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2차 세계대전이후 항공기술이나 컴퓨터 등의 기술들은 획기적으로 발전하였다. 이후에는 인터넷이 보급되기 시작하면서 정보통신기술이 발달하게 되었고 우리의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중요한 영역으로 발전하였다.
현대인은 정보통신 기술의 영향으로 과거에 비해 더할 나위 없이 편안한 삶을 영위하게 되었으나 이러한 이면에는 정보통신 기술의 여파로 새로운 범죄유형들이 생겨났다. 인터넷에서 기승을 부리고 있는 사이버 범죄들로 인해서다. 데이터 해킹을 동반한 사이버범죄의 피해가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사이버범죄는 그 유형 또한 너무나도 다양한데, 최근 영상통화 사기 유형의 일환으로 몸캠피씽이 기승을 부리고 있다. 몸캠피싱은 피해자의 성적인 호기심을 자극해 ‘몸캠’을 유도하고 이를 영상으로 녹화하여 피해자를 협박해 금품을 요구하는 범죄다. 실효적인 협박을 위해 녹화전후로 주소록 유출을 목적으로 APK파일이나 ZIP파일을 보내 협박에 사용할 연락처를 확보한다.
몸캠피씽의 초기단계에서는 대부분 조작된 영상이나 타인의 사진을 이용하는 사례들이 많았으나 근래에 이르러서 조선족 여성을 직접 고용하는 등 범죄의 수법이 점차 교묘하게 진화하고 있어 피해자들이 크게 늘어나고 있는 실정이다.
현재 피해자들은 알려진 바에 비해 더욱 많을 것으로 예상되고 있는데, 이는 피해자들이 대부분 신고를 꺼리는 경향이 짙기 때문이다. 피해자들은 협박범들의 요구에 응하는 경우가 많아 피해건수에 비해 피해금액이 빠른 속도로 누적되고 있는 점도 사태의 심각성을 더한다.
피해자들이 협박범들의 요구에 속수무책으로 당할 수 밖에 없는 상황이 지속되기 시작하자 한국사이버보안협회에 소속된 국내 1세대 보안 전문 업체 ‘디포렌식코리아’가 몸캠피싱과 관련된 주의사항들을 전해왔다.
‘디포렌식코리아’ 관계자는 “지인이나 사회생활을 거론하며 협박을 일삼기 때문에 순순히 요구에 응하는 피해자들이 많은데, 지속적으로 금품을 요구하기 때문에 절대 요구에 응하지 않는 것이 좋다.”라고 설명하면서 “만일 피해를 입었을 경우 채팅 화면을 캡쳐하고 송금 내역 등 증거자료를 준비해 경찰에 신고하는 것이 좋고 보안업체에 피해자가 보낸 APK파일 분석을 의뢰해 영상의 유포를 차단하는 것이 좋다”고 전했다.
또, “APK파일 등을 공식 앱스토어가 아닌 랜덤채팅이나 URL 등에서 받게 되었을 때에는 함부로 열람하지 않는 자세를 갖어야 한다”라며 “스마트폰에 따라 조금씩 명칭은 상이하게 달라질 수 있으나 설정에서 디바이스 항목을 참고해 보안설정을 강화를 시켜야 사이버 범죄에서 안전해질 수 있다”고 전했다.
한편 ‘디포렌식코리아’는 피싱 범죄를 비롯해 각종 사이버 범죄 유형에 따라 관련 전문가들이 직접 대응하고 있다. 유형에 따라 전문적인 대응팀을 꾸려 24시간 실시간 모니터링을 진행하고 있으며, 만일 영상이나 사진의 유포가 이뤄졌을 경우 즉각적인 삭제로 대응함은 물론이고 추가적인 유포경로를 차단해 추가적인 피해를 예방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