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몽규 HDC 회장, 차별화된 상품 개발 위해 ‘애자일(Agile)조직’ 적극 도입해 눈길
정몽규 HDC 회장, 차별화된 상품 개발 위해 ‘애자일(Agile)조직’ 적극 도입해 눈길
2019.10.29 10:37 by 김미정

HDC그룹(회장 정몽규)의 HDC현대산업개발은 기민한 업무 추진을 위해 지난 2018년부터 기업 내 애자일(Agile) 조직을 도입했다.

소프트웨어 개발 방법론에서 시작된 애자일은 부서 간 경계를 허물고 팀원에게 의사결정 권한을 부여함으로써 신속한 업무 진행을 추구하는 방식을 말한다. HDC현대산업개발은 프로젝트 기획 단계부터 애자일 조직을 적용했으며, 그 결과 고객의 요구를 반영한 상품 기획 및 디자인, 시장 대응 속도를 높인 마케팅이 가능해졌다. 이는 곧 분양 성공으로 이어졌다. 

애자일 업무 방식을 통해 고객 니즈를 적극 반영한 대표적인 프로젝트는 바로 ‘대전 아이파크 시티’다. 애자일하게 구성된 개발 1팀은 빠른 업무 진행 속도와 의사결정 시 선택지 풀(Pool)을 넓혀 더 많은 설계 옵션을 짧은 시간 내 검토할 수 있었다. 그 결과, 지역 내 고객들의 만족도를 높이기 위해 145㎡ 주택형 일부 가구에 기존 주택형과 상관없이 1개만 조성되던 안방을 2개로 늘렸으며, 욕실과 드레스룸을 각각 별도로 설치해 주거 공간 내 3개의 욕실과 2개의 드레스룸이 갖춰진 특화 설계를 적용할 수 있었다. 또한, 거실과 주방을 통합한 평면을 104㎡ 주택형 일부 가구에 도입해 개방감을 극대화시켰으며, 4Room 구성 등 기존 주택형과 차별화된상품을 선보일 수 있었다. 

HDC그룹의 HDC현대산업개발 애자일 조직이 적용되면서, 상품특화는 물론, 더욱 기민한 시장 대응도 가능해졌다. 애자일 조직이 처음 적용된 프로젝트인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은 개발 단계에서부터 팀 단위로 업무를 진행하는 과거의 업무 방식과 달리, 기획 단계부터 개발과 견적, 설계, 판매, 운영 등 5가지 역량의 전문가들이 프로젝트팀을 구성해 업무를 추진했다. 애자일하게 짜인 팀이 사업지를 수시로 방문해 변동사항과 새로운 정보를 파악했다. 또한, 각 팀의 일정을 피해 회의를 진행해야 했던 과거와 달리, 5가지 역량의 전문가들이 한 팀으로 구성돼 액션플랜을 수시로 수립했으며, 수정 보완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컨소시엄 사인 롯데건설과의 협의도 더욱 빨라졌다. 

고객의 니즈도 보다 적극적으로 반영할 수 있었다. 산업단지 분포와 인구분포 조사를 통해 주 고객층을 2~30대로 설정, 역량전문가들의 조사와 토론을 진행해 영/유아 자녀 양육에 중점을 두는 방향으로 프로젝트를 진행했다. 실제 단지 내에 유아풀(Pool)과 59㎡ 주택형에 어린아이를 위한 책장 도입 등 특화상품을 제한했다. 이와 같은 상품 특화와 빠른 사업 진행을 기반으로 지난해 11월에 분양에 나선 결과, 병점역 아이파크 캐슬은 청약 마감은 물론 본 계약 6일 만에 완판을 기록하는 기염을 토했다. 

HDC그룹의 HDC현대산업개발은 애자일 방식 도입 효과를 더욱 극대화하고자 근무환경에도 다각도의 변화를 주고 있다. 직원 간 원활한 소통을 위해 책상 칸막이를 없앴다. 또한, 임원과 팀장을 포함해 전 구성원을 동일공간에 수평적으로 배치, 위계적 구조도 해소했다. 전 구성원이 같은 공간에서 근무해 앉은 자리에서 수시로 회의 진행이 가능해졌으며, 더욱 민첩하게 업무를 수행할 수 있게 됐다. 업무 흐름을 시각적으로 표현하는 칸반(Kanban)보드를 벽면에 설치해 사업 진행 상황을 수시로 공유했으며, 서로 피드백을 주고받으며 다음 업무를 진행할 수 있도록 한 것도 눈길을 끈다. 

HDC그룹(회장 정몽규)의 HDC현대산업개발은 향후 애자일 방식을 적용하는 사업 분야를 개발사업으로부터 점차 확대할 방침이다. 이를 위해 임직원들을 대상으로 하는 사내 역량 전문가들의 교육을 진행, 노하우와 애자일 방식을 통한 사업 성공 사례를 적극 공유해 애자일 방식을 체화해 나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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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미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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