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예술인들이 빛나면, 세상도 빛이 날 겁니다.”
문화예술 인재양성소 ‘수림문화재단'
“예술인들이 빛나면, 세상도 빛이 날 겁니다.”
2019.02.28 00:49 by 최태욱

‘기업利문화多’시리즈는 (사)아르콘이 한국문화예술위원회 후원으로 진행하는 2018년 문화예술후원매개단체 지원사업 ‘두유노우!’(근두근 문화예술, 용한 기업의 문화 공헌, 력하면 리의 것!)의 PR 프로젝트입니다.

“다음 세대에 재산을 물려주는 것은 인생의 하(下)이며, 사업을 물려주는 것은 중(中), 사람을 남기는 것이야 말로 상(上)으로 최고의 인생이다.” 

김희수(1924~2012) 전 중앙대학교 명예이사장이 자신의 평전 ‘배워야 산다’에 남긴 말이다. 재일교포 사업가였던 김희수 이사장은 교육에 대해 남다른 애착을 보였다. 1961년 일본에 ‘금정학원’을 설립했고, 1987년부터 20여 년 동안 중앙대학교의 이사장과 명예이사장을 역임하면서 배움을 통해 어두운 곳을 밝힌다는 신념을 실천했다. 그리고 그의 나이 85세가 되던 해, 마지막 교육의 열정을 쏟을 무대를 선택했다. 바로 ‘문화예술’ 분야다. 2009년 수림문화재단을 설립하고, 초대 이사장까지 맡게 된 이유다. 

 

김희수 이사장의 교육과 문화 메세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6년 개관한 ‘김희수 기념 수림아트센터’
김희수 이사장의 교육과 메세나 정신을 기리기 위해 지난 2016년 개관한 ‘김희수 기념 수림아트센터’

2009년 6월에 설립된 수림문화재단은 설립자인 김희수 이사장의 교육 철학을 바탕으로, 문화예술 분야의 인재양성에 역점을 두고 있다. 유망 작가와 신진 예술가들을 발굴하고, 그들이 끊임없이 성장할 수 있도록 돕는다면 자연스레 문화예술의 저변이 확대될 것이라는 판단에서다. 그 과정에서 맺게 될 열매는 일반 대중들도 함께 누릴 수 있는 ‘문화혜택’이 된다. 

이런 철학은 재단이 설립된 이후의 행보에 잘 나타나 있다. 설립 이듬해 제정된 ‘수림문화상’이 대표적이다. 전통문화예술의 인재를 발굴·지원하기 위해 만들어진 수림문화상은 전통문화를 기반으로 독창적인 창작활동을 하는 만 40세 이하의 예술인을 대상으로 하며, 수상자들에에게는 활동 지원과 초청 공연의 기회 등이 제공된다. 

같은 해 시작한 ‘수림문화예술 아이디어 공모전’ 역시 발굴과 육성의 측면이 강하다. 예술인이 아닌, 일반 (대)학생을 대상으로 하여 문턱을 낮췄고, 주제는 나눔&기부, 지역사회 발전, 문화예술 소외계층 지원 등 공익적 성격이 강하다. 

이 밖에도 북촌 음악페스티벌, 수림인문아카데미, 수림뉴웨이브, 수림 문학·미술상, ME생(美生)프로젝트 등 재단이 진행하는 대표 사업의 면면을 살펴보면, 현재가 아니라 미래를 보는 설립자의 교육 철학이 듬뿍 담겨있다. 유진룡 수림문화재단 이사장은 “인간에 대한 따뜻한 배려와 이해를 바탕으로 소외계층에 대한 문화 격차를 해소하고, 시대적 환경에 맞추어 적극적인 변화를 추구해 나가는 것이 우리 재단의 사명”이라고 했다. 

 

지난해 수림문화재단의 주요 사업들 (왼쪽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수림문학상, 수림미술상, 예술경영컨퍼런스, 수림뉴웨이브
지난해 수림문화재단의 주요 사업들 (왼쪽상단부터 시계 방향으로) 수림문학상, 수림미술상, 예술경영컨퍼런스, 수림뉴웨이브

수림문화재단의 역할은 ‘육성과 지원의 역할’에 그치지 않는다. 지역사회와 함께 문화예술을 향유하는 측면에서도 제 몫을 톡톡히 하고 있다. 2016년 설립된 ‘김희수 기념 수림아트센터’(이하 수림아트센터)를 통해서다. 

수림아트센터(서울 동대문구)는 홍릉일대의 자연 풍경과 역사성을 함께 아우르는 복합문화예술공간으로, 각종 전시회가 가능한 갤러리와 음악 퍼포먼스를 개최할 수 있는 다목적홀 등을 갖추고 있다. 2018년 기획전시 ‘장순옥 작가 초대展: 엄마, 뭐해?’, 2017년 수림미술상 수상 작가 특별전, 정혜련 ‘-1의 풍경’ 등이 이곳에서 진행돼 많은 관람객들의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2017 수림미술상 수상 작가 특별전 정혜련 ‘-1의 풍경’(왼쪽)과 2017 기획전시 ‘오일 회고展 - 제로(無)의 외침’
2017 수림미술상 수상 작가 특별전 정혜련 ‘-1의 풍경’(왼쪽)과 2017 기획전시 ‘오일 회고展 - 제로(無)의 외침’

올해 역시 수림문화재단에서는 기관의 설립 취지에 맞춰, 다양한 분야의 신진 예술가를 육성하고 그들을 지원하는 활동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28일까지 공모를 진행하고 있는 ‘2019 수림뉴웨이브아트랩’이 대표적이다. 문화예술 관련 단체 및 예술인의 창작역량 강화와 활동 촉진을 위해 예술작품의 제작과 발표를 지원하는 이 프로그램은 다양한 형식으로 새로운 실험을 시도하는 문화예술 관련 단체나 50세 미만의 예술가라면 누구나 지원할 수 있으며, 선정되는 이에게는 지원금(최고 1000만원까지)과 발표·전시 및 연습장소 제공, 통합홍보 및 프로모션 등이 지원된다. 

수림문화재단은 앞으로도 ‘사람을 남기는 활동’을 통해 문화예술의 저변을 확대하고, 더 많은 대중들이 다양한 문화 혜택을 누릴 수 있도록 재단의 가치를 고수해나갈 계획이다. 

 

/사진: 수림문화재단

 

필자소개
최태욱

눈이 보면, 마음이 동하고, 몸이 움직이는 액션 저널리즘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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