배용제 시인의 사과문이 재조명 되고있다.
지난해 배용제 시인에게 문학 강습을 받았다는 학생들은 배 씨가 자신의 창작실로 불러 성관계를 제의하고 "내가 네 첫 남자가 되어 주겠다", "너랑도 자보고 싶다", "사회적 금기를 넘을 줄 알아야 한다. 너도 그런 세계로 초대해 주겠다" 등 성희롱 발언을 했다고 폭로했다.
이에 배용제 시인은 자신의 블로그를 통해 시를 가르친다는 이유로 성희롱 및 금품을 갈취했다고 인정하는 사과문을 게재한 바 있다.
그는 "시를 가르친다는 명목 하에 수많은 성적 언어로 희롱을 저지르고 수많은 신체 접촉으로 추행을 저질렀다. 상처받고 아픈 시간 보냈을 아이들에게 머리 숙여 용서를 구한다"고 사과했다.
이어 "더욱 부끄러운 일은 그중 몇몇의 아이들과 성관계를 가졌다. 이 어이없는 일을 저는 합의했다는 비겁한 변명으로 자기 합리화를 하며 위계에 의한 폭력이라는 사실을 자각이나 인식조차 하지 못하고 그 몰염치한 짓을 저지른 것"이라고 덧붙이기도.
배용제는 "내년에 출간 예정이었던 산문집, 시집의 출간을 포기하고 공식 활동을 하지 않겠다"라고 말했다.
한편 여고생 제자들을 성폭행 및 추행한 혐의로 재판을 받아온 시인 배용제(54)에 대해 징역 8년이 확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