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택’ 아닌 ‘필수’, 비대면 전환 이끄는 공공분야
‘선택’ 아닌 ‘필수’, 비대면 전환 이끄는 공공분야
2020.09.18 16:33 by 이창희

코로나19 사태가 반년 이상 지속되면서 그간 창업 생태계에는 비대면 문화가 빠르게 뿌리 내리고 있다. 얼굴을 마주하는 업무상 미팅은 화상으로 전환됐고 각종 대면 행사도 온라인으로 대체됐다. 창업 분야를 관장하는 부처와 기관에서도 비대면 시대로 진입하기 위한 움직임에 본격 착수하는 모양새다.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시연 모습.(사진: 중소벤처기업부)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 시연 모습.(사진: 중소벤처기업부)

중소벤처기업부가 확정한 내년도 예산안이 사상 최대규모인 17조 3493억원으로 편성된 가운데 비대면 분야 창업·벤처기업 육성 예산이 크게 증액됐다. 올해 1조3518억원에서 34% 늘어난 1조8115억이다.

비대면 벤처투자 활성화를 위한 모태펀드 출자예산을 9000억원으로 확대하는 한편 스마트대한민국펀드는 2025년까지 6조원 규모로 육성한다는 계획이다.

재택근무와 화상회의 등 비대면 서비스 바우처를 플랫폼 구축을 통해 기업 당 400만 원 수준으로 내년까지 16만 개 기업에 공급할 계획이다. 해당 사업에는 2주 만에 3000개 이상의 중소기업이 신청했다.

중기부는 지난 14일 대외경제장관회의에서 ‘비대면·온라인 트렌드 활용 중소기업 수출 지원 성과 및 향후 과제’를 발표하고 온·오프라인 융합 형태의 수출상담회를 확대하는 내용의 범부처 비대면·온라인 수출활성화 방안을 마련키로 했다.

여기에는 코로나19로 인한 어려운 대외 여건 속에서도 오히려 증가 추세를 보이고 있는 온라인 수출 지원을 강화하는 내용이 제시됐다. 비대면 방식 고도화와 비대면 거래 확대, 비대면 신동력 발굴·육성, 기반 확충 등이 그것이다.

오프라인 전시·상담회와 온라인 영상상담회를 결합하는 행사를 마련하고 유망 중소기업 전용 오프라인 전시장도 구축한다. 국내외 온라인몰을 연계하고 해외 온라인몰 입점 지원을 강화해 국내 기업의 온라인 수출을 적극 돕고 신흥 시장 진출 지원을 확대한다.

창업 관련 업무를 도맡은 창업진흥원은 지난 7일 전격적으로 조직개편을 실시했다. 증원된 31명의 인력을 반영해 기존 4본부 16실(부)을 4본부 18실(부)로 확대 개편한 것이다.

‘비대면지원부’를 신설해 창업기업의 비대면·디지털 전환과 비대면 서비스·기술을 활용한 혁신적인 비즈니스 등 비대면 서비스 플랫폼 구축 지원을 담당한다. 창업기업의 디지털 전환을 지원하고 시장 개척과 해외 진출에서의 마중물 역할을 통해 지속 가능한 비대면 서비스 플랫폼을 단계적으로 구축해나간다는 계획이다.

‘사회적가치혁신팀’을 ‘사회적가치혁신실’로 승격해 사회적가치실현 및 혁신관리, 경영성과 관리 등 기관의 사회적 가치 창출을 위한 구체적인 전략체계 수립과 실행을 담당한다.

창진원 관계자는 이번 개편에 대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대응 역량을 제고하고 창업 지원 대표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가치 추구를 강화하기 위함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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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창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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