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닥 칼럼] 여름철 라운딩, 공공의 적 '자외선'을 피하는 법?
[굿닥 칼럼] 여름철 라운딩, 공공의 적 '자외선'을 피하는 법?
2019.06.10 14:47 by 더퍼스트미디어
염윤석 비진클리닉 대표원장
염윤석 비진클리닉 대표원장

파란 하늘을 가로지르는 멋진 샷과 지인들과 웃음꽃을 피우며 함께 걷는 즐거움… 골퍼들의 몸과 마음을 설레게 하는 시즌입니다.

골프시즌을 맞이하여 스윙을 가다듬고 새로운 골프채, 골프 웨어를 구입하는 것만이 골프시즌을 준비하는 전부가 아니라는 것은 잘 알고 계실 겁니다. 필드에서 멋진 스윙으로 함께 라운딩 하는 동료들을 매혹시키듯 철저한 피부관리와 깔끔한 자기관리가 필드뿐 아니라 사회에서도 자신을 더욱 빛나게 하고 건강유지의 비결이기 때문이죠. 하지만 말처럼 쉽지 않은 것이라는 것을 저 또한 알고 있습니다.

라이더컵 미국 단장을 지낸 데이브 마는 “얼굴이 검게 탄 사람과는 내기골프를 하지 말라”고 했습니다.

그만큼 골프를 많이 쳤으니까 하지 말라는 걸까요? 제 생각엔 자기 관리를 하지 않는 사람은 분명 실력과 매너가 최악이니 절대 함께 골프를 치지 말라는 최고의 명언으로 들립니다. 그래서 피부관리가 필요한 이유와 그 방법에 대해 말씀 드리려고 합니다.

◇공공의 적 자외선

과거에 건강을 위해 일광욕을 즐기던 시대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환경오염 등으로 오존층이 파괴가 되면서 오존층을 통과하지 않고 지구에 도달하는 자외선은 우리의 몸에 치명적인 독으로 변하게 되었습니다.

자외선은 피부의 수분을 증발, 건조시켜 잔주름을 만들고 피부 탄력을 떨어뜨리며 피부 노화를 촉진시키게 됩니다. 또한 기미와 잡티를 유발하고 악화시킬 뿐 아니라 각막을 손상시키고 심지어 피부암을 유발하기도 합니다. 

피부의 노화는 나이에 의한 노화뿐 아니라 자외선에 의한 노화가 매우 중요한 역할을 하며 유전적 요인보다 후천적 요인이 두 배 이상 많은 영향을 주게 됩니다. 즉 피부노화를 막는 것은 힘들지만 노력여하에 따라 그 속도와 정도는 얼마든지 조절할 수 있다는 것입니다.

자외선은 피부뿐 아니라 모발에도 큰 영향을 줍니다. 특히 손상된 모발은 사람을 굉장히 나이 들어 보이게 할 뿐 아니라 피부와 달리 재생도 안된 다는 겁니다. 뜨거운 태양열은 모발 속의 수분을 증발시키고 단백질을 파괴시켜 윤기를 잃게 만듭니다. 또한 장시간 모자에 가려져 땀에 젖은 두피에는 비듬과 각질이 나타나고 심한 가려움증을 유발하게 됩니다.

◇자외선 차단제

자외선은 그 파장에 따라 UVA, UVB, UVC로 나누어 지는데, 그 중 지표에 도달하여 피부에 영향을 주는 것은 UVA와 UVB입니다.

이중 우리의 피부를 가장 손상시키는 것은 UVB로서 색소침착, 화상, 피부암을 유발하지만 유리를 투과하지는 못합니다. UVA는 에너지강도가 약하지만 파장이 길어 유리를 통과할 수 있고 늦은 오후는 물론 비가 오거나 흐린 날에도 피부 속 깊이 침투해 피부노화와 광 알러지, 피부암을 일으키게 됩니다.

