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효과적인 다이어트를 위해 식이요법과 운동을 병행하는 직장인들이 시간을 내어 찾아가는 곳이 있다.

몸을 영하 110~160도에 3분 정도 노출시켜 체온을 떨어뜨리는 전신 냉각 요법인 크라이오테라피-아이리스(IRIS)를 경험하기 위해서다.

액체 질소로 급속 냉동시킨 캐빈내에 들어가 차가운 질소 가스에 얼굴을 제외한 전신을 노출시키는 방식으로 진행되는 크라이오테라피는 일종의 냉각 사우나라 생각하면 쉽다.

크라이오테라피는 류머티즘 관절염으로 고생하는 환자들의 고통을 덜기 위해 1978년 야마구치 의학 박사가 고안한 방법이지만, 통증 완화와 피로 회복 효과가 있어 스포츠 선수들이 부상 회복 용도로 적극 활용해왔다.

또한 세계적인 축구선수들이 컨디션 관리를 위해, 할리우드에서 이미 유명한 배우들이 뷰티 케어와 다이어트를 위해 활용하는 모습이 알려지면서 최근 눈길을 끌었다.

늦게까지 야근하고 회식하고 퇴근 후엔 피로도가 높아 시간을 내어 운동을 하기가 쉽지 않은 직장인들, 좀 더 쉽고 빠르게 다이어트에 접근할 수 없을까?

고민하는 분들이 크라이오테라피-아이리스(IRIS)에 관심을 보이는 이유는 3분이라는 짧은 시간에 신진대사를 촉진시켜 500~800칼로리를 소모해 체중감량의 효과를 얻을 수 있기 때문이다.

비만 관리의 주요 인자인 갈색 지방은 저온에 노출되면 근력 운동을 할 때처럼 나쁜 지방을 태운다.

크라이오테라피-아이리스(IRIS)의 효과는 급격히 떨어뜨린 환경에서 피부의 말초 혈관이 수축돼 혈액이 몸의 중심으로 몰리는데, 이후 정상 체온으로 다시 높이는 과정에서 혈액이 전신으로 빠르게 순환되는 것을 활용한 것이다.

이로인해 피로 물질인 젖산이 빠르게 제거되어 피로 회복을 도와주고 혈액 순환이 좋아지니 부기 개선효과, 면역력 증강, 콜라겐 생성 등 다양한 효과로 우리 몸에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3분 간의 세션이 끝난 후엔 몸이 따뜻해지고, 신진대사가 활발해지는데 이는 약 48시간 정도 지속된다.

추운 환경이 지방을 좀 더 연소시키는 것은 사실이라 면서도 이를 기본적인 다이어트 방법으로 선택해 큰 효과를 보기엔 무리가 있다.

크라이오테라피-아이리스(IRIS)로 도움은 받을 수 있지만 운동과 식이요법까지 병행해야 제대로 된 건강관리와 다이어트에 성공할 수 있다는 것이다.

주의해야 할 점은 낮아진 체온에 말초 혈관이 급속히 수축하는 만큼 혈압 문제가 있는 이들이나 심장 수술, 심근경색, 협심증, 뇌졸중 등이 있다면 합병증이 생길 수 있으니 관련 프로그램을 다수 운영한 경험이 있는 의료기관에서 체험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필자는 강조한다.

글: 레디성형 박성철 대표원장/ 성형외과 전문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