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3위의 가상자산 거래소 코인빗 대표가 최근 자사를 둘러싼 자전거래 논란에 대해 책임을 통감한다며 대표직 사의를 밝혔다.
박현백 코인빗 대표는 31일 홈페이지를 통해 "이번일로 인해 많은 회원님들께 심려를 끼쳐드린점에 대해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면서 대표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전했다.
박 대표는 "회사의 성장이 너무 빠르다보니 회원님들의 편리한 서비스 이용을 위해 많은 인력을 채용했지만, 이번 사태처럼 악의적인 마음을 가지고 내부 시스템을 악용해 사익을 취하려던 일부 전직원들이 존재했다"며 "당시에 즉각 사태를 파악하고 수습했으나 본인들의 불순한 목적을 달성하지 못하자 이런 소행을 벌이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악의적 행태가 저희에게 피해를 줄 뿐만 아니라 회원님들께도 큰 불안감과 걱정을 드리게 돼 너무 안타깝고 죄송하다"며 "앞으로 이런 시스템을 개선하고 강화해 재발 방지를 위해 노력하겠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박 대표는 "하지만 대표이사로서 이번일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있다"며 "곧 있을 ISMS 인증 획득과 실명계좌 발급 등 거래소 인가를 받기 위한 준비가 마무리 되는대로 대표이사 직에서 물러나겠다"고 전했다.
그는 "다가올 거래소 인가와 특금법 시행 등을 앞두고 국내 3대 거래소의 이름에 걸맞게 전문경영인을 도입할 것"이라며 "코인빗의 경영과 운영은 새로 선임할 전문경영인에게 맡기고 저는 엑시아 의장님과 함께 회사가 더 성장할수 있도록 외부투자유치와 사업진행에 힘을 쓰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