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이쿠, 여수시 무대로 ‘투어 택시용 탄력 운임제’ 시험한다
로이쿠, 여수시 무대로 ‘투어 택시용 탄력 운임제’ 시험한다
2020.12.02 12:26 by 최태욱

투어 택시 중개 앱 서비스를 운영하는 로이쿠(LOYQU)가 2일 여수시에서 투어 택시용 탄력 운임제를 개시한다. 국내 투어 택시는 여객자동차 운수사업법에 따라 시·도지사가 정하는 기준과 요율 범위 안에서만 운행할 수 있다. 이를 위반하면 면허 취소 또는 과태료 대상이 된다. 시·도지사가 시간 정액 운임을 정하지 않은 곳에서는 미터기를 끈 채로 운행하는 투어 택시를 운영할 수 없다. 또한 투어 택시를 운영할 수 있는 지자체는 시·도지사가 고시한 가격(기준 운임)만큼만 운임을 받을 수 있다. 소비자를 위해 고시된 가격보다 저렴하게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 위법인 셈이다. 이에 기사들 사이에서도 “운임이 저렴해 운행하면 손해다”와 “가격을 더욱 낮춰 소비자들의 이용을 늘려야 한다” 등으로 의견이 분분한 상태. 

콘텐츠 기반의 여행자용 라스트 마일 모빌리티를 제공하는 국내 스타트업 로이쿠는 이 문제를 정보통신기술(ICT) 규제 샌드박스로 해결했다. 기사의 외국어 실력, 서비스 역량에 따라 탄력적으로 운임을 정하는 투어 택시용 탄력 운임제에 대해 올 3월 실증 특례를 받은 것이다. 이에 지자체 협의를 마치고 2일부터 여수시를 대상으로 우선 적용한다.

 

로이쿠 앱 화면(사진: 로이쿠)
로이쿠 앱 화면(사진: 로이쿠)

탄력 운임제 도입은 소비자의 선택 폭이 넓혀준다. 기사 선택 과정에서 차량 상태, 후기, 가격 등을 비교할 수 있기 때문이다. 로이쿠는 과도한 요금 산정을 막기 위해 요금 상한을 설정했고, 가격 담합을 막기 위한 모니터링도 지속해서 실시할 계획이다.

로이쿠 측은 “여수에서 투어 택시용 탄력 운임제를 안정적으로 운영한 이후 대상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포스트 코로나 시대에 상당한 성장이 예상되는 인바운드 시장에 대비할 것”이라고 밝혔다. 최근의 코로나19 사태로 여행 시장이 소규모 자유 여행객 중심으로 개편되고 있는 상황에서 로이쿠가 뉴노멀 시대에 새로운 여행법을 제시할 수 있을지 귀추가 주목된다. 

 

필자소개
최태욱

눈이 보면, 마음이 동하고, 몸이 움직이는 액션 저널리즘을 꿈꿉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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