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마트폰이 출시된 이래로 지속적으로 기기의 성능이 발전하고 초고속 인터넷이 활성화되기 시작하면서 우리의 삶은 매우 달라지게 되었다. 스마트폰을 이용해 쇼핑을 하거나 문서작업을 하는 등 일상생활과 업무에 있어 전반적으로 많은 변화가 일어났다.
많은 사람들이 스마트폰에 금융정보나 연락처 등 많은 정보들을 저장하기 시작하자 스마트폰 속 개인정보들을 탈취하려 하는 수법들도 생겨나게 되었다. 스미싱, 보이스피싱 등 수법 또한 너무나도 다양하다. 그 중에서 몸캠피씽이라는 신종 범죄가 다수의 피해자를 만들고 있어 세심한 주의를 요한다.
몸캠피씽은 기존의 사이버 범죄 유형들에 비해 피해 건수는 다소 적지만 심각한 사안으로 분류되고 있다. 이는 해를 거듭할수록 피해자의 숫자가 늘어나고 있을 뿐만 아니라 피해자들이 신고를 꺼려 정확한 집계가 힘들고 검거율이 다른 사이버 범죄들에 비해 미미한 수준을 면치 못하고 있기 때문이다.
몸캠피씽 조직들을 일망타진하는 것이 어려운 이유는 이들이 랜덤채팅을 이용하는 점과 조직의 중추적인 역할을 담당하는 이들은 모두 중국 내에서 활동하고 있기 때문이다. 랜덤채팅은 다른 앱에 비해 가입절차가 간단하고 사용자의 정보나 대화내용 등을 익명성 보장을 이유로 저장하지 않는다.
더불어 대포폰을 사용하고 있어 용의자 추적이 어렵고 국내에 활동하는 조직원들을 검거하여도 대다수가 인출책이나 인출책을 모집하는 역할에 그치는 경우가 많다. 조직의 중추적인 역할들을 검거하기 위해서는 타국 수사기관과의 협조가 불가피한 상황이나 이 또한 쉽지만은 않은 상황이다.
기대보다 미미한 수준의 검거율을 보이기 시작하자 피해자들은 대응법을 위한 방법들을 강구하기 시작하였다. 피해자들이 직접 커뮤니티나 카페를 운영하거나 다른 커뮤니티들에 방문해 직접 대응법과 해결방법들을 제시하고 있다.
몸캠피씽 대처방안 네이버카페 ‘몸피카’라는 곳이 대표적인 몸캠피싱 피해자들 커뮤니티 중 하나다. 현재 보안 관련 업계 종사자들을 비롯해 피해자들이 모여 회원수가 수천 명에 달하는 곳으로 자발적인 조언은 물론 피해사례들을 공유하면서 몸캠피싱의 심각성을 환기시켜주고 있다.
‘몸피카’ 관계자는 “피해자들은 몸캠피싱의 협박메세지를 받는 순간 당황을 금치 못하고 apk파일을 삭제해버리는 경우가 많은데, 가해자가 전송한 apk 파일은 주요한 정보원으로 사용되기 때문에 삭제하지 않은 상태에서 상담을 요청해야 신속한 대응이 가능하다.”라며 “해킹한 데이터들을 별도의 저장공간에 백업하는 조직들도 있기 때문에 지나치게 시간이 지연될 경우 유출은 물론 작업에 어려움을 초래하게 된다.”고 전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