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국의 명문 케임브리지 대학의 JBS (Judge Business School) 최고경영자과정이 세계 최초로 한국에서 생방송 온라인 강의로 지난 11월 30일 오후 6시에 진행됐다.
모두 5 세션으로 나누어 구성된 이번 특별과정은 재정학 박사인 시몬 테일러교수가 ‘글로벌 경제 전망“이라는 제목으로 첫 강의를 시작하였다. 약 3시간 동안 강의와 질문, 답변으로 자유롭게 진행된 온라인 강의는 영국과 한국이라는 지정학적 한계를 느끼지 못할 만큼 뜨거운 열기로 진행됐다.
이날 강의에서 테일러 교수는 오늘날 코로나 펜데믹 상황이 지구상에 많은 피해를 주고 있지만 로마제국의 안토닌 역병, 250년 이후에 유스티니아누스 역병, 1346년부터 1353년 사이에 200만 명가량 사망케 한 흑사병, 그리고 1918년의 인플루엔자, 1981년부터 인류의 공포가 된 HIV/AIDS 등 펜데믹의 역사적 관점에서 살펴볼 때 이미 많은 경험이 있으며 반드시 극복해야 할 과제라고 역설했다.
테일러 교수는 "미국과 중국의 국가주의(Nationalism), 인민주의(Populism)가 향후 세계경제에 악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있고, 특히 미국의 불만과 내적 분열이 미국의 능력과 세계를 리드하려는 의지를 감소시킬 수 있다"며 "이는 미중관계와 세계 경제 질서에 많은 영향을 미칠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그는 계속되는 국제무역의 둔화, 생산성 증가의 속도 저하, 미국과 중국 간의 긴장 고조, 기후변화에 따른 지구의 온도 상승 등은 앞으로 인류에게 많은 위험요인이라며 통계와 도표를 제시하면서 설명 수강생들에게 높은 관심과 시사점을 제공했다.
한편, 다음 강의는 12월 3일 오후 6시부터 Kamal Munir 박사의 ‘21세기의 경쟁전략’이라는 제목으로 향후 플랫폼 기반 경쟁으로의 전환 등 새로운 시대의 경쟁관리에 대해 강의가 진행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