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신용보증재단(이사장 구철회)의 소상공인 보증지원을 위한 보증서 발급현황이 전국 최하위로 나타났다.
지난 30일 중앙재난안전대책본부(중대본)이 발표한 지역신용보증재단 보증지원 현황에 따르면 경남신용보증재단의 신청대비 보증서 발급비율은 29.1%로 조사됐다.
세부적으로 지난 27일 기준 전국지역신용보증재단은 총 29만8042건의 보증 상담 신청을 받았다. 이 중 보증서가 발급된 것은 13만4401건(45.1%), 대출 실행이 완료된 것은 9만6928건(32.5%)다. 지자체별 보증서 발급비율을 보면 제주가 70.9%로 가장 높았다. 경남 지역의 29.1%의 두 배를 상회하는 수치다.
경남신보의 보증서 발급이 타 지역에 비해 더딘 것에 대한 민원도 속출하는 추세다.
경남신보에 보증서 발급을 위한 서류를 제출했다고 밝힌 A씨는 3월 초에 보증서 신청상담 예약을 진행했다. A씨는 지난 19일 경남신보를 방문해 보증서 신청 상담과 보증금액을 확정하고 이후 보완 서류까지 지점을 방문해 완료했지만 경남신보 측은 보증서 발급까지 필요시간이 최소 한달 이상이 걸린다고 안내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3월 내내 은행, 세무서, 주민센터 등을 뛰어 다녔는데 1달 후면 벌써 부도가 나 있을 것"이라며 "그때는 보증서 발급이 무슨 소용이 있겠냐"고 불만을 토로했다.
이와 관련 본지는 경남신보 측에 관련 내용 취재를 위해 수차례 연락을 시도했으나 끝내 연락이 닿지 않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