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치킨프랜차이즈 교촌치킨에서 인기를 끌고 있는 메뉴는 뭐니 뭐니 해도 ‘교촌허니시리즈’. 하지만 교촌치킨을 정말 애용하는 소위 ‘마니아’라고 불리는 고객들은 정말 선호하는 메뉴가 따로 있다고 입을 모은다.
교촌치킨의 매운맛 ‘교촌레드시리즈’이다. 특히 레드시리즈를 즐겨 찾는 고객들은 치킨과 최고의 궁합이라는 맥주보다는 소주파가 더 많다.
이들이 공통적으로 꼽는 교촌레드시리즈의 인기 비결은 바로 특유의 ‘맛있게 매운 맛’이라고 강조한다. 교촌레드시리즈의 매운 맛은 단순히 입안이 얼얼할 정도로 강력한 매운 맛이 아닌 마치 고추장처럼 은은하게 올라오며 매운 맛과 그 안에 미세하게 느껴지는 달콤한 맛이 아우러져 맛있게 매운 맛이 구현된다.
교촌레드시리즈에서 매운 맛을 내는 주요 원재료는 청양홍고추와 마늘, 생강 이 세가지다. 일반적으로 매운 맛을 내기 위해 들어가는 인위적인 캡사이신이 아닌 국내산 청양홍고추를 사용해 매운 맛을 내고 있다.
청양홍고추의 경우 명산지로 유명한 경남 밀양, 경북 예천, 전남 봉산 등에서 수배하는 곳과 직접 계약을 맺고 공급받고 있다. 청양홍고추 외에도 소스에 들어가는 마늘, 생강 등 주요 원재료는 모두 국내산을 사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매운 맛을 낼 때는 ‘올레오레진캡시컴’이라는 고농축 고추추출액을 사용해 흔히 혀끝이 얼얼하게 매운맛을 느낀다. 하지만 이를 일절 사용하지 않은 레드시리즈는 청양홍고추 착즙 및 농축을 거친 농축액만을 사용하기 때문에 입안 전체에서 깊은 매운 맛을 낼 수 있었다. 또한 생각도 씹히는 맛 없이 풍미를 부여하기 위해 생강즙으로 사용하고 있다.
맛있게 매운 맛의 마지막 부분은 바로 딸기잼이다. 딸기잼의 단맛이 매운 맛과 더해지며 비로소 ‘맛있게 매운 맛’을 완성한다. 단맛을 내기 위해 사용되는 물엿이나, 액상과당 대신 딸기잼을 사용함으로써 과하지 않은 향긋한 단맛이 매운 맛을 부드럽게 감싼다.
또한 마지막으로 가정에서 즉석 조리된 신선한 맛을 내기 위해 소스는 비가열방식으로 제조된다. 비가열방식은 안전성을 위해 유통기한이 짧아 45일이내의 냉장 유통을 하고 있다.
교촌치킨 관계자는 “교촌치킨 레드시리즈의 모든 과정은 ‘정직한 맛’을 추구하는 교촌치킨의 철학에 부합하는 최상급의 원재료를 통해 완성된다”며, “인위적인 맛으로는 고객들의 입맛을 사로 잡을 수 없다고 판단해 항상 최상급의 원재료를 통한 깊은 맛을 구현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