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현지시간으로 지난 21일, 프랑스 파리 15구 청사에서 'Seoul & Fashion 2019 in Paris' 패션쇼가 열렸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을 대표하는 차세대 패션 브랜드가 초청되었다. 까이에(CAHIERS, 대표 디자이너 김아영) 등 총 6개 브랜드가 행사에 참여했으며 세계 패션의 중심지 파리에서 열린 만큼 한국 패션의 위상을 알리는 중요한 기회가 되었다고 알려왔다.
이날 행사 주최는 재프랑스 한인 2세로 구성된 'PRIMETIME'이라는 비영리 단체로 유럽까지 그 영향력을 확산하고 있는 한류의 흐름을 이끌고 있는 주요 단체 중 하나이다. 또한 국내 다수의 브랜드 디렉팅을 맡고 있는 마이테라스가든(장미화 이사)이 함께 주관하여 행사를 기획했다.
이번 패션쇼는 프랑스 현지 패션 전문가, 패션 인플루언서, 현지 바이어, 프레스 뿐만 아니라 한국 문화에 관심이 지대한 다양한 팬층이 참여하여 시청 축제의 홀(Salle des fetes)을 뜨겁게 달궜다고 전해왔다.
현지에서 한국은 여전히 '고요한 아침의 나라'라는 수식어가 유효하다. 거기다 패션에 대한 프랑스인의 콧대가 워낙 높기 때문에 K패션이 진입하는데 상당한 어려움이 있음에도 그럼에도 이날 행사에서 선보인 한국의 브랜드들은 큰 주목을 이끌어냈다고 알려왔다.
특히 'From Seoul to Paris'라는 컨셉으로 무대를 선보인 까이에의 주목도가 상당했다. 2020 S/S 최신 디자인의 일부를 소개하는 자리였음에도 참석자들의 박수와 호응이 상당했다. 프랑스 패션 디자인의 정신이며 예술적 디테일의 정점에 있는 오뜨꾸뛰르(Haute Couture)의 발상지 프랑스에서 까이에의 작품은 기대 이상으로 빛이 났다. 한국의 새로운 오뜨꾸뛰르를 표방하며 패션 시장에 뛰어든 까이에의 선 굵은 발걸음 중 하나로 기록되기에 충분한 행사였다고 전해왔다.
까이에는 예술적 감성과 미술적 감각을 그대로 유지하면서도 여성이 사랑할 수 밖에 없는 독창적인 디자인을 선보이며 빠르게 대중 속으로 파고든 파워풀한 브랜드이다. 론칭 이후 이미 뉴욕패션위크와 서울패션위크를 두루 경험한 브랜드이기도 하다.
이번 행사에서 까이에는 무대와 팝업스토어를 통해 유럽 패션업계의 심장 파리에서 자신의 패션 철학을 알리는 기회도 가질 수 있었는데, 프랑스 유학 경험을 가지고 있는 까이에의 대표 디자이너 김아영에게는 낯설지 않은 풍경이기도 했다.
프랑스 현지 프레스에 노출된 까이에는 이번 행사를 계기로 프랑스 파리의 패션 바이어와 교류를 강화할 의지를 더욱 높였다. 한국 패션의 선두 그룹에 속한 브랜드로 아시아와 미 대륙 시장을 포함해 글로벌한 패션 네트워크 역량을 한껏 높이는 기회로 이번 행사는 그 의미가 충분하다고 할 수 있다. 결과적으로 유럽 판로의 확대가 이러한 계획의 종착지가 될 것이다.
유럽은 K패션에 있어서는 꽉 막힌 시장 중 하나이지만 까이에는 아주 작은 기회라도 이를 충분히 활용해 한국 패션의 전세계적인 영향력 확대에 일조할 생각을 가지고 있다. 특히 한국과 프랑스간 역동적인 문화교류는 계속 되야 한다고 믿고 있으며 이런 이유로 당일 무대 역시 가장 최신 컬렉션의 일부가 소개 되었다. 과거와 달리 K패션에 대한 관심이 뜨거웠고 무대를 눈으로 확인한 현지인의 반응 역시 호응이 대단했으며 세계 패션의 메카에서 무대를 펼친 만큼 새로운 영감을 얻는 의미 있는 기회가 되었다는 디자이너들의 소감도 이어졌다고 전해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