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반적으로 얼굴이 작고 갸름하며, 상, 중, 하안면부가 1:1:0.8일 때, 측면에서 봤을 때 상악과, 하악, 턱끝으로 이어지는 페이스라인이 순차적으로 F자 모양을 이룰 때 동안이면서 예쁜 얼굴형이라고 한다. 그런데, 하안면부의 중심에 있는 입이 툭 튀어 나와 있다면 어떤 인상으로 보일까?
필자는 입이 튀어나온 돌출입 증상은 웃을 때 잇몸이 보이고, 퉁명스럽거나 화가 나 보여 타인에게 좋지 않은 인상을 주기 쉽다고 생각든다. 그래서 돌출입 증상을 가진 경우에 좋은 인상으로의 이미지 개선을 위해 돌출입을 교정하는 방법에 대해 고려할 수 있다..
효과적인 돌출입 개선을 위한 치료법은 원인이 치아 자체인지, 잇몸뼈인지, 또는 여러 증상들이 복합적인지에 따라 달라지므로, 정확한 진단 과정이 선행되어야 한다.
학계에서 발표한 돌출입 개선방법은 크게 치아교정, 돌출입수술, 양악수술로 나눌 수 있다. 먼저, 치아교정은 잇몸뼈의 위치는 정상인데 주로 치아가 앞으로 뻐드러져 있을 때 효과적인 방법이다.
치아를 포함한 잇몸뼈 자체가 나왔다면, 잇몸뼈 자체를 뒤로 넣어주는 수술을 시행하는데, 이 방법이 돌출입수술이다. 정식 수술의 이름은 전방분절절골술(ASO - Anterior Segmental Osteotomy)이라고 하며 일반적으로 송곳니 다음 치아인 제1소구치를 발치하여 생긴 공간만큼 앞니와 송곳니가 포함된 잇몸뼈를 뒤로 넣는다.
환자의 수술 전 돌출 정도와 교합 상태에 따라 적절한 치아 공간을 이용한다. 돌출입수술의 장점은 입을 많이 넣을 수 있어 심한 돌출입 교정에 효과적이며, 턱끝이 자연스럽게 나와서 무턱 증상이 동시에 교정되는 효과가 있다.
단, 발치한 치아 공간을 이용하기 때문에 이미 발치를 했다면 적용이 어려울 수 있고, 돌출입 증상이 경미한 경우에는 발치 공간이 많이 남을 수 있어 적합하지 않을 수 있다.
양악수술은 이미 발치를 해서 돌출입수술이 어렵거나, 경미한 돌출입인 경우, 돌출입 증상에 안면비대칭, 긴얼굴, 주걱턱 등의 증상이 동반되어 있을 때 또 부정교합이 동반되어 있을 때 적용한다. 경우에 따라선 양악수술과 돌출입수술을 병행하는 경우도 있다.
돌출입 개선 방법들은 치아와 교합상태, 잇몸뼈를 비롯한 안면골격의 상태를 모두 고려해야 하다 보니 수술을 하는 성형외과와 교합을 관리하는 교정과 전문의의 진료연계가 매우 중요하다.
그러므로 성형외과와 교정과의 진료 연계가 밀접할수록 수술 전, 후 치료과정에서 보다 편안하고 체계적으로 진료를 받을 수 있으며, 더 나은 수술 결과도 기대할 수 있다. 그리고, 집도의가 해당 수술에 대한 경험과 노하우가 풍부한지도 꼭 확인 후 병원을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
글: 성형외과 전문의 이진수 (現 페이스라인성형외과 원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