에 불만이 있을 수 있다"고 바라봤다.
이어 "F-22 참가는 미국이 결정한 것이다. 남북고위급회담은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가 아닐까 싶다. 한미정상회담이 곧 있지 않나. 문재인 대통령에게 트럼프 만나 북미정상회담 때 단계별로 보상을 압박해달라는 편지라고 나 혼자 생각했다"고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
이와관련 정세연 전 통일부 장관은 '뉴스공장'과의 통화에서 "F-22 참가로 북한으로서는 당황했을 것이다. 방어훈련이라고 하지만 방어에서 공격으로 바뀌는 건 순간이다. 찻잔 속에 태풍 같다"면서도 "북미정상회담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을 것이다. 문제는 국방부가 봄 훈련처럼 축소했었어야 하지 않나다. 북쪽은 당연히 격한 반응을 보일 수 있다"고 해석했다. 또한 미국에 보내는 메시지 아니냐는 의견에도 동의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