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더퍼스트 임한희 기자] 건국대병원박상구 선임 임상병리사와 신경외과 박관 교수가 수술 중 청신경감시검사에서 청신경 손상 여부를 사전에 파악할 수 있는 새 기준을 개발해 세계수술중감시학회(InternationalSociety of Intraoperative Neurophysiology, ISIN))의공식 저널인 임상신경생리학지(ClinicalNeurophysiology, Journal Impact Factor('20): 3.214) 에최근 연구 결과를 게재했다.
논문 : ‘The prewarning sign of brainstem auditory evoked potentials during microvascular decompression surgery for hemifacial spasm’.
청신경감시검사는신경계감시장치를 이용해 청력을 확인할 수 있는 소리를 지속적으로 발생시켜 수술 중 청력이 떨어지는 여부를 확인한다.
이는파형으로 감별하는 데, 그 동안은 V번파형의 진폭과 잠복기만을 기준으로 평가했다.
이에연구팀은 V번파형에 앞서 나타나는 파형을 발견, 청력 손실의 사전 경고 기준이 될 수있는 파형을 제시했다.
연구팀은 1,025명의환자를 대상으로 파형을 분석했다. 그 결과, 241명의 환자에게서 일반적으로 알려져있는 경고 기준인 V번파형이 발생하기 전 사전 경고를 의미하는 파형 패턴을 확인했다.
청신경이영향을 받은 경우(GroupA)에는 I번파형부터 연장이 발생해 결국 V번파형이 나타났다. 뇌간이 영향을 받은(GroupB) 경우에는 III번파형부터 연장이 발생해 V번파형이 확인됐다.
연구팀의박상구 선임 임상병리사는 “수술중 청신경 손상이 심각하게 발생할 수 있는 V번파형이 나타나기 전에 미세한 파형을 감지해 청신경 손상의 사전 경고 기준을 제시했다”며 “이번연구 결과로, 수술 중 청신경에 영향을 주는 원인을정확하게 파악할 수 있고, 수술 후 청력 변화의 발생 빈도도 줄일수 있게 됐다”고말했다.
이어박관 교수는 “앞으로편측성 안면경련 수술과 청신경 초종(vestibularschwannoma)과 같은 뇌종양에서청신경 보존을 하며 수술을 하는데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밝혔다.
이외에도 박상구 선임임상병리사(제1저자)와박관 교수(교신저자)는지난 2016년미국신경외과 공식학술지(Journalof Neurosury)에 새로운 청신경검사 방법을 소개한 바 있다. 또 2018년 ‘ClinicalNeurophysiology’에 게재한 ‘Thecritical warning sign of real-time brainstem auditory evoked potentials during microvascular decompression for hemifacial spasm(실시간청신경 감시방법으로 새로운 청신경 손상 경고기준 제안)’ 논문을 통해 새로운 청신경 검사 경고 기준을 제시했으며, 같은 학술지에 2019년에 ‘Significanceof wave I loss of brainstem auditory evoked potentials during microvascular decompression surgery for hemifacial spasm(청신경검사에서 I번파형의 중요성)’ 논문으로 수술 중 청신경 검사 파형의세부적인 변화를 분석해 소개한 바 있다.