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KB금융이 발표한 ‘KB 자영업 분석 보고서’에 따르면, 커피전문점 현황 및 시장 여건 분석에 의하면 국내 성인들은 365일 중 353일 커피를 마시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국내의 커피 한 잔 값이 시장 경제 기준점이 되고 있다. 국내 커피 소비량이 세계 평균 소비량보다 2배 이상 높기 때문이다.
커피값에 대한 부담을 갖는 이들이 적지 않은 가운데 프리미엄 원두를 사용한 스페셜티 커피를 한 잔 2000~3000원의 가격에 판매 중인 국내 스페셜티 커피 전문 브랜드 ‘만랩커피’가 150호점을 넘어섰다. 이에 발맞춰 대표 메뉴인 과테말라 SHB 스페셜 블렌드 아메리카노는 판매 누적수 1000만 잔을 돌파했다.
스페셜티 커피는 지리와 기후 등 특별한 환경에서 자란 커피로 미국스페셜티커피협회(SCAA)로부터 평가 점수 80점 이상을 받은 우수한 커피를 말한다. 하지만 생산량이 한정적이고 희소성이 높아 다소 높은 가격에 판매되고 있다. 이에 만랩커피에서는 ‘매일 마실 수 있는 스페셜티 커피’라는 슬로건 아래 저렴한 가격을 완성해 대중성을 확보했다는 평가다.
이와 같은 가격을 만들 수 있었던 배경에는 탄탄한 ‘FARM TO STORE’ 시스템의 공이 컸다. 해외 원두 농장과 직접 계약을 맺는 단일화된 유통 방식으로, 고품질의 스페셜티 커피 원두를 직수입해 자체 공장에서 직접 로스팅한 뒤 유통한다.
이를 바탕으로 커피 전문점 대비 낮은 원가에 원두 매입이 가능하며 가맹점은 합리적인 원가에 원두를 공급받아 합리적인 가격으로 소비자들에게 판매할 수 있다. 소비자 판매 가격이 낮더라도 가맹주의 마진율과 수익률에 영향을 끼치지 않고 타 커피 전문점과 비슷한 수익률로 매장 운영이 가능하다는 게 업체의 설명이다.
만랩커피는 최근 4년간 브랜드 매출이 200% 성장했으며 호주 진출에도 성공했다. 대형 커피 전문점과 작은 카페 창업이 밀집한 핵심 상권에서도 눈에 띄는 매출을 기록하고 있고 매출 부진 등을 이유로 업종 변경을 진행한 매장에서도 일매출이 크게 상승하는 사례도 확인됐다.
한국미디어리서치주관 기업경쟁력지수 및 소비자 선호도 3개 영역에서 대상을 수상했으며, 대상그룹과 IBK그룹으로부터 기관 투자를 성공적으로 유치했다.
업체 관계자는 “만랩커피는 최근 수도권 직장인을 대상으로 한국기업평판연구소에서 실시한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만족도 조사에서 압도적인 지지율로 가격 대비 만족도 높은 스페셜티 커피 전문점 1위에 선정됐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