보통 자외선 차단제에는 SPF(Sun Protection Factor)라는 UVB에 대한 피부를 보호할 수 있는 시간을 수치화 한 차단 정도가 표시되어 있습니다. 또한 PA(Protection of A)라는 UVA차단 정도도 표시되어 있습니다.  따라서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 할때에는 자외선 A, B 모두를 차단하는 제품을 선택해야 합니다.

◇라운딩 전과 라운딩중의 피부 관리

"라운딩 전 먼저 각질을 정리하자"

아무리 자외선 차단제를 잘 발라도 조금은 그을리게 마련입니다. 이 때 피부에 남아있는 각질은 지저분하게 얼룩덜룩 그을리게 만듭니다. 물론 각질의 제거가 자외선 차단의 효과를 감소시키는 면도 있으므로 반드시 자외선 차단제를 바르고 모자를 쓰셔야 합니다

"자외선 차단제의 선택과 사용"

자외선 차단제를 선택 할 때 가장 중요한 점은 SPF와 PA를 잘 고려 해야 한다는 점 입니다.

SPF8에서부터 60에 이르기까지 매우 범위가 큽니다. 골퍼들은 보통 SPF 30 이상이면 무난하지만 자외선에 대한 피부의 반응이 사람마다 다 다르므로 자신의 피부상태에 잘 맞추어야 한다는 것입니다. 햇볕에 노출된 10분 후 피부가 벌겋게 되는 사람의 경우 SPF30은 300분 즉 5시간 동안 자외선 차단이 된다는 것입니다. 

하지만 SPF가 높을수록 화학성분이 많이 들어 있어 가려움증이나 피부염, 색소 침착 등이 일어나기 쉽고 바람이나 흐르는 땀 등에 의해 그 효과가 계속 떨어지게 되므로 SPF50의 제품을 한번 바르고 마는 것 보다는 SPF20~30의 제품을 2~3시간 마다 덧바르는 것이 가장 효과적입니다.

특히 젖은 피부는 자외선을 반사시키지 못해 최고 네 배 더 많이 흡수되므로 평소 땀을 많이 흘리는 골퍼는 더욱 두텁고 많은 양의 차단제를 바르는 것이 좋습니다. 흐리거나 비오는 날에도 자외선차단제를 사용해야 하는 것은 당연한 것이죠. 특히 기미나 색소침착이 심하신 분은 자외선 차단제의 PA를 고려하셔야 합니다.

◇라운딩 후 피부의 관리

라운딩이 끝난 다음 뜨거운 사우나를 하시는 분이 많습니다.

하지만 이는 혈관을 확장시키고 햇볕에 노출되었던 피부를 더욱 자극시키는 일입니다. 반드시 사우나전 차가운 물에 적신 타월로 얼굴에 지그시 눌러주거나 차거나 미지근한 물로 먼저 충분히 샤워를 하신 다음 뜨거운 물을 사용하시거나 사우나를 하시는 것이 좋습니다.

샤워 후에는 진정효과가 있는 스킨이나 로션을 발라 수분을 유지해 주셔야 합니다. 집에 가셔서 주무 시기전에 화이트닝 제품을 이용하시는 것도 매우 좋습니다. 라운딩을 자주 하시는 분은 규칙적인 전문 스킨케어, 고주파 트리트먼트 등도 매우 효과적입니다.

“골프는 아침에 자신(自信)을 얻었다고 생각하면 저녁에는 자신을 잃게 한다.” 오버래핑 그립을 개발한 해리 바든이 한 말입니다. 라운딩 후 검게 그을린 얼굴과 늘어난 기미, 주름이 잘 안되는 스윙 보다 더욱 자신을 잃게 할 수 있다는 생각을 하게 됩니다. 라운딩 전 준비물에 공, 장갑, 모자, 티, 그리고 자외선 차단제가 있다는 것 잊지 마시기 바랍니다.

 

글. 비진클리닉 염윤석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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