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닥 칼럼] 피부와 관련된 잘못된 상식 3가지
[굿닥 칼럼] 피부와 관련된 잘못된 상식 3가지
2019.10.14 14:37 by 더퍼스트미디어
사진=비진클리닉 염윤석 대표원장
사진=비진클리닉 염윤석 대표원장

 

현대사회는 여성들의 사회활동 참여 기회가 많아짐에 따라 외모에 대한 관심이 늘어나고, 깨끗한 피부가 미의 기준이 되어 피부에 대한 중요성이 더욱 부각되고 있습니다. 흔히 알고 있지만 잘못된 피부 상식 몇 가지만 얘기하고자 합니다.

 

◆끝이 까만 여드름을 짜지 않고 그냥 두면 점이 된다?

완전히 잘못된 상식입니다. 여드름의 면포(모낭 속에 고여 딱딱해진 피지) 끝에 멜라닌이 있어서 검은 점으로 착각하는 것뿐입니다. 사실 육안상 검은 점처럼 보이는 여드름을 짜면 노란색 기름덩어리가 실처럼 길게 나오는 모습을 볼 수 있으며, 그 끝은 검은 것을 알 수 있습니다. 즉, 멜라닌 색소로 인해 검은 점처럼 보이는 것이고, 이 때문에 여드름을 짜지 않고 그냥 두면 점이 된다는 말이 나온 것입니다. 즉, 여드름을 짜지 않는다 하여 실제 여드름이 점으로 변하는 것은 전혀 아니고, 오히려 잘못 짜는 경우 염증이 심해져 과색소침착이 되어 여드름 자리가 거므스름하게 변할 수 있습니다.

 

◆피부 필링은 피부를 얇아지게 만든다?

최근 피부과 시술을 받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잘못된 상식도 늘어나고 있는데, 그 중 하나가 피부 필링을 하면 피부가 얇아진다는 것입니다. 필링은 피부 겉 표면의 각질과 노폐물을 정리해주고 피부 재생을 돕는 대표적인 시술로써 일종의 피부 ‘리모델링’ 역할을 담당합니다. 이러한 필링은 수 많은 임상연구와 테스트를 거친 안전한 제품들과 전문적인 의료진이 시술하게 되는 경우 사실상 부작용이라 할 만한 것이 없고 따라서 피부가 얇아 지는 일은 결코 발생하지 않습니다.

다만, 무허가 시술, 잘못된 홈케어 그리고 부적절한 레이저 시술과 필링을 과도하게 반복하는 경우 등에는 피부가 건조해지고 예민해지거나, 갈색 내지는 붉은 색소 침착 되고, 나아가 피부가 비닐처럼 얇아지거나 나무껍질처럼 거칠고 두터워질 수 있습니다.

 

◆콜라겐과 엘라스틴 성분이 함유된 화장품을 발라주면 (피부내의) 콜라겐과 엘라스틴 함유량에 더해져 주름이 없어지게 된다. ?

 화장품에 함유된 콜라겐과 엘라스틴은 훌륭한 보습성분으로 작용하기는 하나, 피부 속에서 자연적으로 생성된 콜라겐과 엘라스틴과는 융합될 수는 없습니다. 대부분의 경우 화장품 속 콜라겐 분자는 너무 커서 표피에서 진피로 침투하지 못합니다. 설령 화장품 속 콜라겐 분자가 피부에 흡수될 만큼 작다 하더라도 진피 속 콜라겐과 융합될 수는 없습니다.  

피부는 표피, 진피, 피하지방의 3층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거친 피부, 푸석푸석한 피부 등 피부트러블의 대부분은 표피 이상에서 발생합니다. 하지만 피부 노화와 관계 있는 피부의 탄력과 부드러움을 유지시키는 것은 피부의 두께를 책임지고 있는 진피인데, 연구 보고에 따르면 피부가 어떤 유효성분(콜라겐, 에라스틴 등)을 피부세포 사이의 통로를 통해 각질층을 통과할 수 있는 가능성은 매 회 사용량의 약 0.3%에 불과하다고 합니다.

따라서 콜라겐이 훌륭한 보습 성분으로 피부에 좋을 수는 있지만, 콜라겐을 피부에 바른다 할지라도 이는 피부에 흡수될 수 없고 나아가 피부(진피) 내의 콜라겐을 보강해서 주름에 변화를 준다는 것 또한 사실이 아니라고 할 수 있습니다. 

 

글. 비진클리닉 염윤석 대표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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