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통신 기술의 발달과 스마트폰의 대중화로 인해 지난해 사이버범죄가 IP카메라 해킹이나 몸캠피싱 등을 중심으로 전년보다 13.6% 증가해 총 14만9000여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스마트폰 채팅 앱을 통해 상대방과 대화하면서 ‘알몸 채팅’을 유도한 뒤 동영상을 유포하겠다고 협박하는 ‘몸캠피싱’ 범죄가 급증하고 있어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서울시의회 발표 자료에 따르면 최근 4년간 몸캠피싱 피해자는 3만 1000여명에 이르는데 이중 40%가 미성년자이며, 몸캠피씽 피해 특성상 주변 시선이 두려워 대부분 신고조차 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아 실제 피해 규모는 연간 1만명이 넘을 것으로 예상되어 사회적 문제로 이슈가 되고 있다.
모바일 보안 전문기업 시큐어앱 임한빈 대표는 “몸캠피씽 피해 예방을 위해서는 채팅 중 상대방이 설치를 유도하는 출처가 불분명한 앱을 설치하지 말고, 모르는 사람과 음란 채팅은 하지 않는 것이 좋다”고 조언했다.
최근 몸캠피싱 등 사이버범죄의 수법과 유형이 갈수록 지능화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사이버범죄 대다수는 중국 등 해외 범죄망을 이용하기 때문에 근본적인 단속이 쉽지 않다. 만약 몸캠피싱 피해를 당해 협박을 받고 있다면 혼자 고민하지 말고 즉시 적극적인 신고와 함께 전문업체에 도움을 요청하는 것이 좋다.
보안 전문가들은 피해자들에게 적극적인 신고와 추가 피해 방지를 위한 스마트폰 초기화 및 스마트폰과 연동되어 있는 각종 계정의 탈퇴 및 비밀번호를 변경할 것을 조언하며, 피해가 발생한 경우 범죄자들의 요구에 응하지 말고, 신속하게 경찰이나 보안 전문업체에 신고할 것을 강조했다.
시큐어앱 임한빈 대표는 “상대방이 알몸 동영상을 빌미로 돈을 요구하며 협박하는 경우 그 요구를 즉시 들어주어서는 아니 되며, 초기 대응의 중요성을 인지하여 신속하게 IT 보안 전문업체의 도움을 받아 스마트폰 초기화를 통해 악성코드를 삭제하고 동영상 유포를 차단해 차후 피해를 막는 등 확실하게 대처하여 금전적인 피해와 유포에 대한 피해 두 가지 모두를 최소화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최근 ‘MBC 실화탐사대’ 몸캠피싱 편에 보안 솔루션 기술 자문으로 출연하기도 했던 ‘시큐어앱’은 다년 간의 IT 보안 솔루션 개발 경험을 바탕으로 몸캠피씽 신종 수법과 행동패턴 등을 분석해 빅데이터 기반의 몸캠피싱 대응 솔루션을 제공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