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타트업 살리기’, 은행들이 나섰다
‘스타트업 살리기’, 은행들이 나섰다
2020.06.26 11:47 by 이창희

코로나19 사태가 장기화하면서 경제 전반의 침체기도 길어지고 있다. 특히 자본력 측면에서 ‘기초체력’이 상대적으로 떨어지는 스타트업에겐 상당히 고된 시간이다. 이에 자금을 쥐고 있는 시중은행들이 팔을 걷어붙이고 나서는 모양새다.

 

자금력을 가진 은행은 스타트업에게 큰 힘이 된다.
자금력을 가진 은행은 스타트업에게 큰 힘이 된다.

우리금융그룹은 스타트업 육성 프로그램인 디노랩(Digital Innovation Lab)에 참여할 15개사를 최근 최종 선발했다. 스마트 전자계약 기술, 비대면 신원인증 솔루션 등 비대면 기술 등을 보유한 이들이다.

187개 스타트업이 응시한 가운데 아파트 정보콘텐츠를 제공하는 부동산플랫폼, 근거리 무선통신 결제솔루션,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 등의 오픈이노베이션 기술을 보유한 스타트업 15곳이 선정됐다. 이들은 우리은행·우리카드 등 우리금융의 그룹사와 기술·서비스 등의 협업을 진행할 전망이다.

우리금융그룹은 디지털혁신위원회를 중심으로 디노랩을 그룹 공동사업으로 확대·개편하고 우리은행·우리카드·우리종금·우리에프아이에스 등 그룹사와 스타트업 간의 협업을 강화할 예정이다. 아울러 내달 새로 오픈하는 디노랩 통합센터에 입주해 우리금융그룹 사내벤처팀과 함께 시너지도 창출한다는 계획이다.

앞서 KBD산업은행도 스타트업과 코로나19 피해 벤처기업에 3000억원 규모 지원금을 투입하는 ‘스타트업 위기극복 지원 프로그램’의 가동을 예고했다.

산은은 위기극복 투자와 성장공유 전환사채, 브릿지 대출, 메가벤처 특별대출 등의 다양한 방식으로 스타트업을 지원할 계획이다.이미 투자한 기업에는 유동성 지원을 위해 피해 상황을 모니터링하고 필요하면 후속 투자·융자를 지원한다. 기투자기업의 주식관련채를 차환 발행하고 전환상환우선주 상환권 행사도 유예한다.

산은이 올해 1분기 승인한 벤처기업 투자·융자는 1459억원으로, 지난해 지원규모 1254억원을 이미 넘어선 상태다.

NH농협은행은 지난달 스타트업 지원 프로그램인 ‘NH디지털 챌린지 플러스’ 3기를 열고 AI·블록체인·클라우드·빅데이터 등 디지털 신기술을 기반으로 혁신적인 서비스를 갖춘 35개 스타트업을 선발했다.

선발된 이들에게는 입주공간 지원부터 스타트업 경영진단, 산업분야 및 기술관련 전문 교육, 법률·특허·인사노무·세무·투자컨설팅 등 전문가 상담, 범농협 사업연계, 투자유치 참여 등 다양한 혜택을 제공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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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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