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견배우 김애경이 남편 이찬호 씨와의 첫키스 에피소드를 언급한 방송이 새삼 화제다.
김애경은 과거 방송된 KBS2 '여유만만'에 출연 해 5살 연하의 남편에게 쓴 편지를 낭독했다. 그는 이찬호 씨와 을왕리로 조개구이를 먹으러 갔던 날을 회상하며 당시 상황을 전했다.
대합, 키조개, 가리비 등을 손수 굽고 발라주며 자상한 면모를 보인 이 씨는 기분이 좋다는 이유로 소주를 일곱병이나 마셨다. 그리고는 화장실에 가는 김애경을 따라가 벽에 밀치고는 '애경 씨 못 참겠다. 키스해줘'라고 그녀를 붙잡았다.
김애경은 "내가 '누가 첫키스를 공중화장실에서 하냐'고 툴툴댔지만 당신은 결국 내 팔을 비틀어 벽에 붙이고는 술냄새 풀풀 풍기는 입술로 내 입술을 수세미로 그릇 닦듯이 비벼댔다"며 "소주에 푹 담군 양념대합과 키스한 기분이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김애경은 1969년 MBC 1기 공채 탤런트로 연예계에 데뷔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