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초부터 대형 건설사들의 기업공개 움직임이 활발하다. 가장 움직임이 활발한 건설사는 호반건설이다. 호반건설은 연내 기업공개를 위해 김상열 회장이 대표에서 물러나고 전문경영인인 최승남 전 호반호텔 앤 리조트 대표가 호반건설 대표에 올랐다.

사단법인 ‘대한민국을 생각하는 호남미래포럼’(이하 ‘호남미래포럼’)은 최근 서울 강남구 역삼동 GS타워 아모리스홀에서 2020년 신년 하례회 및 ‘대한민국을 빛낸 호남인상’ 시상식을 가졌다.

호남미래포럼은 올해 경제·산업분야에서 김상열 호반건설 회장을, 관계·교육 분야에서 한승헌 변호사를 선정했다.

대한민국을 빛낸 호남인상은 호남 출신을 대상으로 국내외에서 우리나라의 명예를 드높인 뚜렷한 공적이 있는 각계 인사를 선정, 시상한다. 올해도 134개 광주·전남·전북 주요 기관 및 사회단체로부터 60여명의 후보자를 추천받아 1, 2차의 엄정한 심사로 선정했다.

호반그룹 김상열 회장은 1988년 호반건설을 창립하고 창의적인 아이디어와 성실하고 과감한 리더십으로 건설 분야에서 큰 성공을 거뒀다. 혁신적인 설계로 대한민국 주거문화를 선도하고 우리의 삶과 밀접한 레저, 금융, 미디어, 토목엔지니어링 등 다양한 영역에서 사업을 진행했다. 또 협력기업들과의 동반성장을 위해 상생협력기금을 출연, 장학, 문화, 미디어, 예술 분야 재단을 설립하는 등 미래 산업사회에 필요한 인재육성과 문화 창달에 공헌했다.

한승헌 변호사는 군사정권 시절의 시국사건에 무죄 변론 변호사로 일하고 그로 인해 군사재판까지 받았지만 강인한 인권 변호사의 길을 걸어왔다. 감사원장 재임 기간 중 올바르고 냉철하며 따스한 감사원의 역할을 했다는 평가다. 또 많은 저술 활동을 통해 근현대사의 소중한 기록을 남기는 등 한국인의 명예와 긍지를 높이는 데 앞장섰다.

호남미래포럼 허신행 선임대표는 “수많은 호남의 인재들이 정치, 경제, 교육, 산업, 사회, 문화, 예술, 체육 등 모든 영역에서 훌륭한 활약을 펼쳐 대한민국의 위상을 높여가고 있다”고 말했다.

호반그룹 김상열 회장은 수상 소감에서 “존경하는 고향의 선배님들로부터 전혀 기대하지 않았던 귀한 상을 받게 되어 큰 위로와 용기가 된다”며 “호남미래포럼 회원들께 감사드리며 더 당당하고 책임있는 기업인, 자랑스러운 호남인의 모범이 되도록 더욱 정진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호남미래포럼은 호남 출신 각계 전문가들이 고향을 위한 재능기부활동의 창구로 창립됐고 이용훈 전 대법원장 등 650여명이 참여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