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저 현직자를 만나보세요. 지원하는 기관에 대한 사전 답사는 기본이죠!"

딱 1명을 뽑는 대통령기록관 청원경찰직, 올해 6월 그 바늘구멍을 통과한 노성태(40)씨의 합격 노하우다.

청원경찰의 꿈을 갖고 2019년 1학기 서울디지털대학교 경찰학과 3학년으로 편입한 노성태 학우(40세) 의 계획은 철저했다.

그는 "청원경찰, 방호직 공무원 채용공고 중 우대학과에 경찰학과가 있어서 학과가 개설된 학교를 찾다 보니 서울디지털대가 눈에 띄었다"며 "실무경험은 있었지만 직무에 대한 전문적 지식을 쌓고 싶어 지원을 결심했다"고 말한다.

재학중엔 경호학이나 경비업법 관련 과목을 깊이 공부했다. 또 범죄자의 심리와 행동에 대해서도 체계적인 학습을 진행했는데, 강의중 '실제 사건이 벌어질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가'와 같은 질문을 스스로 떠올리게 되고 이런 습관이 면접 때 큰 도움이 됐다.

노성태 학우는 "특히, 특강 형식으로 오프라인을 통해 만난 교수님의 지도로 머릿속 생각을 명쾌하게 정리할 수 있었다"고 떠올린다.

그가 강조하는 최고의 합격 비법은 '직접 듣고, 직접 보기'다. 자격증 취득과 같은 스펙은 혼자서도 충분히 이룰 수 있지만, 다른 사람들이 쉽게 얻기 어려운 현직자나 기관에 대한 정보를 빼곡히 획득하라는 것.

현직 경찰과 예비 경찰, 민간 경비회사, 교정기관 등에 근무하는 경찰학과 재학생과 졸업생들이, 그러한 정보의 보고가 됐다는 게 노성태 학우의 말이다.

"서울디지털대학교는 제게 전문 지식을 얻을 수 있는 기회를 주었고, 인맥을 넓힐 수 있는 소통 창구로서의 역할을 해주었어요. 혼자서 취업전선을 넘기는 힘든데 같은 공부를 하는 동기, 선배, 후배들의 손을 잡으면 한결 쉬울 거예요."

청원경찰직을 꿈꾸는 후배들을 위한 실무적 조언도 잊지 않았다. 노 학우는 "많은 이들이 우대자격증 취득에 열중하는데 자기소개서와 직무수행계획서의 비중이 매우 크다"면서 자신은 지인들에게 의견을 듣고 수정하는 과정을 숱하게 거쳤다고 밝혔다. 또, 면접을 앞두고 있다면 지원하는 기관의 사전 답사가 필수라는 그는 "직접 근무환경을 보고 조언까지 듣는다면 답변을 준비하는 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이러한 과정을 거쳐 대통령 기록물 지킴이가 된 노성태 학우는, 이제 후배들을 기다린다.

"지원하는 기관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비슷한 경험을 한분들의 조언과 후기를 참고해서 나만의 무기를 만드세요. 공직자가 되려는 자세와 의지를 갖춰 질문하신다면 제가 아는 바도 공유해드리겠습니다!"

서울디지털대 경찰학과에는 현직 경찰과 예비 경찰, 민간 경비회사, 교정기관 등에 근무하는 재학생 및 졸업생들이 많다. 입경도우미 과정, 경찰실무, 범죄심리, 경찰 상담 수료증 과정을 운영 중으로 경찰 특채 시험 응시 자격을 취득할 수 있어 입경을 노리는 지원들에게 인기높은 학과다.

한편 서울디지털대학교는 경찰학과, 법무행정학과, 소방방재학과 등 24개 학과에서 내달 13일까지 2020학년도 2학기 신•편입생을 모집하며, 자세한 내용은 스마트폰이나 PC를 통해 입학 홈페이지에서 확인해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