벤처기업 프로세스 및 성공적 취득 전략
벤처기업 프로세스 및 성공적 취득 전략
2018.05.31 17:38 by 고명환

 

1. 벤처기업 인증 프로세스

가. 벤처기업의 정의

벤처기업이란 다른 기업에 비해 기술성이나 성장성이 상대적으로 높아 정부에서 지원할 필요가 있다고 인정하는 기업을 의미한다. 우리나라의 벤처기업은 세계적인 일류기업으로 육성하기 위한 지원 대상으로의 기업이라는 성격이 강하다고 볼 수 있다.

나. 신고주체

법인 설립 또는 사업자등록을 준비 중이거나 지식재산권(특허, 실용신안)을 보유, 과학기술, 지식산업 분야 연구개발 활동을 수행 중이거나 계획 중인 기업을 말한다. IT와 제조업에 속하는 업종은 모두 신고주체가 될 수 있다.

또한, 온라인 쇼핑몰을 운영하는 기업 중 자체 제조를 하거나 고객 서비스에 독특한 IT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면 벤처기업 인증을 취득할 수 있다.

다. 인증요건

인증요건은 크게 4가지로 구분이 된다. 그러나 국내 기업의 90% 이상은 기술평가보증기업의 방법으로 벤처기업 인증을 취득한다. 즉,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보증으로 벤처기업을 취득하는 것이 가장 쉬운 방법이라는 것이다. 나머지 요건은 참고로 알아두도록 하자.

벤처기업 인증요건

라. 신고방법

벤처확인 유형별 신청서 및 사업계획서를 제출하여 확인기관에 제출한다. 확인기관 서류/방문심사 확인 결과 통보에 따라 승인 시 공시정보를 벤처인(www.venturein.or.kr)에 등록한다.

신고방법

마. 벤처기업 혜택

1) 조세지원(창업 후 3년 이내 벤처기업 인증)

-법인세, 소득세 50% 감면

-취득세 75% 감면

-등록면허세 면제

-재산세 50% 감면

2) 자금지원

-중소기업정책자금 한도 우대

-신용보증 심사 시 우대(보증한도, 보증료율 0.2% 감면)

3) 병역특례

-병영특례 연구기관으로 지정받을 수 있는 기회 연 2회 부여(일반기업 1회)

4) 특허

-특허 및 실용신안 등록 출원 시 우선 심사대상

 

2. 벤처기업 인증 성공적 취득 전략

가. 창업 초기 자금조달은 기술보증기금을 활용하자

많은 중소기업들은 창업 초기 자금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중소기업진흥공단, 신용보증기금, 기술보증기금에서 지원하는 정책자금을 활용한다. 정부에서 운영하는 기관이라 낮은 금리와 유리한 대출 조건을 가지고 있다.

벤처기업 인증을 고려하고 있는 기업이라면 기술보증기금과 거래하는 것을 추천한다.

벤처기업을 취득할 수 있는 4가지 인증 요건 중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보증의 방법으로 취득하는 것이 가장 간편하기 때문이다. 통계에 의하면 국내 벤처기업의 90% 이상은 기술평가보증의 방법으로 인증을 취득하고 있다.

통상적으로 중소기업진흥공단 정책자금을 받은 후에 기술보증기금을 거래하는 것은 가능하다. 그러나 신용보증기금을 먼저 거래한 후에는 기술보증기금에서 중복으로 거래하기는 어렵다. 즉, ‘중소기업 진흥공단+기술보증기금’으로 정책자금 조달은 가능하나, ‘신용보증기금+기술보증기금’의 거래는 쉽지 않다.

신용보증기금은 정책자금 신청 시 구비서류가 간소하고 사업 초기 큰 규모의 융자가 가능하다는 점에서 창업기업에는 매력적이다. 하지만 그 후 벤처기업 인증을 취득하려면 벤처캐피털에 5000만원 이상 투자를 받거나 연구개발기업으로 매출액에서 일정 비율로 연구비가 책정되어야 신청이 가능하기 때문에 까다롭고 복잡한 상황에 놓인다.

벤처기업인증이 필요하지 않은 기업이라면 상관없지만, 향후 사업목표를 달성하기 위해 각종 지원사업 참여(R&D, 해외진출, 마케팅, 고용, 인증 등), 특허 출원, NET, NEP 인증 취득을 고려하고 있다면 기술보증기금의 기술평가보증으로 벤처기업 인증을 취득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나. 보증을 받아도 벤처기업 인증 취득을 못 할 수도 있다

창업 기술 중에는 기술보증기금에서 기술평가보증으로 8000만원 이상의 융자를 받았지만 벤처기업 인증을 받지 못한 기업도 있다. 융자를 8000만원 이상 받더라도 기술평가 점수가 일정 기준 이상을 충족하지 못한다면 벤처인증은 반려될 수 있다.

창업 초기기업은 평가항목에서 대표자의 학력, 경력, 이력을 중요시하는데 관련 경력이 부족하거나, 제품개발과 관계없는 전공 혹은 고졸인 경우에 반려될 확률이 높다. 제공하는 제품 및 서비스와 관련된 특허를 보유하고 있다면 부족한 경력, 이력을 보완할 수 있다. 하지만, 특허 취득에는 오랜 시간이 소요되므로 시간이 부족한 창업 초기기업은 기업부설연구소 설립이나 ISO 인증 취득을 먼저 한 후 기술 점수를 높여 벤처인증을 신청하는 것을 권한다.

기업부설연구소는 인적, 물적 요건만 충족된다면 7일 이내로 취득이 가능하다.

다. 벤처인에 등록하자

기술평가보증으로 융자를 받고 난 후에는 벤처인(www.venturein.or.kr)에 사업계획서를 업로드해야 최종적으로 벤처기업 인증이 승인된다. 벤처기업 인증을 받기 위해서는 기술평가보증을 위한 사업계획서, 벤처인 업로드용 사업계획서 총 2부가 필요하다.

벤처인 사업계획서 양식은 좀 더 구체적이고, 특히 재무(추정재무제표, 재무비율) 항목이 추가되어 미리 양식을 받아 준비하는 것이 실수를 줄일 수 있다.

라. 기술사업계획서 작성에 신경 쓰자

창업가들이 지원사업이나 자금조달에서 가장 어려운 부분을 꼽자면 사업계획서를 들 수 있다. 실제 머릿속에 있는 사업계획을 체계적으로 문서화시키는 것은 쉬운 일이 아니기 때문이다.

벤처기업 인증을 포함해 정부지원사업은 대부분 ‘서류접수→현장평가→지원’의 기본 절차를 거치는데 신청 기업의 50% 이상은 서면평가에서 떨어진다. 서면평가에는 사업계획서 외에도 다양한 평가기준이 있지만 평가위원은 사업계획서를 중심으로 기업의 사업성, 수익성, 기술성 등을 평가한다. 기술력이 굉장히 뛰어난 기업은 사업계획서가 조금 미흡하더라도 통과될 수 있지만 대부분 기업은 그렇지 못하다.

벤처기업 인증을 위해서는 기술평가보증을 받아야 하는 서면평가에서는 기술력에 중점을 두는 기술사업계획서가 필수다. 기술사업계획서 내용을 중심으로 현장평가가 진행되기 때문에 거짓이 없어야 하고 기술에 대한 자세한 설명과 이를 기반으로 사업성을 객관적으로 입증해야 한다.

자금조달을 비롯한 사업의 기본은 충실한 사업계획서 작성에서 비롯된다.

 

*원문 출처: 고명환 필자의 브런치 <스타트업CookBook 생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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