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회장 김낙순)는 6일 '기수생활 안정화'를 골자로 하는 경마제도 개선 경과와 향후 계획에 대한 입장을 밝혔다.
마사회는 그간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와는 지난해 12월부터 총 2차례 걸쳐 사태 해결을 위한 면담을 진행해왔다. 공공운수노조는 한국경마기수협회(협회장 신형철)와 합의된 경마제도 개선안 철회와 마사회와 공공운수 양자 간 교섭을 요청했다.
이번 경마제도 개선안에는 한국경마기수협회 서울지부와 제주지부가 참여했다. 부경 기수지부는 기수상생협력위원회, 설문조사, 부경기수지부 집행부 사전 협의를 거쳐 기승횟수 제한, 순위상금 경쟁성 완화, 조교사 개업심사제 개선 및 외마사제도 도입, 부산기수의 조교료, 기승료 상향 등 기수생활 안정화 내용을 골자로 하는 제도개선에 합의, 일부 시행 과정에 돌입했다.
마사회는 현재 공공운수노조에 요구하는 추가적인 경마제도 개선에 대해 각 당사자별 연쇄효과 등을 고려해 경마의 참여주체인 마주・조교사・기수・말관리사와 상급노동단체 등이 포함된 다자간 협의 채널을 마련해 경마제도 개선 협의가 진행될 수 있도록 마사회의 의견을 공공운수노조에 전달했다.
또 마사회는 故 문중원 기수 사태와 관련해 "철저한 진상규명과 재발 방지대책, 책임자 처벌은 현재 경찰 수사가 진행 중에 있으며, 마사회 관련자는 경찰 수사에 적극 협조하고 있으며, 지위고하를 막론하고 위법한 사실이 확인되면 엄중 조치하겠다"고 밝혔다.
이어 "추가 경마제도 개선에 대해서도 공공운수 노조를 비롯한 상급 노동단체와 경마관계자가 참여하는 다자간 협의를 통해 보다 합리적 이고 상생할 수 있는 경마제도 개선에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