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순자 국회 국토교통위원장(자유한국당, 안산단원을)은 2일, 정부세종청사에서 열린 국토교통부 및 행정중심복합도시 건설청 국정감사를 진행했다.
박 위원장은 오후 질의를 개회하면서 제18호 태풍 ‘미탁’ 대비를 위해 5개 지방국토관리청의 청장들과 2개 지방항공청의 청장들을 이례적으로 국정감사 현장에서 이석시켜 눈길을 끌고 있다.
기상청에 의하면 18호 태풍 ‘미탁’은 오늘 자정에 상륙한 뒤 남부지방을 통과하고 3일 오후에 동해 쪽으로 빠져나갈 예정이며, 이로 인해 전국이 태풍의 영향권에 들어 강풍과 폭우 피해 및 2차 피해가 예상되고 있는 상황이었다.
현재 태풍 미탁으로 인해 기상특보 4단계 중 3단계인 비상경계태세가 발령되었으며, 이로 인해 재난 대응 매뉴얼에 따라 국토부에서는 상황실 인력을 확충하고 지방국토관리청장과 지방항공청장은 현장에서 태풍 피해 예방 관련 지휘를 해야 하는 상황이었다.
이에 박 위원장은 국토부가 태풍 대비에 만전을 기할 수 있도록 이례적으로 국정감사 증인으로 출석 중인 7명의 지방국토관리청장과 지방항공청장을 비롯한 도로․철도․항공 등 SOC 관련 기관장들이 태풍 피해 예방활동에 전념할 수 있도록 국정감사 현장에서 이석시켰다.
박 위원장은 모두발언을 통해 “태풍을 인력으로 막을 수는 없지만, 태풍피해를 최소화 하는 것은 우리 모두의 노력에 달려있다”며 “국토부는 특히 도로, 철도, 공항을 비롯한 노후 SOC 및 건설현장 피해를 최소화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특히 우리 국민들의 안전에 만전을 기하길 바란다”고 당부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