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70년대 '온 국민을 하나로'
먹고 사는 것 자체가 힘들었던 70년대에 공익광고는 국민을 하나로 묶는 중요한 수단이었습니다. 그 예로 전 국민적인 ‘쥐잡기 운동’이 있습니다. 쌀 한 톨이 아쉬웠던 시절, 쥐가 몰래 곡식을 먹는 것을 막기 위한 운동이었습니다. 또한, 남북한의 체제 경쟁의 도구로 뿌려지던 불온선전물인 일명 '삐라' 단속도 상당했습니다.
| 80년대 '아들딸 구별 말고 하나 낳아 잘 기르자'
80년대에는 지금과 대비되는 공익광고가 있었습니다. 바로 가족계획 정책 공익광고입니다. 그 당시에는 오히려 인구가 많았던 탓에 '둘만 낳아 잘 기르자' 라는 공익광고가 있었습니다. 이후에는 '아들딸 구별 말고 하나 낳아 잘 기르자' 로 자녀수가 더 줄어들었습니다. '하나씩만 낳아도 삼천리는 초만원'처럼 강력한 표현을 썼던 공익광고가 자주 보였던 때였습니다. 오른쪽 사진은 1983년 ‘인구의 날’ 포스터로 하단에 피임약 광고가 실렸습니다. 이는 초기 공익마케팅의 모습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 다양한 공익 표어
정부 각 부처에서 배포한 표어가 건물 곳곳에 붙어있기도 했습니다. 당시에는 국민학교(현 초등학교) 복도에 참 많이 붙어있었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삼천만이 자연보호 삼천리가 금수강산”와 같은 4.4.4.4 운율 형태의 표어는 읽기도 좋고, 기억하기도 좋아서 요즘도 표어 공모전에 나오는 대부분의 표어들이 4.4.4.4 형태라고 합니다.
‘광고는 메시지展’에서는 오늘 소개한 광고 외에도 다양한 공익광고와 캠페인을 감상할 수 있습니다. 관심 있는 분들은 방문해 보셔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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